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만 매년 약 20만명 이상이 난임진단을 받는다. 배우자가 있는 여성의 12.1%가 1년이상 피임을 하지 않았음에도 임신이 안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결혼을 늦게 할수록 난임을 경험하는 비율이 높다. 난임은 정서적 고통으로 이어져 개인과 가족의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와 가족 구성원들의 지지가 필요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박현태 교수는 "임신을 미루지 말고 가능한 빨리 아이를 갖는 것이 난임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우리나라는 난임시술에 대해 체외수정, 인공수정 등의 시술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부담을 갖지 말고 난임 클리닉에서 상담 받을 것을 권한다" 고 말했다. 여성의 경우 난소의 잠재력은 37~38세를 기준으로 급격히 떨어지는데, 최근에는 늦은 결혼시기나 가족계획 등으로 임신시기가 늦을 것을 예상하고 난소의 노화 전 난자나 배아를 냉동해 미래의 난임을 대비하는 부부들도 많이 늘었다. 박현태 교수는 "암 치료 등으로 미래에 임신이 어려워질 상황이 있다면 난자 냉동이 추천된다"고 설명하며, "배우자가 있는 경우에는 배아냉동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성공률도 더 좋다"
과학기술 분야 선도기업 머크의 의약품 사업부인 한국머크 바이오파마(총괄 자베드 알람)는 한국난임가족연합회가 지난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제 6회 난임 가족의 날’ 행사에서 난임유공자 및 단체에 수여하는 국회보건복지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후원하는 난임 가족의 날 행사는 난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난임 가족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자 마련되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난임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진행, 난임 치료 의료진 대상 전문 의학정보 제공 등 국내 난임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위원장의 표창을 받았다. 난임은 이미 전 세계 공공 보건 정책의 주요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난임 대상자는 2016년 약 22만 1천명으로 집계되었다. 난임은 진단부터 치료까지 여성들이 겪는 신체적, 정신적 부담이 매우 크다. 따라서 치료 성공률 개선은 물론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사업부 총괄 자베드 알람(Javad Alam) 제너럴 매니저는 “난임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온 사회가 더 나은 현재와 미래를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스테판 월터)은 제29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본상 구본권 교수(서울의대 내과학, 순환기내과),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조성권 연구교수(성균관의대 약리학),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 이주호 진료교수(서울의대 방사선종양학)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제29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서울의대 내과학 구본권 교수는 '관상동맥 분지병변' 평가 및 치료, ‘관상동맥 질환’에 대한 영상·생리학적 평가,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및 임상 응용 분야에 대한 연구에 매진해왔다. 구본권 교수는 관상동맥 분지병변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분획혈류예비력(fractional flow reserve, FFR) 검사를 이용한 선별적 치료 연구결과를 발표하였고, 이후 국내외 다기관 임상연구들을 통해 분지병변 치료에 대한 새로운 평가 및 치료 방침을 확립하여 불필요한 중재시술과 이와 관련된 합병증을 줄이는데 기여하였다. 해당 분야에 대한 출판 논문과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학회/심장흉부외과학회 가이드라인 (ESC/EACTS guideline)에 반영되어 관상동맥질환 치료 방침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임상 응용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이 꾸준히 증가해 2018년 국내 사망원인 3위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10년 전인 2008년 사망률은 10만명 당 11.1명이였으나, 2018년에는 45.4명으로 약 30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지역사회획득 폐렴 중 폐렴구균으로 인한 폐렴은 최대 69%로 가장 흔한 원인균이다. 폐렴구균 질환은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으로 예방 가능하다. 학계에서는 고연령 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자, 골다공증 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다양한 예방접종 권고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대한감염학회(KSID)는 18세 이상 만성질환자, 뇌척수액 누수, 인공와우를 삽입한 환자, 면역저하자와 기능적 또는 해부학적 무비증 환자에 대해 13가 단백접합백신과 23가 다당질백신을 순차적으로 접종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만성질환자는 ▲만성 심혈관 질환▲만성폐질환▲당뇨병▲알코올 중독▲만성간질환을 포함하며, 면역저하자는 ▲선천성 또는 후천성 면역저하 ▲HIV 감염 ▲만성 신부전 또는 신증후군▲백혈병▲림프종▲호지킨씨 병▲종양질환▲다발성골수종▲고형장기이식▲장기간스테로이드를 포함하는 면역억제제를 투여하거나 방서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를
