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백신의 현재와 새로운 백신의 등장
대상포진은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피부신경계 질환이다. 수두에 감염되었을 때 바이러스가 구강인두에서 증식을 하고 바이러스혈증(viremia)이 발생하면서 일부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하게된다. 이후 다양한 원인으로 인체의 면역이 감소되는 상황이 되면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서 신경을 따라 피부에 발진이 나타나게 된다. 이것이 대상포진이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으로 발진이 호전된 후에도 신경의 손상으로 통증이 남아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50대에 발병한 경우 5.4%에서 신경통이 발생하지만, 80세 이상인 경우에는 20.3%에서 신경통이 발생하기 때문에 고령에서의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최근 국내 미디어에서 대상포진과 그에 따른 신경통에 대해 보도하면서 대상포진 백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의료인 또한 대상포진 백신에 대해 심도 있는지식과 최신 지견이 요구되고 있다. 대상포진 백신의 현재 성인에게 수두백신을 접종할 경우 varicella-zoster virus (VZV) T세포 면역원성이 증가해서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이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