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국내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암 생존자의 2차암 발생 위험이 첫 암 발생 연령, 성별, 암종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밝혔다. 조기진단과 치료 기술 발전으로 국내 암 생존자는 2019년 기준 200만 명을 넘어섰으며, 곧 30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차암이란 장기 생존 시 또 다른 암이 생기는 경우를 말하며, 그동안은 1차 암과 2차암 사이 연관성에 대해 전체 암종에 대해서 체계적‧통합적으로 분석한 대규모 연구는 없었다. ▲ 최 윤영 교수 이에 순천향대 부천병원 위장관외과 최윤영 교수 공동연구팀(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이명지‧정인경 교수)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활용해 2009~2010년 사이 새롭게 암을 진단받은 성인 암 환자 약 38만 명을 10년간 추적 조사했다. 이 중 5년 이상 생존한 약 26만 명을 대상으로, 1차암 진단 5년 이후 발생한 2차암 유병률과 일반인구에서 발생한 1차암 유병률을 국제질환분류법에 따라 23개 암종별로 구분하고, 나이 및 성별을 고려해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암 생존자의 2차암 발생은 일반인구의 암 발생과 마찬가지로 위암‧대장암‧폐암
퇴행성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부드러운 연골(물렁뼈)이 어떤 원인에 의해 손상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원인은 나이, 가족력, 비만, 관절의 외상 또는 염증 등이 꼽힌다.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어려서부터 관절에 병을 앓았다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다 . ‘골관절염’으로도 부른다. 허준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퇴행성관절염은 사망에 이르는 질환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면서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간 400만 명 병원 내원… 女환자 2배 많아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연간 400만 명에 달한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2배가량 많다. 여성에서 퇴행성관절염이 더 많은 이유는 호르몬의 영향도 있다. 50대가 넘어 폐경기가 오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는데 그렇게 되면 몸 안의 뼈 양도 줄고 연골이 약해져 손상되기 쉽다. 무릎 관절염 환자의 70% 이상을 폐경기 여성들이 차지하는 원인이다. ▲ 허 준영 교수 퇴행성관절염은 우리 몸의 모든 관절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무릎이 가장 많고 고관절, 손가락, 척추 등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이외에 발
소아에게 발생하는 원인불명의 급성열성 혈관염으로 전신에 침범하는 질병, 전 세계에서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환자가 두 번째로 많은 병, 바로 ‘가와사끼병’이다. 소아 질병인 가와사끼병은 전 세계 후천성 심장병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윤경림 교수와 함께 가와사끼병의 특징과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고열 동반한 전신발진, 입술발적, 결막충혈, 손발 부종, 경부 임파선 비대가 주 증상 가와사끼병은 전신에 혈관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5일 이상 38.5℃ 이상의 고열이 지속한다. 사지말단의 부종이 생기고, 눈 흰자위가 빨개지는 결막염에 걸리고, 입술이 빨개지며, 혀가 딸기처럼 부푼다. 이외에도 몸에 붉은 발진이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나타나고, 손‧발이 붓고 빨개지며, 목에 임파선도 부어서 볼록 튀어나온다. ▲ 진료중인 윤경림 교수 영아는 결핵 예방을 위한 BCG 접종 자국이 빨개지기도 한다. 다리가 아파서 잘 걷지 못하며, 간수치도 올라가고, 담낭이 붓는다. 장에도 염증이 생겨서 복통‧설사‧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기침 등의 증상도 보인다. 심각한 심장합병증 ‘협심증·심근경색’ 위험 가와사끼병은 심장 합병증을 남긴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형외과 장우영, 최지혜 교수팀이 힘줄 수술 후에 장기간 회복 모니터링이 가능한 무선 전자 봉합사를 개발했다. 연조직의 손상부위에서 회복정도를 인장각도 측정으로 정확하게 판단하여 개인별 맞춤형 치료의 기준을 수립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스포츠활동 인구가 늘면서 스포츠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표적으로 아킬레스건 손상이 있는데, 끊어진 아킬레스건의 수술적, 비수술적 치료 및 재활에 있어서 재활 프로토콜은 병원 및 의사별로 다양한 기간으로 시행한다. 하지만 환자의 힘줄 회복 정도를 직접적으로 평가하며 그에 맞는 재활의 강도를 적용하기는 어려웠다. 평균적인 회복속도와 CT와 MRI, X-ray 등의 영상결과를 기준으로 치료 계획 및 재활을 시행하지만 개인별 치료상황에 ▲장우영 교수 ▲최지혜 교수 맞추기위한 연구가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우영, 최지혜 교수팀이,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서정목 교수팀, DGIST 이재홍 교수팀과 함께 수술 후에 장기간 회복 모니터링이 가능한 무선 전자 봉합사를 개발하고 동물실험을 통해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무선 전자 봉합사는, 센서를 활용해 재건된 연조직의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는 5월 24일 오후 6시 청담동 다이닝 나리에서 대학병원장 간담회를 갖고 현재 병원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사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간담회에 