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이 있는 40대 이상의 성인에서 후각장애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교수 ·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박도양 교수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명의 심각도에 따라 후각장애 위험이 ‘용량-반응 관계(dose-response relationship)’로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2)에서 얻은 40세 이상의 성인 1만 2618명(평균 연령 = 59.3세, 남 : 여 = 1 : 1.3)의 자료를 활용해 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나이, 성별, 흡연, 음주, 규칙적인 신체활동, 소득, 교육 수준, 체질량지수, 대사증후군, 당뇨, 고혈압,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들은 보정한 후, 이명과 후각장애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먼저 40대 이상 성인에서 설문에 기초한 주관적인 이명의 유병률은 23.3%, 후각장애의 유병률은 6.4%였다. 이 중 이명이 있는 40대 이상 성인의 후각장애 위험 정도를 면밀히 살핀 결과, 보통 40대 이상 성인보다 후각장애 위험이 1.3배 높았다. 특히 이명의 심각도가 중간인 경우(moderate)에는 후각장애 위험이 1.
건국대병원이 7일 정오의 음악회 3000회를 맞아 특별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은 아트위캔과 일렉트릭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씨의 특별 공연으로 구성됐다. 아트위캔은 장애아티스트들의 기반을 다져주고자 2013년 7월 창립된 단체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노(임유진)와 첼로(김어령), 플루트(이영수)으로 이뤄진 트리오 팀과 박혜연 소프라노가 참여해 무대를 꾸몄다. 감사패 전달식도 진행됐다. 지난 2년 동안 정오의 음악회에 최다 출연한 연주자 8팀에게 수여됐다. 이어 일렉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씨가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 건국대병원 황대용 병원장은 “정오의 음악회가 30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연주자 분들의 사랑과 나눔이 있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연주자분들과 멋진 공연을 선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 건국대병원은 2005년 8월 새 병원을 개원하고 같은 해 9월부터 지금까지 평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병원 지하 1층 피아노 광장에서 정오의 음악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센터장: 이동현)가 비뇨의학과가 아닌 독립된 공간에 새롭게 자리를 잡고 진료를 시작한다. 이대목동병원은 7일, 병원 2층 외래에서 인공방광센터 확장 이전 개소식을 진행했다. 인공방광센터는 이번 확장 이전 개소를 통해 방광암 환자들에게 보다 전문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는 국내 유일한 인공방광수술 특화 센터로 비뇨의학과·영상의학과·감염내과·병리과·외과 등 5개과 의료진의 협진으로 수술이 진행된다. 이대목동병원 측은 “많은 수술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다 보니 수술 시간이 8시간에서 3~4시간으로 줄고 신경·혈관 손상을 최소화해 출혈도 적다”며 “무(無)수혈 수술을 실현, 70대 환자나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도 인공방광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현 인공방광센터장은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는 국내 유일의 인공방광 수술 전문 센터로 타 병원에서 방광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수술을 위해 찾는 인공방광 수술 전문 센터로 자리잡게 됐다”며 “이번 센터 확장 개소를 계기로 인공방광 수술의 장점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적극 알려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송광순)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최초로 ‘좌심실 보조 장치(Left Ventricular Assist Device:LVAD)’를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심장이식이 어려운 지역의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도 치료의 새 활로가 열렸다. 동산병원 심장이식팀은 말기 심부전을 앓던 김 모(58)씨에게 10월 18일 오후, 인공심장인 좌심실 보조 장치를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환자는 2016년 급성 심근경색이 발병하여 관상동맥우회술과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했으나 심장 기능은 점차 악화되어 약물 치료에도 호전이 없었고, 고농도의 강심제에 의존해야만 견딜 수 있는 상태였다. 또한 간경화가 동반되어 심장이식의 어려움이 있었고, 좌심실 보조 장치의 이식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었다. 하지만 고가의 치료비로 수술할 엄두를 내지 못했으나, 10월부터 좌심실 보조 장치 치료술의 건강보험 적용으로 이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환자는 현재, 수술 후 5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길 만큼 순조롭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좌심실 보조 장치는 주로 말기 심부전 환자의 좌심실 기능을 기계적으로 대체하기 위해 사용하므로 ‘인공심장’이라고 불린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이 지난 10월 31일 서울시 동작구 전문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서울특별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지난 4월 서울시와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지역장애인 건강보건관리기관’인 보라매병원은 이번 개소식을 통해 지역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됐다. 