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이 9일 대강당에서 ‘제 3회 환자경험증진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환자경험증진의 날은 전 직원이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환자의 긍정적 경험을 디자인하고 이를 실천하는 환자중심 병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로 3회를 맞는다. 행사에는 환자 체험을 통한 환자경험매니저 개선활동 사례보고와 2020 환자경험증진 캠페인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동산병원은 ‘경청, 설명, 공감, 동산병원은 환자와 함께 행복한 환자경험을 만들어가요’를 주제로 환자경험증진 캠페인을 실천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칭찬캠페인에서 선발된 칭찬 직원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으며, 최다빈도 칭찬자상에는 차원석 임상병리사(진단검사의학기술지원팀), 다빈도 칭찬자상에는 김영미 간호조무사(간호교육행정팀), 칭찬자상에는 김은희 수간호사(142병동), 김경미 간호사(내과), 한승비 행정(외래원무팀)이 수상했다. 또 환자 공감을 샌드아트로 표현한 공연과 ‘불만 고객의 전략적 응대를 통한 환자경험증진’을 주제로 한 특강도 열렸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병원에 대한 환자의 경험이 긍정적일 때, 환자가 오고 싶은 병원이 될 수 있다”며 “환자가 중심이 되는 병원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전 교
베링거인겔하임은 광범위한 섬유성 염증질환 (fibro-inflammatory diseases)에 대한 계열 내 최초 신약 (first-in-class) 개발을 위해 엔리오펜 바이오 (이하 엔리오펜)의 전임상 인터루킨-11 (IL-11) 플랫폼의 전 세계 판매 독점권을 인수했다고 9일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치료제의 임상, 허가 및 상업화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갖게 되며, 엔리오펜은 계약 조건에 따라 제품 별 계약금,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로 10억 달러 이상을 수령할 수 있다. 인터루킨-11은 신체의 특정 세포 간 정보를 전달하는 사이토카인 단백질로, 섬유성 염증질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인터루킨-11의 차단은 간, 폐, 신장, 망막, 대장, 심장, 피부 등의 다양한 장기에 걸쳐 질환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여주었다. 전임상 연구들에서 항체 기반 인터루킨-11 길항제들은 염증과 섬유화를 예방 및 역전시키고, 장기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링거인겔하임 수석 부사장이자 글로벌 연구개발 부문 총괄 책임자인 클리브 우드 (Clive R. Wood) 박사는 “엔리오펜의 인상적인 전임상 연구들은 광범위한 질환의 치료
이대목동병원(병원장: 한종인)에서 시행하고 있는 ‘초극단파 열치료술(Microwave Ablation)’이 간세포암이나 간전이암 환자에게 좋은 효과를 나타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초극단파 열치료술은 초기 간세포암의 경우 10분 정도의 초극단파를 가함으로써, 외과적 간절제술에 상응하는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수술에 비해 합병증이 매우 적고, 시술 부위에 작은 바늘 자국만 남으며, 시술 1~2일 후 퇴원이 가능해 간종양 환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다. 간세포암이나 전이암의 주요 치료법으로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최소 침습수술인 ‘고주파 열치료술’은 치료 대상 종양을 초음파로 실시간 확인하며, 전신 마취나 피부 절개 없이 종양에 1~2mm 직경의 가는 바늘을 통해 높은 전류를 흘려 종양을 태우는 방법으로 지난 2000년에 국내에 도입됐다. 현재 초기 간세포암에서 ‘고주파 열치료술’의 치료 성적은 외과적인 간절제수술과 차이가 없어 간세포암의 국제 진료 지침에서는 초기 간세포암의 최초 치료로 ‘고주파 열치료술’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고주파 열치료술'의 경우 종양 내부 온도를 섭씨 100도 미만으로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태울 수 있는 면적의 한계로 인해 크
한미약품그룹이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사업연속성 경영시스템’(위기관리 및 대응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을 받았다.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은 8일 영국계 글로벌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으로부터 사업연속성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22301 인증서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ISO22301은 2012년 5월 국제표준화기관(ISO)에 의해 발효된 국제 표준으로, 각종 사고나 재해 발생으로 예상치 못하게 업무가 중단될 경우 최단시간 내 기업활동을 정상화 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일반적으로 ISO22301 인증은 제조공정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한미약품그룹은 제조공정(공장)은 물론 일반 업무 분야까지 인증 범위를 넓혔다. 한미약품그룹은 팔탄스마트플랜트, 평택바이오플랜트, 세파플랜트, 연구센터와 서울 본사에 이르는 전 사업장의 업무 및 공정 분야를 세분화해 예상 리스크를 파악하고, 리스크 사전 최소화 및 돌발 상황 신속 대응, 업무 복구 프로세스 등의 토탈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미약품그룹은 내부 진단, 실적자료 제출 및 모의 훈련을 실시하고 서류, 현장 인증심사 등을 거쳐 인증을 획득했으며, 매년 사후 심사 및 3년마다 재인증 심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전
