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은 소화기내과 장병국 교수가 ‘커피 성분 카와웰(Kahweol)의 간섬유화 억제 효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커피의 섭취가 간섬유화를 줄인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커피의 어떤 성분이 간섬유화 억제에 효과가 있는지는 정확한 연구결과가 없었다.
장 교수는 아라비카 커피원두에 함유되어 있는 카와웰이 간세포와 간성상세포에서 결합조직성장인자(CTGF)의 발현을 억제하여 간섬유화를 감소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간경변증의 쥐에게서 카와웰 성분이 STAT3, ERK, JNK와 같은 신호매개물질의 조절을 통해서 간섬유화를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세포실험에서도 카와웰이 조직의 섬유화를 촉진시키는 TGF-β에 의해 증가되는 콜라겐과 결합조직성장인자(CTGF)의 발현을 현저하게 감소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장병국 교수는 “연구 결과를 통해 앞으로 카와웰이 간섬유화의 새로운 치료제 후보 물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계명대 의과대학 비만매개질환 선도형연구센터(MRC)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논문은 국제학술지 ‘온코타겟(Oncotarget)’ 8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