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ARPA-H 프로젝트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넥스트 펜데믹, 초고령화, 필수의료 위기 등 국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5대 임무로서 보건안보 확립,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서비스 개선,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혁신기술 확보 등이 선정되어 있습니다. 이들 사업은 우리 정부의 국정과제로서 올해부터 2032년까지 앞으로 9년 동안 총 1조9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지요.” 우리나라 보건의료 분야의 새 판을 짜고 있는 K-헬스미래추진단 선 경 단장의 말이다. 선 경 단장은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흉부외과 전문의를 취득하여 고려대학병원에서 교수로 봉직 했고, 정년퇴임 후인 현재는 경희대 교수로서 K-헬스미래추진단 단장을 맡아 각 분야의 PM들과 함께 난제를 발굴하고, 실행가능한 연구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R&D 성과를 평가하고 관리하는 전 과정을 총괄하고 있다. 다음은 선 경 단장이 맡아 추진하고 하고 있는 K-헬스미래사업단의 사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얼마 전 대한병원협회 미래의료산업포럼이 주최한 강연회에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 발표를 듣고 선 경 단장님을 만나 직접 그
무릎 골관절염 진행을 조기에 예측하고 효과적인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모델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최근 개발됐다. 동국대학교일산병원(병원장 권범선)은 정형외과 이도원 교수의 무릎 골관절염 진행 예측 머신러닝 모델 개발에 대한 연구가 지난 10월 정형외과 최고 권위지인 미국 정형외과 연구학회지(Journal of Orthopedic Research)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골관절염 예측 관련된 모델들이 과거에도 개발된 바 있으나 이도원 교수가 개발한 모델은 두 개의 독립된 데이터군에서 검증됐고 비교적 적은 수의 간단한 변수들로 예측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띤다. ▲ 이 도원 교수 이번 연구는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개인별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골관절염 진행을 조기에 예측하고 효과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구를 제시했다. 아 도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골관절염 환자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검증된 도구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무릎 관절염 분야의 발전을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교수는 해당 논문을 발표해 2024년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하장우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윤태준 박사,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원 교수 연구팀은 최근 혈청 신데칸-1 검사를 통해 앙카 연관 혈관염 환자의 질병 활성도와 사망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앙카(항호중구세포질항체, ANCA) 연관 혈관염은 전신의 모세혈관 및 이와 인접한 작은 동맥·정맥을 침범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이 질환은 뇌, 심장, 폐, 신장, 장, 신경 등 주요 장기를 침범해 뇌졸중, 심정지, 호흡 부전, 말기신부전, 사지 마비 등 영구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연구팀은 세포막 분자인 ‘신데칸-1’이 앙카 연관 혈관염의 질병 활성도 및 경과를 예측하는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자 했다. 이는 신데칸-1이 B세포의 생존을 증가시키고, 항체를 생성하는 형질 세포로의 분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과 전신홍반루푸스, IgA 혈관염의 생체표지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에서 착안했다. 연구는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에서 앙카 연관 혈관염으로 진단된 환자 79명의 진단 당시 혈청 신데칸-1 검사 결과가 진단 시점의 질병 활성도를 반영하고 추적조사 기간 중의 경과를 예측할 수 있는지
장중첩증은 주로 소아에서 발생하는 응급질환으로, 장의 한 부분이 인접한 다른 부분 안으로 말려 들어가는 상태를 말한다. 적시에 치료하지 않으면 장 괴사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장중첩증 95% 정도는 원인이 없는 경우이며, 보통 생후 3개월에서 만 3세 사이의 소아에서 발생하고 남아에게 좀 더 많이 발생한다. 특히 소장의 마지막 부분인 회장이 대장의 시작점인 맹장으로 말려 들어가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장중첩증은 감기 또는 장염에서 회복된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3개월 미만이나 12세 이상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는 선두점(lead point)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 오 채연 교수 선두점은 장의 한 부분이 다른 부분 안으로 말려 들어가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는데, 대부분은 비정상적인 구조물이다. 선두점으로 가장 흔한 병변은 메켈게실이며, 그 외에도 용종이나 드물게는 양성 또는 악성 종양이 이러한 선두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장중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주기적인 복통과 혈변이다. 아이가 갑자기 울며 다리를 배 쪽으로 끌어올리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고, 괴로워하다가 이내 조용해지는 것을 반복