서울특별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장애인의 의료서비스를 지원해 건강권을 보장하고, 나아가 장애인의 사회적 참여를 증진시킬 목적으로 서울시 최초로 설치된 장애인 특화지원 센터다. 센터는 운영기획팀, 건강보건팀, 의료지원팀 3개 팀의 직원이 근무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중앙장애인보건의료센터에서 진행하는 장애인 건강사업 및 보건소의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을 연계·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역 내 장애인의 보건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요에 맞는 재활·보건의료사업도 실시한다. 센터를 이용하고자 하는 장애인은 예약 및 방문을 통해 본인의 건강관리에 필요한 내용을 등록하게 된다. 이후 상담을 통해 건강상태를 점검한 후 대상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재활의료 및 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보건소 등 지역의료기관과 연계해 등록 장애인에 대한 건
서울아산병원 헬스이노베이션빅데이터센터는 AI를 활용한 정밀의료, 맞춤형치료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의료 인공지능 개발 콘테스트 2018’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콘테스트는 MRI를 이용한 ‘뇌경색 발생 시간 예측’, 병리 조직 슬라이드를 이용한 ‘유방암 전이 여부 진단’, ‘뇌종양 MRI 영상 분할’, ‘심장 CT 영상 분할’ 총 네 개의 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각 팀은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구축한 신뢰도 높은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병리영상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대회 기간 동안 의료 인공지능 학습 알고리즘을 만들어낸다. 콘테스트에 활용되는 모든 의료 데이터는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심의위원회의 승인 절차를 거치게 되며,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데이터는 익명화된다. 또한 콘테스트는 클라우드 상에서만 진행되며, 참가자자들이 데이터를 개인적으로 저장할 수 없도록 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 콘테스트 종료 후에는 의사와 인공지능 전문 기술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각 팀이 개발한 의료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정확도와 속도를 평가한다. 각 주제별 1, 2위 팀에게 총 상금 1천 200만원이 수여되며, 그 중에서 성과 발표 우수
이대목동병원 호스피스실(실장: 남은미 혈액종양내과 교수)이 최근 개최된 ‘제6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2018년 호스피스·완화의료 우수 교육자료 기관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호스피스 전문기관이 그간의 경험과 지식 등을 활용해 자체 제작해 사용 중인 환자 교육자료 중 우수 사례를 선정했다. 이대목동병원 호스피스실은 ‘암성 통증 조절과 진통제 바로 알기’란 환자 교육 자료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우수 교육자료 기관에 선정됐다. 이와 함께 이순남 이대목동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이대목동병원 호스피스실을 이끌며 우리나라의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 정착에 대외적으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 호스피스실은 2014년 4월 개소해 말기환자 돌봄 활동을 해 오다가 지난 2017년 8월에 보건복지부가 실시하는 자문형 호스피스 시범사업 기관에 선정돼 호스피스·완화의료가 국민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 오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이 지난 2011년 ‘서울시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교류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이래 몽골, 키르기즈스탄, 인도네시아 등 보건의료 취약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의료교육 및 연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교류지원사업은 국제사회에 대한 인도적 의료지원 확대 및 도시간 우호증진을 목적으로 서울시와 공공의료기관이 협력하여 추진해오고 있는 해외보건 지원사업이다. 올해 사업수행의 일환으로 보라매병원은 지난 9월 30일부터 2주간 캄보디아 밧티에이병원 의료진 6명을 초청해 의료진 역량강화 연수 사업을 실시했다. 밧티에이병원은 2007년 기준 모자보건 지표가 동남아에서 가장 낮은 국가인 캄보디아의 보건의료 개선을 위해 설립된 모자중심의 특화병원이다. 하지만 노후된 병원 시설과 장비 로 인해 지역 거점 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주변 선진국의 의료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연수에서는 ▲산부인과 수술에서의 마취 방법 ▲경부 암 진단 및 관리법 ▲산과적 출혈 처치법 등 모자보건과 관련한 맞춤식 강의가 이루어졌으며, 실습 위주로 진행해 연수를 받는 의료진들이 몸소 체험하며 배울