GSK (한국법인 대표 줄리엔 샘슨)는 게포티다신 (gepotidacin)을 연구하는 임상 3상에서 단순 요로감염 (uUTI, 급성 방광염) 환자 및 비뇨생식기 임질 환자 대상 투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게포티다신은 트리아자아세나프틸렌 세균성 국소이성화효소 억제제라는 새로운 계열의 최초 항생제다. GSK 최고과학책임자 (Chief Scientific Officer) 및 R&D 부문 사장인 할 바론 (Hal Barron) 박사는 “증가하는 항생제 내성률과 게포티다신 특유의 작용 기전을 고려할 때, 게포티다신은 현재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단순 요로감염과 비뇨생식기 임질 환자의 치료 판도를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상 임상 프로그램은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의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항생제 내성 위협으로 지정한 두 가지 흔한 세균 감염에 대해 게포티다신을 평가하는 연구 2건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연구 (EAGLE-1)는 가장 흔한 성매개 감염병 중 하나인 임질 환자 약 600명을 대상으로 게포티다신과 현재 지침에서 권고되는 2제 요법인 세프트리악손+아지트로마이신 (ceftriaxone+azithromycin)을 비교하는 것이다. 두 번째 연구
평소 운동을 안하던 고령인구에서도 중등도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 빈도를 늘리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11일 발표됐다. 중등도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은 정원 가꾸기, 30분 이상 활보, 춤추기 등 중등도(moderate) 의 신체활동부터 20분 이상 달리기, 싸이클, 에어로빅 등 고강도(vigorous) 운동을 뜻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의과학과 김규웅 연구원)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0세 이상 고령인구 1,119,925명의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때 참가자들은 자신의 신체활동 빈도, 생활양식 등에 대해 응답했다. 이후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대상자들의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발생여부를 추적·관찰했다. 이를 통해, 신체활동 빈도의 변화가 심혈관질환, 뇌졸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고령층도 중-고강도 신체활동을 늘리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중-고강도 신체활동이 전혀 없던 고령층이 2년 후에 신체활동 빈도를 늘리는 경우 심혈관계질환 발생위험도는 최대 11%까지 감소했다. 또한 주 1~2회에서 주 5회 이상으로 중-고강도 신체활동 빈도를
한국화이자제약은 오는 11월 18일 항생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항생제 내성 예방을 도모하고자 ‘슈퍼박테리아 뮤지엄: 우리 생존에 다가오는 위협(Superbugs: The Fight for Our Lives)’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푸에스토 갤러리에서 런던 과학박물관(London Science Museum)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18일 막을 여는 ‘슈퍼박테리아 뮤지엄’ 전시회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중 보건을 위협하는 것으로 지정한 9종의 박테리아를 포함한 총 12종의 박테리아를 관찰 할 수 있다. 바이오아트 전문가인 안나 두미트리우(Anna Dumitriu)가 증식한 최초의 슈퍼박테리아 중 하나인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과 임균(Neisseria gonorrhoeae)등이 소개된다. 또한 실제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되어 격리되었던 환자와 직접 대화를 나누거나 농부들이 닭 로봇과 돼지 기침 소리를 이용해 항생제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이번 전시 현장에는 14,000개의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 새로운 항생제의 공급원으로 알려져 있는 코모도왕 도마뱀의 피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과 조선비즈(대표 신효섭)는 11월 14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19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한다.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은 보건산업의 국내외 최신 동향 및 혁신사례, 미래전망과 발전방안 등을 한 곳에서 조망하고 유관업계 종사자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포럼이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바이오테크놀로지 진화와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하여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1세션은 다니엘 크래프트(Daniel Kraft) 싱귤래리티대학 의과대학장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된다. 'The Future of Health & Medicine: Where Can Technology Take Us?'를 주제로, 기술혁신이 초래할 헬스케어의 미래를 조망한다. 두 번째 기조강연은 노바티스 중앙연구소에서 면역항암제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제니퍼 브록던(Jennifer Brogdon) 전무가 ‘Reimagining the Future of Cancer Care: CAR-T Cell Therapies’라는 주제로 면역항암제의 개발과 전망에 대해 강연한다. 기조강연 후 1세션은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 부사장이 ‘Impact