전남대학교 의과대학과 화순전남대병원 연구팀이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을 진단키트로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의과대학 법의학 김형석, 이수진 교수 연구팀과 화순전남대병원 전민 교수 연구팀이 협력해 자살을 예측할 수 있는 혈액 바이오마커와 우울증의 중증도를 평가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 바이오마커는 질병에 대한 약물의 반응성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지표다. ▲사진(왼쪽부터) 이수진 교수, 김소연 연구원, 김민하 연구원, 김형석 교수, 이수현 연구원, 전민 교수. 우울증은 자살의 주요 원인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지만, 진단은 설문검사와 정신건강 상담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연구 결과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바이오마커는 코로나19 진단키트처럼 간편하고 객관적인 검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해당 연구에 대해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이 연구는 전남대 의학과 학생 연구원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여서 더욱 값지다. 이수현(2학년), 김민하(1학년), 김소연(석사) 연구원은 자살로 판정된 뇌 조직에서 일반 사망자와 비교해 특이하게 발현되는 유전자를 발굴한 후 이를 말초혈액
얼굴에는 몇 개의 빈 공간이 있는데 코 옆에 있는 동굴이라는 의미에서 부비동이라고 한다. 부비동에 종양이 생기면 비부비동 종양이다. 비부비동 양성 종양은 드문 질환으로 반전성 유두종, 혈관 섬유종, 혈관종, 골종 등이 있다. 양성 종양의 발생원인은 대부분 알 수 없지만 반전성 유두종은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 트렌드지수에 따르면 2023년 반전성 유두종에 대한 관심도가 2020년 대비 약 42%증가했다. 반전성 유두종은 인구 10만명당 1.5명에서 발생하고 남성이 여성보다 2~5배 정도 흔하게 발생한다. 주로 40~60대에 진단되지만 최근에는 젊은층에도 발생하고 있고, 흔하지 않은 종양임에도 불구하고 발생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 안 상현 과장 반전성 유두종은 다른 양성종양과 다르게 종양 주변 조직으로 국소적 침윤과 주위의 골조직을 파괴한다. 그리고 종양의 원발 부위를 완벽하기 제거하지 않으면 재발이 잘되고, 다른 종양들과 다르게 빠르게 성장한다. 그리고, 반전선 유두종을 진단받은 5~15%에서 편평 세포암종과 같은 악성 종양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이를 방치할 경우
‘눈 중풍’이라 불리는 중심망막동맥폐쇄는 망막의 중심 동맥이 막히며 급격한 시력 저하를 초래해 심하면 실명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 발병률은 10만명당 8.5명으로 매우 드물지만, 조기증상 없이 급성으로 나타나며 발병 즉시 급격한 시력저하를 초래하는 응급질환이다. 표준치료로는 눈 마사지와 안구내압 강하제 복용 등이 있지만 치료효과가 제한적이다. 치료를 받더라도 환자의 22%만이 시력을 회복하고, 이 중 의미 있는 수준의 시력 회복이 나타나는 경우는 10%가 안 된다. 이러한 가운데 중심망막동맥폐쇄에 대한 고압산소치료의 효능을 증명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고압산소치료는 대기압보다 2~3배가량 높은 고압산소를 체내 혈액 속에 녹아들게 해 몸 곳곳으로 고농도 산소를 공급하는 치료법이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안과 홍인환 교수(교신저자)?이정민 교수(1저자), 응급의학과 왕순주 교수 연구팀은 ‘향상된 심도영상 광학간섭단층촬영을 이용한 중심망막동맥폐쇄에 대한 고압산소치료의 효능에 대한 종합적 평가(A comprehensive evaluation of efficacy of hyperbaric oxygen therapy in non-arteritic central ret
사노피의 한국법인(이하 사노피, 대표 배경은)은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영유아 대상 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TM(BeyfortusTM, 성분명: 니르세비맙)의 임상적 가치와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예방 효과에 대해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베이포투스TM는 생후 첫 번째 RSV 계절을 맞은 모든 신생아 및 영아에게 투여 가능하다. 또한 두 번째 RSV 계절동안 중증 RSV 질환에 대한 위험이 높은 생후 24개월 이하의 소아를 대상으로도 베이포투스TM를 투여할 수 있다. 베이포투스TM는 2023년 7월 미국 FDA로부터 허가를 받은 이후 해외 다양한 국가에서 영유아 대상 RSV 예방 항체주사로 활용되고 있으며, 내년 초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상용화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윤기욱 교수 이자리에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윤기욱 교수는 “RSV는 모든 연령대가 감염될 수 있으나 2세 이하 영유아 90%가 감염되며, 감염 시 경미한 감기 증상에서 폐 감염으로 인한 입원까지 이어질 수 있어 영유아 가정에 부담을 유발한다. 실제 RSV는 모세기관지염과 소아
