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병원장 오병희)은 16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병원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신 개념 의학연구의 플랫폼이 될 ‘의학연구혁신센터’ 를 개소했다.
이날 오후 4시30분 의학연구혁신센터 1층 로비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성낙인 서울대 총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오병희 서울대병원장, 방영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의학연구혁신센터(CMI, Center for Medical Innovation)는 개방과 융합, 혁신을 바탕으로 산업계, 대학, 연구소와 병원이 R&D 전 과정을 초기단계부터 공동으로 진행하는 의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2012년 5월 착공한 의학연구혁신센터는 지상 4층, 지하 5층에 연면적 31,261 m2 규모로 62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의학연구혁신센터에는 2백명의 교수가 벤치를 분양 받아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5백여명의 연구원과 연구지원 인력이 상주하고 있다.
의학연구혁신센터는 ‘환자치료를 위한 신약 및 의료기기 등 신제품 개발’이라는 목표 아래 제약산업계-학교-연구소-병원 등이 개방과 융합을 통해 효율적이고 상호보완적이며 수평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관련 기관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참여해 통합적 연구개발을 하는 중개연구 등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게 됐다.
방영주 의생명연구원장은 “의학연구혁신센터 개소는 한국형 연구중심병원과 HT(health technology) 클러스터 구축의 출발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세계 유수 병원과 같이 연구를 통한 수익 창출이라는 신 개념 모델을 실현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의학연구혁신센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연구중심병원으로 성장하는 한편 우리나라가 HT의 세계적 강자가 될 수 있도록 국내 의학연구 개발 분야를 이끌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