중증질환 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이 한국에서 지내며 겪을 수 있는 여러 어려움을 해결하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서울아산병원이 외국인 환자들에게 전문 컨시어지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한다. 컨시어지란 진료 외 서비스를 일컫는 용어로, 환자가 입국 전 진료의뢰부터 진료지원, 통역, 차량 및 항공예약 등 타국 진료를 받기위해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모든 일에 대한 서비스를 말한다. 서울아산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는 작년 한 해에만 1만 5천 명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치료에 앞서 기본적인 의사소통부터 문화의 차이, 항공과 숙박 등 치료 외의 장벽이 높아 쉽게 한국을 찾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았다. 서울아산병원은 중동환자만을 대상으로 국제진료센터 직원들이 직접 제공했던 기존의 컨시어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더욱 표준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중동, 러시아 및 CIS(독립국가연합), 몽골, 중국 총 4개 언어권에 대한 전문 컨시어지 업체를 최근 선정했다. 암, 장기이식, 심장질환 등 중증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아산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이 교통과 숙박예약, 비자문제 등 각종 행정 처리로 인해 느낄 수 있는 심적 부담을 줄이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치료 효과 극대화와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도입한 녹취 서비스 ‘셀비 메디보이스(Selvy MediVoice)’도 이러한 행보의 일환이다. 셀바스AI사가 개발한 셀비 메디보이스는 의료진의 판독 소견을 실시간으로 녹음해 저장한 후, 이를 텍스트화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녹취와 문서화 서비스다.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의료진들은 영상 검사 판독 소견을 보다 빠르게 입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판독 결과를 전할 수 있도록 최근 셀비 메디보이스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영상의학과 김은경 교수는 “기존의 영상검사 판독을 문서화 하는 과정은 판독 내용을 녹음 후 전사자가 녹음 내용을 들으며 타이핑한 내용을 의사가 다시 확인하거나 의사가 직접 판독 내용을 타이핑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라며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해 검사 결과와 치료를 기다리는 환자 분들에게 좀 더 빨리 피드백을 드릴 수 있도록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레이,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CT)과 같은 의료 영상 정보는 매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환자 한 명이 판독 결과를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과 서울덕우라이온스클럽(회장 남동철)이 지난 20일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베다니마을 뜨란채·요양원을 찾아 합동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베다니마을은 소외된 이웃, 장애인 등이 사회 구성원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꿈과 희망을 주고 교육을 실시하는 노숙인 자활시설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의료봉사단에는 외과, 정형외과, 신장내과, 안과,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등 6개 진료과 의사와 간호부, 약제팀, 재활치료팀, 진단검사의학팀, 영상의학팀, 일반검진팀, 보험심사팀, 사회사업팀, 총무팀 등 9개 지원부서의 교직원 가족 36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날 의료봉사단은 베다니마을에 거주 중인 행려 장애인과 노인 80여 명을 대상으로 각 진료과 진료 및 혈압·혈당검사, 혈액검사, 복부초음파검사, 물리치료, 수액치료 등을 실시하고 약 처방을 했다. 봉사에 함께 참여한 서울덕우라이온스클럽 회원 20여 명은 기관 시설 정비 등 월동 준비를 도왔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이어 “베다니마을에 거주 중인 장애인과 노인들은 노령질환 및 만성질환, 식이 불균형 등을 겪는 반면에 집단 거주로 인해 질병을 조기에 제때 발견하기 어렵다”며
세브란스 재활병원이 국내 최초로 로봇재활치료센터를 개소했다. 세브란스 재활병원 6층에 새롭게 마련된 로봇재활치료센터에는 2011년 도입했던 로봇 보행치료기(Lokomat V5) 뿐만 아니라, 최신형 로봇 보행치료기(Lokomat V6+Free D)와 Andago 장비가 도입됐다. 로봇 보행치료기는 환자가 각 관절에 정밀 센서가 부착된 로봇 다리를 착용해 자신의 능력에 맞는 적절한 힘을 지원받으며, 정상인의 걸음걸이에 가장 근접한 패턴의 보행 훈련을 지속해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Andago 장비는 로봇 보행치료기 다음 단계의 치료 장비로, 임의로 보행 경로, 장애물 단계를 사용해 훨씬 다양한 보행 프로그램을 가능하게 한다. 로봇재활치료센터에는 상지로봇치료장비(Robotic Upper Extremity Training System)와 Erigo 장비도 설치돼 운영 중이다. 상지로봇치료장비는 대형 화면 속의 실제 생활과 유사한 삼차원 가상현실 환경 속에서 팔 보조기의 도움을 받으며, 자신의 신체능력 범위 내에서 최대한 정밀하고 섬세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다. 로봇 스탭퍼가 장착된 Erigo 장비는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은 환자의 허벅지와 종아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