JW중외제약은 자사의 아이케어(EyeCare) 브랜드 ‘프렌즈’의 렌즈 관리용액 2종(사진)을 리뉴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프렌즈(FRENZ)’는 친구(Friendly)와 렌즈(LENZ)의 합성어로, 사용자에게 편안하고 친근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아이케어 브랜드다. JW중외제약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기존 인공눈물 제품인 ‘프렌즈 아이드롭’ 시리즈에 이어 렌즈 관리용액까지 제품군을 확장하며 다양한 눈 건강 관리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리뉴얼 제품은 △프렌즈 렌즈세정액 △프렌즈 렌즈보존액 등 2종으로,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깔끔하고 세련된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했다. 프렌즈 렌즈세정액은 콘택트렌즈 세정용 식염수다. 착용 전 렌즈를 완벽히 헹궈, 표면에 남아있는 먼지, 이물질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보다 산뜻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프렌즈 렌즈보존액은 다목적 용액이다. 렌즈 세척과 소독, 보존, 단백질 제거까지 가능하며, 착용하지 않는 동안 렌즈를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또 히알루론산 성분을 함유해 렌즈 착용 시 높은 보습 효과를 제공하며,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 하루 종일 촉촉한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다. 두 제품 모
동아쏘시오그룹은 창립 92주년을 맞아 지난 11월 29일 서울 천호대로에 위치한 동아쏘시오그룹 본사에서 창립 기념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에스티젠바이오 등 그룹사 대표이사들과 임직원, 퇴직사우들의 모임인 동우회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창립 기념식은 김민영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의 창립기념사를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민영 대표이사는 "동아쏘시오그룹 창립 92주년을 기념해 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모든 임직원과 이해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 한 해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 최초로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의 매출 1000억원 달성 및 DMB-3115(이뮬도사)의 미국 FDA 허가 승인과 유럽 EMA 허가 승인 권고를 받았고, 포카리스웨트는 단일 품목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성과가 있었지만 아직 부족한 점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100주년을 바라보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남은 기간 동안 각 계열사가 지금보다 더 큰 성과를 이루어야 한다”며 “계열사 간 협력을 강화한다면 성과를 창출하는데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홀딩
동아쏘시오홀딩스(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경영인증원은 조직 및 기업이 인권경영 방침 및 목표를 정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실행하고 있는지 심사하고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을 부여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유엔 세계 인권 선언 및 유엔 기업과 인권에 대한 이행원칙, 국제노동기구 기본협약 등 인권, 노동 관련 국제 표준 및 가이드라인을 지지하고 있다. UNGC에 가입해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에 관한 10대 원칙을 기업의 운영과 경영전략에 내재화시켜 나가고 있다. 또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인권 및 노동 관련 국제 표준 및 가이드라인 준수를 위해 정도경영 철학과 ISO 26000을 기반으로 인권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2022년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비롯해 동아쏘시오그룹 대표이사들로 구성된 사회책임협의회에서 인권경영체계 정착을 위한 인권경영을 선포했다. 그룹차원에서 견고한 인권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매년 인권영향평가를 시행하고 있으며, 취약 분야 및 인권리스크를 발굴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선제적으로 2023년 인권경영활동 성과가 담긴 ‘동아쏘시오그룹 행복경영보고서
JW중외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GERD), 위‧십이지장궤양 치료 복합제 ‘라베칸듀오(사진)’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라베칸듀오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인 라베프라졸과 제산제인 탄산수소나트륨을 결합한 복합제다. 적응증은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미란성 또는 궤양성 위식도역류질환 △위식도역류질환의 증상 완화 △위식도역류질환의 장기간 유지 요법 등이다. 라베칸듀오는 기존 PPI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 속도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 이는 PPI와 함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성분으로 쓰이는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와 유사한 수준이다. 기존 PPI의 경우 체내에서 흡수되기까지 2~4시간이 소요된다. 또 이 제품은 탄산수소나트륨을 비롯해 보조 제산제인 수산화칼슘, 산화마그네슘 등을 조합해 위산에 의한 라베프라졸 분해를 방지한다. 라베칸듀오와 동일 성분 복합제 비교시험 결과 복용 30분 후 라베프라졸 잔존량은 라베칸듀오가 46.3%로 가장 높았다. 대조군의 성분 잔존량은 각각 29.8%, 15.3%를 기록했다. 특히 다양한 약물의 대사에 관여하는 CYP2C19 약제와의 약물상호작용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