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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뇌동맥류 발병 위험도 예측 플렛폼 ‘안리스크’ 개발

뇌동맥류 조기 진단치료로 환자 80% 줄일수 있다

‘주식회사 탈로스(TALOS)’는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관한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제품 및 서비스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경진대회에서 탈로스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뇌동맥류 발병 위험도 예측 플렛폼’을제안하여 많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런가하면 같은 해 9월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는‘2023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에서도 동일 제품으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 제품을 개발한 ㈜탈로스의 김택균 대표와 만나 제품 설명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들어 보았다. 김택균 대표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분당서울대학병원 신경외과 교수로서 이 병원 의료인공지능센터 실무담당교수를 겸임하기도 했다. 지금은 그동안 몸담았던 병원을 사직하고 나와 ㈜탈로스 대표로서 회사 일과 제품 연구에 더욱 전념하고 있다.


대표님이 이끄시는 주식회사 탈로스에서 개발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뇌동맥류 발병 위험도 예측 플렛폼’이 지난해 복지부와 병원협회가 주최한 큰 행사들에서 상을 휩쓸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렇듯 상을 받게 된 제품에 대해 먼저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뇌동맥류 발병 위험도 예측 플렛폼’ 즉 ‘안리스크(ANRISK)’에 대한설명에 앞서 저희들이 타킷으로 삼고 있는 질환인 뇌동맥류에 대해 말씀드려야 할 것 같네요. 뇌동맥류에 대해선 그동안 많이 들어 보셨겠지만 뇌 안에 있는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다가 한계에 이르게 되면 터지고 마는 질환인 것이지요. 이렇게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뇌혈관이 터지게 되면 당연히 출혈이 발생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심한 경우 사망을 하거나 사망하지는 않더라도 심각한 신체적 장애가 나타나게 되는, 정말 대단히 위험한 질환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질환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뇌혈관이 파열되기 전까지는 환자 자신이 이 질환으로 인한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데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이 뇌동맥류는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조기에 발견만 되면 결찰술이나 색전술 등의 방법을 통해 완벽하게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점에서 뇌동맥류는 조기에 발견할 수만 있다면 예방적 가치가 가장 높은 질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듯 사전에 증세를 발견하여 치료를 받으면 뇌동맥류 파열을 사전에 충분히 방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불행을 당하는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자신이 증세를 느끼지 못해 방치를 하거나 설사 의심이 들어 검사를 받아보려고 해도 CT, 또는 MRI와 같은 고가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검사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지요. 더구나 CT검사의 경우 잘 아시다시피 방사선이라든지 검사를 할 때 사용하는 조영제로 인한 신체적 위해 여부 때문에 증상이 확실해 보이면 ‘검사를 한번 받아 보라’고 권유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쉽게 권유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저희들이 ‘안리스크(ANRISK)’를 개발하게 된 것입니다.

 

이 제품이 개발되기까지는 우리가 그동안 축적해 온 의료데이터도 있지만 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엄청난 분량의 동맥류 관련 데이터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즉 인공지능을 통해 어떤 사람이 건강검진을 받았을 때 생성되는 수치라든지, 측정치 등을 대입하여 기존에 뇌동맥 진단을 받았던 환자들과 비교하여 어느 만큼 유사도가 있는지를 분석해 그 결과에 따라 ‘CT, MRI 등의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권유를 해 줄 수 있는 것이지요. 앞서 말씀드린 ‘뇌동맥류 발병 위험도 예측서비스’를 통해 말입니다.


