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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진단 누적되면 갑상선암 발병 위험 높다

건강검진서 4년 연속 대사증후군,갑상선암 위험 48% 높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

건강검진 때마다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는다면 갑상선암 발병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대사증후군과 갑상선암 발병과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2009∼2013년 국가건강검진을 4회 이상 받은 20~39세 120만4646명을 대상으로 5년간 추적 관찰했다. 

 

대사증후군은 허리둘레(남자 90㎝, 여자 85㎝ 이상), 공복혈당(100㎎/dL 이상), 혈압(수축기 130/이완기 85㎜Hg 이상), 중성지방(150㎎/dL 이상), 고밀도 콜레스테롤(남자 40㎎/dL, 여자 50㎎/dL 미만) 중 정상 범위를 벗어난 항목이 3개 이상일 때를 말한다.

 

갑상선암은 목 앞 부위에 있는 작은 나비 모양의 기관인 갑상선에 생긴 악성종양이다. 크게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으로 나뉘며, 95% 이상이 유두암이다. 암이기는 하지만, 예후가 매우 좋고 성장이 느려 조기 발견 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쉬운 편에 속한다.

 

연구진은  매년 시행된 건강검진에서 대사증후군을 누적 진단받은 검진자의 갑상선암 발생 위험을 대사증후군을 한 번도 진단받지 않은 건강한 인구에 대비해 비교·분석했다. 이 기간 갑상선암 발병률은 0.5%(5천929명)였다.

 

그 결과, 대사증후군 진단 누적 횟수가 많을수록 갑상선암 발병률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두 질환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사증후군 누적 진단 횟수가 1회, 2회, 3회, 4회로 늘어날수록, 갑상선암 위험비(Hazard ratio, 95% 신뢰구간)도 각각 1.12배, 1.25배, 1.33배, 1.48배 높아졌다.

 

연구팀은 비만을 포함하는 대사증후군이 음주, 흡연, 신체 활동 저하처럼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생활 습관과 그 위험 요인을 공유하고 있어 갑상선암 발병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

 

김진영 임상진료 조교수는 "특히 비만은 염증을 오래 지속시키고, 인슐린 및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성호르몬 등을 정상 수준보다 높이는 등의 신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 성인의 복부 비만율은 최근 10년 동안 19%에서 24%까지 증가함으로써 암 발생 위험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를 주도한 권혁상 교수는 "지속적으로 대사증후군을 진단받는다는 것은 생활 습관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하며,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 개선 등으로 대사증후군을 개선하면 갑상선암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대한내과학회 학술지(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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