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강동오 교수팀(김진원·강동오, 유홍기·남형수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이 관상동맥 심혈관질환자를 대상으로 ‘신규 비조영제 광간섭 단층촬영 영상 검사법’(non-contrast optical coherence tomography)을 제시하고, 인체 내 임상적 진단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광간섭 단층촬영(Optical Coherence Tomography·OCT)은 관상동맥 심장혈관 내 미세해부학적 구조와 스텐트 시술 후 최적화 상태에 대한 정밀 평가를 가능하게 해 현재 관상동맥 중재 시술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 강 동오 교수 ▲ 김 진원 교수
다만 영상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혈액을 제거하기 위해 심장혈관 내 용액 주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한계점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흔히 사용되는 방사선 조영제의 경우, 검사 후 콩팥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는 주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이에 김 교수팀은 방사선 조영제의 대안으로 혈장증량제 수액을 이용했다.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을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신규 비조영제 광간섭 단층촬영 영상 검사법의 임상적 진단 유효성과 인체 내 안전성을 입증했다.
신규 비조영제 혈관 내 광간섭 단층촬영 영상 검사법을 통해 기존 방사선 조영제를 사용하는 것과 대등한 품질의 심장혈관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미세화소 단위 영상 분석법을 적용한 결과 신규 영상 검사법과 방사선 조영제를 이용해 획득한 심장혈관 영상의 혈관 내경·용적 측정값 및 혈액 제거율이 높은 일치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신규 비조영제 광간섭 단층촬영 영상 검사 중 별도의 합병증 또는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모든 대상자에서 영상획득 과정이 안전하게 진행됐다.
이번 연구논문 제1 저자인 강동오·남형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심장혈관 광간섭 단층촬영 영상획득 과정에서 방사선 조영제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고 의미를 밝혔다.
이어 “조영제 사용이 어려워 광간섭 단층촬영이 불가능했던 환자들이 새로운 검사법을 이용해 손쉽고 안전하게 관상동맥 혈관 내 영상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논문은 다학제 중개연구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 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