앞서 고도일 회장은 "이번 의료사태로 인해 병원 대부분이 심각한 진료 차질과 경영난에 직면해 있다"고 큰 우려를 표명하면서 현 사태에 대한 병원장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이 자리에 참석한 병원장들은 '대학병원이라도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경우 많이 힘들다'는 점과 특히 주말 당직 의사와 입원 전담의의 구인난 등 전공의사태의 장기화를 가정해 PA 역할과 전임의 교수들의 역할변화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고도일 회장 주재로 열린 이 간담회에는 배시현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장, 이동진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장, 이우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정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주 웅 이화여자대학교 서울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극성장애 환자에게 아리피프라졸 장기 지속형 주사제(메인테나)를 사용한 경우, 재발률이 1/3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극성장애(조울병)는 조증/경조증 삽화, 우울 삽화, 혼재성 양상 등 경과에 따라 다양한 임상 양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불충분한 치료시 2년 이내에 40~75%가 재발하는 등 높은 재발률을 보인다. ▲ 박 원명 교수 ▲ 우 영섭 교수 양극성장애가 자주 재발하는 경우 회복이 더욱 어렵고, 뇌에 변화를 유발하기 때문에 재발 방지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장기간 약물 복용이 필수적이지만, 매일 약물을 복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적정 용량을 복용하지 못하거나, 약물 복용을 중단하여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개발된 1회 주사로도 4주간 약물의 효과를 나타내는 아리피프라졸(비정형 항정신병약물 계열) 장기 지속형 주사제가 조현병 뿐 아니라 양극성장애 유지치료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 · 우영섭 교수 연구팀은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다기관, 1년 장기, 거울상 연구를 통하여 아리피프라졸 장기 지속형 주사제 사용이 양극성장애의 재발에 미치
제주대학교병원 김영규 외과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제주시와 서귀포시 간 담낭용종 유병률이 다르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제1저자인 권오성 박사는 "담낭용종 유병률은 제주시에 거주하는 성인(9.8%)과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성인(8.9%) 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성인에서 담낭용종 유병률이 더 낮았다. 이러한 차이를 만드는 요인으로는 서귀포시 거주 성인의 평균 나이와 음주자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영규 교수(왼쪽), 권오성 박사 음주자의 비율이 높은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성인들이 담낭용종 유병률이 낮은 것은 알코올을 섭취하면 췌장에서 담낭수축을 일으키는 호르몬인 콜레시스토키닌을 분비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담낭 안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포함한 담즙 분비가 원활해져 콜레스테롤성 담낭용종 발생이 줄어든다. 또 연령에 따라 정비례하는 담석증과 달리 담낭용종은 60세 이후 줄어든다. 60세 이상이 되면 치아가 좋지 못하고, 위장관계의 소화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담낭용종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이상지질혈증을 일으키는 고지방 음식이나 과도한 칼로리 섭취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연구 책임자인 김영규 교수는 "음주가 담낭용종 발생을 줄일 수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부회장(사진)이 24일 한국능률협회(KMA)가 수여하는 2024년 ‘한국의 경영자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54회차를 맞이한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은 그 해의 국내 경제 발전을 이끈 경영자에게 수여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조용준 부회장은 의약품에서 헬스케어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동구바이오제약을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 시키고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기업의 성장을 견인한 부분에 대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용준 부회장은 상대적으로 자본이 한정적인 중소제약사의 한계에서 벗어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예방-진단-치료-관리를 아우르는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 및 오픈이노베이션을 단행하여 동구바이오제약만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며 최근 씨티씨바이오와 공동으로 세계 최초 조루 복합제 개량신약 개발을 완료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2014년 제약을 넘어서 바이오 분야까지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동구바이오제약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피부/비뇨기 질환 의약품에서 줄기세포 적용 헬스케어까지 토탈헬스케어 기업을 목표로 회사를 일구어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
