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염, 급성염증 반응으로 발열과 오한 생겨
잇몸병이라 불리는 치주질환은 치아를 감싸고 있는 안쪽 잇몸과 잇몸뼈인 치조골에 염증이 있을 때 생긴다.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돼 있으면 치은염, 잇몸뼈 주변까지 퍼지면 치주염으로 불린다. 이러한 치주질환은 전 국민의 85~90%가 평생에 한 번 이상 걸릴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주질환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 환자 수를 보면 40~50대 발병률이 높지만 이전보다 20~30대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이정아 교수는 “치태나 치석이 제거되지 않으면 입안 세균 수가 증가하고 독소를 배출하면서 결국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 치은염 초기에 발열이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지만 치은 및 치조골 흡수까지 발생하는 진행된 치주염의 경우 급성염증 반응이 나타난다. 치주 뿐만 아니라 상악턱 및 하악턱에 염증, 동일부위 연조직 염증이 나타난다. 제대로 처치되지 않으면 근막을 따라 염증이 퍼지며 안면 및 목 부위 부종 및 발열, 통증으로까지 진행된다. 염증 수치가 증가하면서 발열과 오한 증상이 뒤따르게 된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거나 전신상태가 약할수록 급속하게 염증이 확산될 수 있어 주의해야
- 노원을지대학교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이정아 교수
- 2021-01-07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