이 ‘뇌동맥류 발병 위험도 예측 플렛폼’은 앞서 언급했지만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의 검진데이터와 이 사람이 실제 어떤 의료환경을 이용했는지, 예를 들면 어느 병원에 가서 어떤 진단을 받았는지?, 아니면 어떤 약국에 가서 무슨 약을 받아 복용을 했는지 등의 정보들은 건강보험공단이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자료들을 이
용하여 실효성 여부를 검증했고, 또 대학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2차 검증을 함으로써 ‘안리스크(ANRISK)’가 뇌동맥류 발병 위험도를 예측하는데 기대 이상의 실효성이 있음을 입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안리스크를 이용하여 CT나 MRI 등을 통해 정밀검사를 받은 환자를 최고위험군, 고위험군, 평균위험군, 저위험군, 최저위험군 등 5단계로 구분하여 실제 뇌동맥류의 발병 여부를 조사했는데 그 결과 최고위험군에서 유병률, 즉 뇌동맥류 발병 위험성이 가장 높은 환자군에서 뇌동맥류가 발견될 확률은 6.44%였고, 발병률,  즉 검진시점에선 뇌동맥류가 없더라도 향후 5년간 발병할 확률은 0.8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뇌동맥류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질환이고, 설사 죽지는 않는다고 해도 매우 심각한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임을 감안했을 때 6.44%의 유병률은 대단히 높은 비율이라고 할 수 있겠고, 이런 사람들은 반드시 정밀검사를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대상군이라고 할 수있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위험도가 낮은 검사자의 경우라고 하더라도 분명히 관리가 필요한 만큼 ‘안리스크’ 사후관리 솔루션은 뇌동맥류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는 변수가 무엇인지를 제시하고, 그 변수의 목표 수치 또한 함께 제공을 함으로써 이를 통해 검사자가 장기적으로 뇌동맥류 발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과문한 관계로 어느 정도 말씀의 뜻은 알겠는데 정확하게 이해가 되지는 않네요. 좀 더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어떤 프로그램을 검진자료에 넣었더니 암에 걸릴 확률이 6.5%로 나타났다고 했을 때 그 말을 들은 당사자는 당연히 암에 대한 정밀검사를 받으려고 하지않겠습니까? 이와 같은 컨셉으로 보시면 될 것입니다. 사실 제 입장에서 볼 때 뇌동맥류는 오히려 암보다도 더 위험한 질환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암은 확진을 받은 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있지만 뇌동맥류의 경우 본인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가 어느 날 파열이 되면 사망을 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으로 힘든 나날을 보낼 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비근한 예로서 수 년 전 유명했던 한 여배우가 갑자기 자택에서 쓰러져, 소위 골든타임이라는 1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을 했음에도 결국 돌아가시고 말았지요. 전형적인 뇌동맥류 파열 사고였습니다. 그런가하면 대형병원에 근무하고 있던 간호사 한 분도 병원에서 일을 하다가 쓰러지셨는데 이 분 역시 즉각적인 처치를 받았음에도불구하고 돌아가셨습니다. 또 가정의학전문의인 의사 분의 경우는 갑자기 쓰러지신 후 결국 뇌사에 빠져 주위의 몇몇 사람들에게 장기를 기증하시고 돌아 가시기도 했습니다.

 

이 분들 모두 사인이 뇌동맥류 파열이었지요. 이렇듯 뇌동맥류 파열은 대단히 무서운 질환인 것이어서 뇌동맥류를 사전에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사전에 CT나 MRI 촬영을 통해 진단하고 검진하는 방법 이외에는 달리 예방을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 문제지요.


현재 의료 여러 분야, 특히 영상의학 쪽에서 보면 AI를 기반으로 하는 여러 가지 진단 소프트웨어가 개발되고 있던데 대표님이 개발하신 ‘안리스크’ 역시 그런 부류에 포함시킬 수 있는지요?
요즘 나오고 있는 AI를 기반으로 하는 의료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영상진단용으로서 현재 의사들이 하고 있는 일을 흉내를 낸다거나 의사들보다 조금 더 특정분야에서 잘 해내는 정도일 겁니다. 그래서 이들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의사들이 기존에 하던 과중한 업무 가운데 일부를 덜어낼 수 있어 도움을 받고 있는 정도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저희 제품이라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안리스크’는 그런 의료 소프트웨어와는 어느정도 차별화돼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 뇌동맥류의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한 의사들은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저희들이 개발한 ‘안리스크’는 지금까지 의료현장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던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할 수 있는 것이지요.


저희들은 이 제품이 아직 일부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앞으로 보다 많은 병원으로 확산이 되면 뇌동맥류 수술이 많이 늘어나고, 더구나 국민건강검진에 포함이 된다면 뇌동맥류 파열로 사망을 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으로 고통을 당하는 환자들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죽거나, 죽지 않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게 되는 만큼 ‘안리스크’ 사용을 크게 늘여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되면 숫자적으로 어느 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시는지요?
최근 자료를 보면 뇌 지주막하에서 동맥류가 터져 생기는 출혈을 ‘지주막하 출혈’이라고 부르는데 이런 ‘지주막하 출혈’ 환자가 일년에 4~5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들 환자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심근경색 환자에게 들어가는 비용의 4~5배 정도로 사회적인 비용도 많이 든다고 하더라고요. 이제는 이런 환자들의 수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예방적 방법, 즉 안리스크가 있는데, 굳이 이를 사용하지 않을 필요가 있을까요?


제 생각으로는 저희 제품을 잘 사용하여 뇌동맥류 환자를 조기에 진단해 치료를 받게 할 수만 있다면 연간 4~5만명에 이르는 뇌동맥류 파열 환자의 80%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안리스크’검사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이 되나요?
일반 검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먼저 검진대상자가 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검진기관에서 ‘안리스크’에 검진결과에 대한 분석을 의뢰하게되면 ‘안리스크’에서 분석을 한 결과 뇌동맥류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오면 이를 검진기관과 검진대상자에게 알려주어 검진대상자가 본인 스스로 검진기관을 찾아가 뇌영상검사와 같은 추가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안리스크’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모든 의료기관들은 뇌동맥류 발병 위험을 평가하고 검진대상자로 하여금 추가적인 검사를 받도록 함으로써 검진대상자에게는 ‘뇌동맥류 파열’의 위험도를 크게 낮추고,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진료수익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보는 것이지요.