체외 혈액에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물질만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실제 환자와 유사한 실험조건에서도 뛰어난 치료 효과를 나타내, 패혈증 치료의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UNIST(총장 이용훈)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강주헌, 주진명 교수팀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이재혁 교수팀은 적혈구–초상자성 나노입자 기반 체외 혈액정화 기술을 개발했다. 초상자성 나노입자를 활용해 패혈증의 원인 물질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제거 ▲(좌부터) 강주헌, 주진명 교수 박성진, 김수현 석박통합과정 학생 할 수 있는 기술이다. 개발된 혈액정화 기술은 돼지 모델을 통한 전임상실험에서 치료 효과와 유효성 또한 검증됐다. 강주헌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단순히 혈액에서 패혈증 원인 물질의 수치를 낮추는 것을 넘어 심혈관과 혈액학적 주요 임상지표가 개선되고 주요 장기의 기능이 회복되는 것을 입증했다”며 “혈액과 주요 장기로부터 다양한 종류의 병원균과 염증성 물질을 사전진단 없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획기적인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패혈증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심각한 감염에 대한 인체의 전신성 이상 염증반응이다. 주요 장기에 기능부전을 일으키
비소세포폐암 구역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제시됐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딥러닝 예측 모델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재발률을 우수한 민감도로 예측해냈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형진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 나권중 교수 공동 연구팀은 수술 전 전산화단층촬영술과 임상 및 영상 정보를 활용한 딥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비소세포폐암 구역절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예후를 예측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 김 형진 교수 ▲ 나 권중 교수 폐암 수술은 환자의 병기, 유착 상태, 암의 위치 등을 고려해 절제 여부와 범위를 결정하며, 절제하는 범위에 따라 전폐절제술, 폐엽절제술, 양엽절제술, 구역절제술 등으로 구분된다. 암이 존재하는 폐엽 전체를 떼어내면 폐엽절제술, 폐엽 내에서 암이 존재하는 구역 단위로 떼어내면 구역절제술이라고 한다. 1995년 발표된 Lung Cancer Study Group 임상시험 이후 초기 폐암의 표준 수술법으로는 폐엽절제술이 주로 사용됐으나, 조기 폐암 진단의 증가와 영상기술의 발전으로 최근 두 건의 주요 임상시험에서는 일부 조기 비소세포폐암에 구역절제술이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
신풍제약은 지난 17일 베트남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제2회 베트남 드럭 스타 어워드(Vietnamese drug Star Award)에서 위장약 ‘바로겔(VAROGEL)’ 제품으로 베트남 진출 한국 제약회사 중 유일하게 ‘드럭 스타(Drug Star)’를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제2회 베트남 드럭 스타 어워드(Vietnamese drug Star Award)는 베트남 의약품관리청과 보건부 산하 보건생명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한 시상식으로, 소비자와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품질과 효과적인 의약품으로 평가 받는 제품, 베트남 내 신뢰받는 제약 제조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자리다. 베트남 드럭 스타 어워드(Vietnamese drug Star Award)의 선정 기준은 ▲의약품의 경우 베트남 생산 및 유통 의약품 중 오랜 기간 사용 및 개발된 제품으로,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어 공공의료에 중요한 기여를 한 의약품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기업의 경우 사업체 및 의약품의 품질, 혁신성, 창의성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시상식에는 200개 이상의 기업과 제품들이 경쟁했으며, 이 중 선정 자격을 갖춘 50개 기업의 241개 제품이 경합했다. 그 결과, 18
동아에스티(대표이사사장 김민영)와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오는 6월 5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EASL Congress 2024(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유럽간학회)’에서 ‘MASH(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hepatitis,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EASL은 유럽을 대표하는 간 관련 학회로 유럽과 전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간 질환 치료의 최신 동향 및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다. DA-1241은 GPR119를 활성화시키는 Fist-in-Class 합성신약으로서 1일 1회 경구복용이 가능하다. 동물실험결과에서 혈당 및 지질개선 작용과 더불어 간에 직접 작용해서 염증 및 섬유화를 개선하는 것이 확인되어 MASH 적응증으로 임상 2상 개발 중이다. 동아에스티와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이번 학회에서 DA-1241과 GLP-1 receptor agonist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의 병용요법으로 MASH의 병인과 질병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