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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의악연구혁신센터 개소…"혁신적인 연구를 위한 연구중심병원"

16일 의학연구혁신센터 개소
산·학·연·병 간 공동 R&D 플랫폼 구축

서울대병원이 "연구"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기초의학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신개념 의학연구의 플랫폼이 될 '의학연구혁신센터'를 설립했다.


서울대병원(원장 오병희)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혜화동에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병원을 위한 의학연구혁신센터의 문을 열 것을 밝혔다. 의학연구혁신센터(CMI, Center for Medical Innovation)는 개방과 융합, 혁신을 바탕으로 산업계, 대학, 연구소와 병원이 R&D 전 과정을 초기단계부터 공동으로 진행하는 의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 센터는 2012년 5월 착공해 지상 4층, 지하 5층에 연면적 3만1251㎡의 규모를 갖췄다. 총 사업비는 623억원이며 국비 180억원이 투입됐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13년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후, 임상연구 및 중개연구 중심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하였으며, 의학연구혁신센터에는 중개의학연구소의 주요 부서가 자리잡고 있다.


산학연 융·복합 연구 수행을 위해 신설된 중개의학연구소 융합연구협력부 산하에는 중개의학연구의 핵심인 바이오마커(단백질이나 DNA, RNA(리복핵산), 대사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 센터가 있으며, 고가 장비인 3D 프린터를 도입, 의료기기의 아이디어 구현 및 디자인·개발을 자문하고 신속한 시제품을 구현 가능케 하는 디자인 스튜디오/기계공작실이 있다. 


또한, 인체자원은행, 암조직은행, 뇌은행(신설 예정)으로 구성된 SNUH 바이오뱅크가 중개의학연구소장 산하 독립기구로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대병원 내 의료정보와 의과학 연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 및 저장해 연구자원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임상의과학정보실이 지난해 신설됐다. 


의학연구혁신센터에는 총 2백명의 교수가 벤치를 분양 받아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5백여 명의 상주 연구원과 연구지원인력이 있다.


의학연구혁신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산(産)·학(學)·연(硏)·병(病) 간의 혁신적이고 유기적인 협력이다. 이전까지는 각 기관들의 탐색, 연구, 위탁, 임상, 제품화 등이 단계적이고 개별적이었으나,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는 ‘환자치료를 위한 신제품 개발’이라는 목표 아래 제약산업계-학교-연구소-병원 등이 개방과 융합을 통해 효율적이고 상호보완적이며 수평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된다.


방영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은 "기업과 학교, 연구소인 산학연에 병원까지 함께 참여해 혁신적이고 유기적인 협력을 하게 된다"라며 "혁신센터를 통해 세계적인 연구를 통한 수익 창출을 구현하는 새로운 개념의 모델을 정립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의학연구혁신센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연구중심병원으로 성장하고 우리나라가 HT(Health Technolongy)의 세계적인 강자가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잇어서 그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식약처 승인 임상시험 누적 승인 건수에서 수년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2,400여 편 이상의 SCI 논문 게재 등 탁월한 연구업적을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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