보건의료계의 현안 해결을 위한 ‘의료현장 소통을 위한 권역별 병원장 간담회’가 9일 전남대학병원 6동 백년홀에서 개최됐다. 대한병원협회와 보건복지부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의료 인력난·의료 전달체계·지방병원 경영난 등 보건의료계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병원장들은 병원경영의 고충을 털어놓으면서도 지속가능한 의료전달체계 수립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부의 정책 취지와 달리 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제시하면서 보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지역병원 관계자들은 ▲전공의·간호사 등 의료 인력난 ▲중앙 위주의 의료정책 ▲의료 질 평가 기준 ▲장기입원 환자 대책 등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호남·제주권 의료계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광주전남병원회(회장 이삼용 전남대병원장)를 비롯해 전북병원회(회장 이병관 대자인병원장)·제주병원회(회장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 그리고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스마트폰이나 PC 등의 과도한 사용 및 잘못된 자세로 인해 거북목증후군이나 목디스크 등 ‘목(경추)’ 질환을 호소하는 젊은 환자의 비중이 적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거북목증후군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1,134명으로 2011년에 (606명)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대(23.4%)가 가장 많았으며 30대(20.4%), 40대(18.3%)가 뒤를 이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조대진 교수는 “젊은 층에서 거북목증후군 환자가 많은 데에는 스마트 폰과 PC를 잘못된 자세로 과도하게 사용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거북목증후군이 수술이 필요한 목디스크까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북목증후군은 잘못된 자세로 C자형의 정상 목뼈가 1자 또는 역C자 형으로 변형된 증상을 말한다. 평소 사람의 목은 고개를 들고 있을 때 4-5kg 정도의 하중을 받는데, 고개를 15도씩 앞으로 숙일수록 두 배 이상 하중이 늘어난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고개는 자연스럽게 45도 정도 숙이게 되고, 목에 22-23kg를 육박하는 치명적인 압력을 받게 된다. 지나친 압력이 지속적으로
국내 연구진이 채혈만으로 제대혈과 유사한 본인 줄기세포를 얻어서 역분화-만능줄기세포까지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서울대병원 김효수·양한모 교수팀은 심장내막이 기원인 상위 줄기세포(CiMS; Circulating Multipotent Stem cell)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줄기세포를 얻기 위해 피부조직을 뜯어서 배양하거나 바늘을 골수에 찔러서 줄기세포를 흡입했다. 그러나 말초혈액 배양 중 줄기세포를 발견한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12년 간의 연구 끝에 말초혈액 10cc 만으로 줄기세포 배양과 추출에 성공했다. 그간 혈액 내 존재하는 줄기세포는 모두 골수에서 유래한다고 알려졌었다. 연구팀은 새로 발견한 줄기세포가 다른 장기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하고 간, 신장, 골수, 심장 이식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액을 채취해 유전자 분석을 했다. 그 결과 심장이식 환자에서만 이식 전에는 본인의 줄기세포가 배양됐으나 이식 후에는 심장 공여자 유래 줄기세포가 배양됐다. 간과 신장, 골수를 이식한 환자들은 이식 전과 후 모두 환자 자신의 유전자형을 가진 CiMS만 존재했다. 연구진은 심장내막에 붙어 존재하던 CiMS가 떨어지면서 혈액을 타고 전신을 순환하
삼양바이오팜(대표 : 엄태웅 사장)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대사항암제 신약 개발에 도전한다. 대사항암제는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에 작용해 암의 성장을 저해하거나 사멸을 유도하는 치료제다. 삼양바이오팜은 9일 성남 판교의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혁신신약개발 바이오벤처인 ‘엘마이토 테라퓨틱스’(대표 : 이휘성 사장)와 대사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관련 기술이전계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같은 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양바이오팜은 ‘LMT503’으로 명명된 신약 후보물질과 기술을 엘마이토 테라퓨틱스로부터 도입해 이 물질과 기술의 개발 및 임상, 제조, 상용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가진다. 삼양바이오팜은 2022년 임상 진입을 위한 IND(임상시험계획) 신청을 목표로 이 물질과 기술을 활용한 대사항암제 신약개발에 도전한다. 삼양바이오팜은 계약금 외에도 임상, 허가, 판매 등 각 단계별 성공보수(마일스톤)와 시판 후에는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러닝 개런티)로 엘마이토 테라퓨틱스에 지급한다. 