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 남자환자가 여러 사람이 자기를 보고 수근거린다고 방 밖에 나오려고 하지 않고, 음식을 먹기를 거부하며, 며느리에게 폭력적인 위협을가하는 증상을 주소로 외래에 내원하였다.
환자는 3년 전 알츠하이머 병으로 진단받고 항 콜린성 약물을 복용 중이었으나, 기억력은 점차 없어져서 2년 전부터는 자녀의 얼굴을 헷갈려했으며, 1년 전부터 이따금씩 고향을 가야한다고 하면서 밤에 주위를 서성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환자는 일주일 전부터 갑자기 밤에 잠을 자지 않으며 돌아가신 어머니가 왔다고 하며 ‘어머니’를 재차 불러대고 낮에 자는 행동을 반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