말씀을 듣다보니 AI를 기반으로 하는 다른 의료기기들과는 다른 것 같은데 현재 ‘안리스크’는 어떤 형태로 분류되어 있는지요?
네, 저희 제품은 기본적으로 의료기기로 분류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저희 제품은 환자를 위하여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며, 진단이나 치료에 들어가는 제품도 아니기 때문에 식약처로부터 건강한 사람이 건강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소프트 웨어, 소위 웰리스 소프트웨어로 분류를 받았습니다.


좀 더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을 드리자면 저희 ‘안리스크’는 건강검진정보만 입력하면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뇌동맥류 발병 위험을 산출해 주는 서비스인 것이지요. 이를 위해 ‘안리스크’는 국가 건강검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시키고, 뇌동맥류 발병 위험을 자동으로 산출하는 알고리즘으로, SCI급 논문을 게재하여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받는 과정을 모두 거쳤습니다.


저희 ‘안리스크’가 개발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일부 MRI나 CT 검사를 받은 사람들에게서만 뇌동맥류의 조기발견이 가능했고,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지주막하 출혈로 사망을 하거나 후유장애율이 60%에 이르렀으며, 가족력이나 유전력이 있는 경우에 한해 선별검사가 이루어지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안리스크’가 개발됨으로써 일반 건강검진을 받아 본 검사자 모두 뇌동맥류 조기 발견이 가능해졌고, ‘안리스크’를 통한 뇌동맥류 발병 위험도 평가를 바탕으로 뇌동맥류 조기 대처가 가능해졌습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는데 따른 비용은 어느 정도드는지요?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거나 치료를 받고 내는 진료비와는 달리 서비스 요금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정확한 가격에 대해서는 다소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적정 가격’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이렇듯 적정 가격이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은 뇌동맥류 여부를 알기 위해 일부러 CT나 MRI 진단을 받고 지불해야 하는 비용에 비한다면 극히 미약할 뿐만 아니라 이들 검사로 인한 여러 가지 부작용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저희 제품으로 인해 ‘뇌동맥류 파열’의 위험성이 높은 많은 사람들이 겪게될 불행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것만 해도 저희들로서는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설명해 주신 ‘안리스크’를 개발한 주식회사 탈로스에 대한 소개의 말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 회사의 명칭이 된 ‘탈로스’는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크레타 섬의 왕 미노스가 자신의 영토가 섬이어서 외부로부터의 방어가 어렵다는 점을 깨닫고 헤파이토스를 불러 도움을 요청했고, 이 헤파이토스는 ‘탈로스’라는 큰 청동거인을 만들어 섬에 접근하는 배들에게 돌을 던져 침몰 시켜 섬을 방어할 수 있도록 했답니다. 이렇듯 방어의 의미가 있어 간혹 방산업체들에게서 이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희들 역시 건강을 지키는 회사의 이미지로서 ‘주식회사 탈로스’라고 정하게 된 것입니다.


저희 회사는 저와 함께 분당서울대학병원 신경외과 뇌종양 파트에 임용되어 주로 뇌혈관 수술을 주로 하다가 지금은 제주대학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고 계신 주진덕 교수님과 의기투합하여 창업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창업된 회사가 바로 ‘주식회사 탈로스’이고, 창업 후 지금까지 저희 두 사람이 공동대표를 맡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저희 두 사람이 이렇듯 의기투합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분당서울대학병원에 함께 근무하는 동안 두 사람 모두 데이터를 가지고 연구하는 것이나 코딩하는 것을 좋아하는 공통점 때문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저희 회사가 창업을 하여 본격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마침 ‘팁스’라고 하는 국가연구자금을 따낼 수 있었기 때문이고, 이 자금으로 심혈관이나 뇌혈관과 같이 급사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의 위험도 예측을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연구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연구테마로서 저희들은 의사들과 경쟁을 벌이는 소프트웨어가 아닌 새로운 의료의 영역을 만들어 가는 의료 AI 알고리즘을 만든다는 비전을 가지고 시작을 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이 부분을 테마로 삼은 것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사람들의 수명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마치 오래된 기계의 경우 몇몇 부품이 망가지듯 사람들의 몸 역시 오래살다 보면 이곳저곳이 망가지게 되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기계처럼 부품을 갈아 끼울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망가지는 부분을 미리 예측하여 망가지는 것을 예방하거나 그 속도를 늦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사람의 몸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그 가운데 특히 취약한 부분이 뇌혈관이더라고요. 저희 연구의 촛점을 바로 여기에 맞춘 것이지요.


이렇게 개발된 것이 ‘안리스크’로서 국내 병원들을 대상으로 세일즈를 시작한 것이 이제 반 년정도 되었습니다. 일단 내년까지는 국내 병원들을 대상으로 세일즈를 벌여 발판을 마련한 후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일본 식약처에서 통과된 사항도있고 해서 일본에 대한 세일즈를 본격화하고자 저희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대리점을 모집하기도 했지요. 그리고 일본에 이어서 대만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세일즈를 확대해 나가면서 지속적으로 제품에 대한 보완을 거쳐 미국이나 유럽으로의 진출도 적극 고려하고 있습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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