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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폐경 여성 폐경호르몬요법에 대한 인식수준 낮다

폐경 후 만성질환 발병을 크게 우려…건강기능식품 의존해


        대한폐경학회, 폐경기 여성 500명 대상 폐경 질환 인식 및 치료 실태조사 결과 발표

 

국내 폐경 여성들은 폐경 이후 고혈압이나 당뇨병, 골다공증 등의 만성질환 발병이 늘어나는 것을 가장 걱정하지만, 폐경 이후 만성질환 질환 발생 위험을 줄여주는 폐경호르몬요법에 대한 인식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폐경학회(회장 김탁,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오픈서베이에 의뢰를 통해 국내 폐경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한 폐경 질환 인식 및 치료 실태조사결과를 발표 했다.

이번 조사는 대한폐경학회가 2016년 발표한 중년 여성의 폐경 질환 인식 및 치료 실태조사에 이어 유사 또는 동일한 문항으로 5년 만에 진행한 인식조사이며 전국의 50대 이상 여성 중 폐경을 경험한 여성(마지막 월경이 끝난 후 1년 이상이 지났거나 자궁적출 수술 등으로 폐경을 진단받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하였다.  

 

폐경 여성 80.3% 폐경 증상 경험, 불면증 및 수면장애, 우울감 등 경험 빈도 높아

  조사 결과 폐경을 경험한 여성 10명 중 8(80.3%)은 폐경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경험 빈도가 높은 증상은 불면증 및 수면장애(58.1%)였으며, 이어 안면홍조(48.7%), 야간 발한과 식은땀(48.0%) 질 건조나 성교통과 같은 생식기 증상(44.3%), 상실감과 우울감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43.9) 순으로 증상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복수응답)가 많았다.

폐경 이후 가장 우려되는 것을 묻는 질문에서는 고혈압, 당뇨병, 골다공증 등의 만성질환 발병률의 상승(27.4%)을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복부비만이나 피부변화와 같은 외형적 변화(27.2%), 안면홍조나 식은땀 같은 폐경기 증상(17.4%) 상실감 또는 우울감과 같은 심리적 문제(16.4%) 등을 꼽았다.


   증상 개선위한 폐경 호르몬 요법 선호 24.6%에 그쳐

 폐경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함에도 국내 폐경 여성의 치료 인식률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폐경기 증상 개선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병원 방문 치료(폐경호르몬요법)를 답한 응답자는 24.6%에 불과했으며 운동과 식이요법 등의 생활습관 개선(37.8%), 건강기능식품섭취(27.6%) 등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식은 실제 폐경 증상 개선을 위한 치료 및 관리 경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증상 개선을 위해 실행한 치료나 관리법을 묻는 질문에서 가장 많은 수의 응답자가 건강기능식품 섭취(78.8%)를 꼽았고 이어 생활습관 개선(56.6%), 폐경호르몬요법(38.3%), 약국에서 구매한 일반의약품 복용(28.3%), 한의원 방문(20.2%) 순으로 나타났다.

 

 대한폐경학회 회장 김탁 교수는 해외에서 진행한 연구결과와 달리, 국내 유방암 환자들은 발병 연령이 비교적 이르고 유병률 또한 낮은 편이라 폐경호르몬요법으로 인한 유방암 발병 위험이 있는 여성이 극히 제한적임에도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암 발생에 대한 우려로 호르몬치료를 주저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 폐경호르몬요법은 대다수의 여성에게 매우 안전한 치료요법이고 일찍 시작할 수록 이득이 크기 때문에, 폐경 증상이 고민이 될 때는 산부인과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에 적절한 치료요법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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