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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예방과 조기 진단을 위한 썬플라워 캠페인 성료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과 한국실명예방재단이 공동 주최한 황반변성 예방과 조기진단을 위한 '썬플라워 캠페인' 콘서트가 8월 9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황반변성 환자와 가족, 일반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황반변성 토크쇼와 힐링 음악회, 거리행진 캠페인 순으로 진행했다. 토크쇼는 이성진 순천향대병원 안과교수 권오웅 누네안과 원장, 신효범 가수, 황반변성 환자 등이 황반변성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힐링 음악회는 가수 신효범, 재즈 아티스트 대니정, 가수 이동우, 슈퍼스타K 출신 가수 장원기, 연극배우 박정자, 시인 문정희, 바이올리니스트 백진주 교수, 순천향대학교병원 합창단 등이 출연해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콘서트를 마친 후에는 시청에서부터 광화문 광장까지 ‘눈을 지키는 Sunflower 거리행진’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눈 보호를 위한 자외선 차단을 알리고자, 해바라기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거리행진을 하는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이성진 교수는 "황반변성으로 생을 포기했던 환자에게 좀 더 희망적인 이야기를 해 주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황반변성은 실명의 위험이 높지만 꾸준히 치료를 병행하면서 시력을 유지하다보면 더 좋은 치료법이 나올 것이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30명이 1만원씩 기부하면 한 사람의 실명을 1년간 연장…

황반변성 예방과 조기 진단을 위한 썬플라워 캠페인


8월 9일 오후 4시, 복잡한 세종로 일대에 노란색 물결이 일었다. 노란색 티셔츠에 노란색 해바라기 모양의 선글라스를 쓴 행렬이 노란색 해바라기 모양의 피켓과 국민 눈 건강 지킴이 실명예방재단 피켓을 들고 나타났다. "눈 건강을 지킵시다. 황반변성, 조기검진으로 실명을 예방합시다." 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나들이를 나온 시민, 각종 집회에 참여한 시민과 안내하는 경찰, 외국인 관광객 등 수 많은 이들이 호기심 어린 표정을 보였다. 시청을 출발해 광화문 시민공원까지 이색적인 행진을 연출하는 동안 이들에게 황반변성을 예방하고 치료를 지원하자는 캠페인의 의미를 전달해주었다. 행진을 마친 후에는 ‘조기검진과 예방으로 눈 건강을 지키자’, ‘노인 실명원인 1위 황반변성을 극복하자’라는 희망의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으로 행사를 마감했다.


이 행사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안과에서 주관하고, 한국실명예방재단과 누네안과에서 후원했다. 황반변성의 예방과 조기진단 확대, 치료 지원 기금 모금을 위한 '썬플라워 캠페인'의 시작을 선포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시가행진에 앞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콘서트에는 800여명의 황반변성 환자와 일반시민,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과 한국실명예방재단 관계자, 안과 전문의 등이 참석해 힐링 음악회, 토크쇼, 홍보영상 상영, 질의응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즐겼다.


먼저 힐링음악회는 신효범, 이동우, 장원기 등 초대가수, 대니 정 색소폰 컨템퍼러리 재즈아티스트, 정경 오페라마, 루이스 최 카운터테너,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연합합창단, 박정자 연극배우의 시낭송, 백진주 교수의 바이올린과 피아노 협연 등으로 환우들의 마음을 즐겁게 했다.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는 홍보영상은 이성진 순천향대서울병원 안과교수의 경험담으로 담았다. 그동안 남다른 사명감으로 황반변성 환자들을 진료해 왔지만 그에게 진료를 받았던 한 중년 여성은 실명의 두려움과 가족들에게 부담을 줘야 하는 부담으로 목숨을 끊은 환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순천향대학교병원의 이성진 교수는 "황반변성으로 생을 포기했던 환자에게 좀 더 희망적인 이야기를 해 주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황반변성은 실명의 위험이 높지만 꾸준히 치료를 병행하면서 시력을 유지하다보면 더 좋은 치료법이 나올 것이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진교수와 권오웅 교수, 황반변성을 앓고 있는 환자, 가수 신효범 씨가 참여한 토크쇼는 황반변성은 어떤 병이고, 얼마나 위험한지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는지, 최신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등에 대한 설명으로 꾸며졌다.


누네안과병원의 권오웅 교수는 황반변성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실명원인 1위이고 우리나라도 65세 이상 실명원인 1위가 황반변성이다. 50세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60세에서 점점 증가하는 병으로 반드시 퇴치하고 극복해야 하는 병인데 그 위험성은 물론,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안타깝다."며 썬플라워 캠페인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진 교수는 "황반변성 환자의 48%가 자살충동을 느끼고, 86%의 환자가 TV시청이나 독서가 어렵다고 호소한다. 또 75%의 환자가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는다.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도 우울한데, 가족들도 힘들게 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 30명이 1만원을 기부하면 한사람의 실명을 예방할 수 있다"며 "썬 플라워 운동에 동참하고 더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행사는 환우회, 의료인, 예술인, 기업인 등이 협력하여 만든 해바라기 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순천향대학교병원이 주관했다. 한국실명예방재단, 누네안과병원, 마산 정안과, 한국관광공사, 국제약품, 근화제약, 태준제약이 참여하였고, 바이올리니스트 백진주교수와 피당 김한겸 대표가 콘서트의 진행을 도와주었다. 


향후 실명예방을 위한 기부를 원할 경우, 목향재단 070-7593-2400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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