단, 양사는 계약금을 비롯한 구체적 비용 지급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LMT503은 암세포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면서 동시에 면역세포를 활성화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대표 배경은)는 유전성 희귀질환인 파브리병의 효소대체요법(Enzyme Replacement Therapy, ERT) 치료제 ‘파브라자임(아갈시다제 베타)’ 건강보험 급여에 대해 투여 대상과 평가방법에서 구체화된 기준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월 17일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안을 통해 기존 급여 기준이었던 ‘파브리병의 특징적인 임상 증상’ 조항에 신장 및 심장, 신경, 통증 등에 해당하는 항목별 투여 대상과 치료 평가방법 관련 세부 인정 기준을 명시했다. 이에 따라 2020년 1월 1일부터 해당 투여 대상에게 치료 평가방법에 따라 파브라자임 투여 시 건강보험 급여가 인정된다. 투여 대상은 기존에 파브리병과 관련해 신장, 심장, 허혈성 혈관, 조절되지 않은 통증 등의 증상이 확인되는 경우에서 ▲사구체 여과율 감소(15≦eGFR<90ml/min/1.73m2(adjusted for age>40)) 2회 이상, ▲최소 24시간 간격 2회 이상 미세알부민뇨 검출>30mg/g(남성), ▲최소 24시간 간격 2회 이상 알부민뇨 검출>20㎍/min(남성), ▲단백뇨 동반>1
메드트로닉코리아는 1월 1일부터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 ‘가디언커넥트 시스템’과 인슐린자동주입기(인슐린펌프) ‘미니메드640G 시스템’의 전 구성품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당뇨병 관리기기의 소모성 재료에 대해 적용되던 건강보험 급여가 당뇨병관리기기인 연속혈당측정기 송신기와 인슐린자동주입기 본체까지 확대된 것이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급여 확대로 제1형 당뇨병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가디언커넥트 시스템과 미니메드640G 시스템 등을 활용한 당뇨병 관리의 접근성은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급여 적용에 따라 올해부터 가디언커넥트 시스템 송신기 비용이 2019년 대비 약 59만 원, 미니메드640G 시스템 본체에서 전년 대비 약 120만 원 가량의 연간 환자 본인 부담금이 추가적으로 절감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당뇨병관리기기를 의료급여로 구입하려는 경우에는 내과, 가정의학과 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발행한 처방전을 가지고 의료기기판매업소에서 관리기기를 구입한 후 시‧군‧구청에 요양비 지급을 신청하면 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의 모사프리드(Mosapride) 서방제제 ‘가스티인CR정’의 모든 특허 분쟁이 종식됐다. 생물학적 동등성 입증 실패와 개발 난항으로 지난해 3월과 11월 심판을 청구했던 대부분 제약사들이 특허 도전을 중단한 것이다. 다수의 후발제약사들이 가스티인CR정 제네릭 출시를 위해 특허 도전에 나선 것은 2017년 9월경부터다. 동구바이오제약 등 28개사가 가스티인CR정 조성물 특허(1일 1회 투여로 약리학적 임상 효과를 제공하는 모사프리드 서방정 제제, 10-1612931)에 대한 제네릭 출시를 위해 소극적권리범위확인심판을 제기했고, 경동제약을 비롯한 9개사가 추가로 심판을 청구하며 해당 특허 분쟁이 가속화됐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경동제약이 무효심판을 청구하면서 분쟁은 정점에 달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측은 “지난해 12월 24일 남아있던 일양약품과 신풍제약도 심판 취하를 결정하며, 특허 분쟁은 완전히 종식됐다”며, “우수한 기술력으로 계속해서 독자적 의약품을 개발하고, 높은 특허 장벽을 바탕으로 해당 제제 점유율을 늘려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가스티인CR정은 모사프리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소화불량치료제로, 기존 1일 3회였
국내 연구진이 외투세포림프종 질환에 표적항암제인 '이브루티닙(ibrutinib)'을 적용한 균일화된 치료전략을 제시했다. 이브루티닙 복용 3개월 후 무병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조기 치료반응군에서는 82%의 생존율이 조기 치료실패군은 18%의 생존율이 보고됐다. 이에 연구팀은 이부르티닙 치료효과가 없는 환자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궁극적 치료법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투세포림프종(Mantle cell lymphoma, MCL)는 비호지킨림프종의 약 6%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50세 이상의 성인에서 주로 나타나고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이 되어 다수의 림프절, 비장, 골수, 간, 소화기 등을 침범해 있다. 그간 ‘재발성/치료 불응성 외투세포림프종’ 연구는 비호지킨림프종의 약 6%의 소수 환자에 불과해 연구 진행이 쉽지 않았으며, 신약이 고가라 환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없어 효과 입증에 한계가 있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 조석구·전영우 교수팀은 단일기관에서 단일치료법을 시행, 균일한 환자를 대상으로 이브루티닙의 치료반응을 분석하고 해당 환자군들의 치료전략을 제시했다. 이브루티닙은 경구 복용제로 암세포만 골라서 사멸하는 특수 표적항암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