결핵 진료지침 개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다제내성결핵을 신속 진단하려면 분자진단 검사를 활용 하는 것이 치료 성공률을 높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 김창기 전문의(진단검사의학과)는 지난 10일 대한개원의협의회 학술대회에서 현재까지 논의된 결핵 진료지침 등 의료인을 대상으로 최신 치료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가 다제내성결핵 진단, 치료방법을 변경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결핵 전문가와 학계를 중심으로 국내 현실에 맞춰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논의하고 진료지침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롭게 개정될 결핵 진료지침에 따르면 다제내성결핵이 의심되거나 신속하게 내성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 분자 진단검사(Xpert MTB/RIF)를 시행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제내성결핵(MDR-TB, multidrug-resistant tuberculosis)은 대표적 결핵 치료제인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 두 개의 항결핵제에 내성이 있는 결핵균에 의해 발생한 결핵이다. SCL 김창기 전문의는 “Xpert MTB/RIF는 검체처리, 핵산추출, 핵산증폭과정을 자동화한 분자진단 검사로 3시간 이내 결핵진단과 리팜핀 내성 여부를 동시
영양 수액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박스터(대표 현동욱)는 11일 세계 최초로 이른둥이 전용으로 개발된 경정맥 영양제 ‘뉴메타 G13E’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뉴메타G13E’는 체중 2.5kg 이하의 저체중아 또는 재태기간 37주 미만의 이른둥이를 위한 3중 챔버백 경정맥 영양제다. 구강 또는 장을 통한 영양 섭취가 불가능하거나 불충분한 이른둥이들에게 단백질, 포도당, 지질 및 전해질의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한다. 국내 출산아 중 37주 미만 이른둥이의 비율은 7.8%로 200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른둥이는 출생 초기 영양 불균형 상태에 놓일 위험이 매우 높고 이는 평생의 성장과 생존에 영향을 미친다. 이른둥이는 소화, 흡수 기능이 미숙하기 때문에 생후초기 ‘경정맥 영양(PN,Parenteral Nutrition)’으로 정맥을 통한 직접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성인 제품을 소분·재조합하여 처방해왔으며 이른둥이를 위한 경정맥 영양제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메타 G13E’는 유럽소아소화기영양학회(ESPGHAN, European Society for Paediatric Gastroenterology, Hepat
림프종 환자에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할 경우, GRFS 생존지표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동안 학계에 발표된 동종조혈모세이식 결과는 환자의 생존율에만 집중했으며, 생존했지만 숙주병으로 인한 삶의 질의 저하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GRFS는 백혈병에서 주로 사용하는 ‘숙주병이 없는 관해 유지’를 확인하는 궁극적인 이식지표다. 최근 백혈병 환자의 골수형성이상증후군과 같이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아야 하는 질환에서 주로 발표 되었으나, 림프종 환자만 선별하여 해당 지표를 발표한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연구팀은 GRFS지표를 활용하면,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치료 환자를 선별하는데 도움이 되고, 예후를 개선하는 최적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 조석구·전영우 교수팀은 림프종 환자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후 ▲재발이 없고, ▲ 질병이 관해되었으며, ▲ 숙주병이 없는 상태를 나타내는 이른바 ‘숙주병이 없는 관해상태 지표(GRFS, Gratf-versus-Host disease-free with relapse-free survival rate)를 활용하여, 이식후 관해된 상태의 생존률과
삼성서울병원이 개원 25주년을 맞아병원 문화의 혁신을 예고했다. 삼성서울병원은 11월 8일 열린 개원 25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비전 ‘미래 의료의 중심 SMC’를 발표했다. 슬로건은 ‘함께하는 진료, 함께하는 행복’이다. 삼성서울병원의 도전 정신과 상생, 공존의 가치를 담았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공간과 시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미래 의료 환경에 최적화된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최근 KT와 MOU를 체결하며 5G 진료 환경 구축에 가장 먼저 뛰어든 것도 그래서다. 삼성서울병원은 일원역 캠퍼스와 양성자 치료센터, 암병원 등에 KT 5G 통신망을 활용한 의료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양성자 치료정보에 대한 실시간 치료계획 확인 ▲디지털 병리 데이터 실시간 판독 ▲수술 실시간 교육 및 협진 등을 우선 추진 중이다. 특히 유리 슬라이드 안에 머물러 있던 방대한 양의 병리 정보를 디지털화하여 언제 어디서나 확인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과거 엑스레이 검사 결과를 필름으로 현상하다 컴퓨터 화면에서 확인하는 시대로 넘어왔던 것처럼, 최종 진단 영역에 속하는 병리 분야가 디지털화되면 또 한 번 의료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