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암환자들은 발병 이전에 비해 성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장준호, 암교육센터 조주희 교수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5년 사이 서울 시내 3개 대학병원과 한국혈액협회를 통해 조혈모세포 이식환자와 배우자 91쌍을 인터뷰를 진행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이 이들을 대상으로 성생활 전반에 관해 물은 결과, 대상자의 52.8% 만이 성생활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성생활이 어려운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환자와 배우자의 성생활에 대한 생각을 비교한 결과 태도, 느끼는 어려움 등 모든 영역에서 차이는 뚜렷했다. 먼저 환자와 배우자는 성생활에 대한 태도부터 달랐다. 환자는 배우자보다 성생활이 삶에서 차지하는 중요도를 높게 평가했다. 4점 만점을 기준으로 환자들의 평균 점수는 2.57점인 반면, 배우자는 2.14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러한 경향은 환자가 남성인 경우 더욱 극명하게 나타났다. 남성환자(2.81)가 여성환자(2.07)에 비해 성생활의 중요성을 더 높게 평가하였고, 남자 환자와 그의 배우자로 이루어진 부부간의 불일치가 더 높았다. 한편 성생활에 대한 중요도와 관련해 부부간 의
강동경희대병원이 최신 수술로봇인 제4세대 다빈치 Xi를 도입하고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했다고 5일 밝혔다. 로봇수술은 로봇의 팔과 카메라가 환자 몸속에서 움직이며 수술하는 최첨단 수술 시스템이다. 수술 집도의는 외부의 조정석에 앉아 3차원 입체영상으로 10배 확대된 수술부위를 보면서 사람의 손보다 더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 팔을 조작해 수술을 진행한다.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흉터가 적고 출혈이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복강경 수술로 닿기 힘든 좁고 깊은 부위까지 접근이 가능하고, 손떨림 없이 미세한 조작이 가능해 완벽에 가까운 초정밀 수술을 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에 따르면 다빈치 Xi는 이전 모델인 Si시스템보다 기능과 편의성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가장 최신의 수술로봇으로 보다 복잡한 수술이 가능하다. 기존의 다빈치는 한 부위에 한정된 암 수술이나 단일공 수술에 주로 사용된 반면, Xi는 최소 절개수술이 어려웠던 인체의 복잡하고 깊은 곳까지 로봇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기술적 한계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림프절제술이 필요한 고난이 암수술, 전립선은 물론 다양하고 복잡한 최소침습 수술에 확대 적용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최신 기종인 다빈치 Xi 의
대한의사협회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과 관련, 경찰이 신생아 중환자실 교수 2명을 추가로 입건하기로 한 조치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의 진료위축을 심화시킬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인력 공백사태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의협은 .이번 추가입건이 그 동안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도 묵묵히 진료에 임하던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의 마음에 대못을 박는 일이라며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책임자를 만들어 처벌로 일관하는 수사행태는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의 공급 악순환을 야기하여 결국 신생아 미숙아에 대한 전문적 진료의 위축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의협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대목동병원과 연계하여 관련 의료진을 위한 법적지원과 관련 제도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대한민국의 의료제도의 전체적인 문제점을 풀어가기 위한 해법을 찾는데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의사협회의 입장전문이다 이대목동병원 교수 추가 입건 관련 대한의사협회 입장 대한의사협회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과 관련, 경찰이 신생아 중환자실 교수 2명을 추가로 입건하기로 한 조치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의
“중대한 과실로 사망사고 발생 시 해당기관의 인증을 취소한다면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진료활동을 위축시켜 오히려 그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홍정용)는 3월2일 김영호 의원과 정춘숙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검토 의견서를 제출했다. 병원협회는 “의료기관의 과실에 따른 의료사망사고와 환자안전사고 등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했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기관의 인증을 취소하는 것은 인증취지에 부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인증평가의 목적은 ‘의료 질 향상과 환자안전 도모’이며 인증조사항목도 안전보장활동, 질 향상을 위한 운영체계, 경영 및 조직 운영 등 의료기관이 운영과 진료제공 과정에서 갖추고 수행해야 할 항목들로 구성돼 있다고 강조,평가는 기준에서 요구되는 사항들을 실제 갖추고 이행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진행된다며 실제 의료법은 이러한 인증제도의 취지를 고려해 의료기관에서 부당한 방법으로 인증을 받은 경우 등에 한해서만 인증을 취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병원협회는 의료행위의 불완전성 및 위험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행위는 생명유지 및 연장 등 구명행위지만 동시에 계량화하기 힘든 생명과 신체를 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의원의 경영환경 개선과 정책 개발의 근거자료 생산을 위해 전국의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경영실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2018 의원 경영실태 조사’는 지역과 전문과목을 고려하여 1,000개 의원을 선정해 실시하며, 의원 일반현황 및 수입・비용 관련 설문과 함께 의원의 정확한 재무상태 파악을 위해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를 별도로 확보할 계획이다. 조사는 오는 8일부터 방문면접조사를 기본으로 하되 대상기관의 편의에 따라 온라인, 전화조사 등도 병행해 진행된다. 의료정책연구소는 이번 조사결과를 “날로 악화되고 있는 의원의 경영 현실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할 것”이며 “이를 위해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설문조사에 참여한 의원에는 소정의 답례품과 함께 조사완료 후 추첨을 통해 경품(1등 200만원 상품권 등)도 지급한다. 또한 조사결과 분석 후 진료과목 기준으로 시도별/인근지역별 수익률에 대한 정보를 조사에 참여한 의원에 개별적으로 제공한다.
동네 병·의원의 혈액투석 환자도 스마트폰을 통해 전문적인 영양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대목동병원 신장내과 류동열 교수팀은 혈액투석 환자의 영양 및 식생활 개선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인 ‘헤스티아’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인구 고령화와 당뇨병, 고혈압 환자의 증가로 만성콩팥병과 말기신부전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제5기 국민건강영양 조사에 따르면 성인 9명 중 1명은 만성 콩팥병으로 투병하고 있으며, 환자 수는 매년 8.2%, 진료비는 10.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기 신부전 환자의 혈액투석 비용 또한 매년 6.4%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혈액투석 환자는 당뇨병과 고혈압이 동반돼 철저한 영양 및 식생활 관리가 필요하나, 혈액 투석환자들이 주로 다니는 1·2차 병의원에는 이를 전문적으로 관리해 줄 수 있는 영양사가 없는 곳이 많다. 영양관리 앱 ‘헤스티아’는 환자가 직접 자신의 식생활 및 증상에 대해 입력하고, 담당 의료진이 환자의 의학 정보를 입력해 주면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영양 상태가 진단된다. 진단된 환자정보를 통해 임상영양사는 환자의 영양 상태를 모니터링 하고, 환자가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과 김해중앙병원(이사장 김상채)이 9일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의료기관 및 (가칭) 경희 가야의료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내용으로는 ▲경희의료원 의료인력 파견 ▲브랜드 사용 허가 ▲진료 및 행정 분야(인증 및 수련, 감염관리, 질 향상과 환자안전)의 교육 및 연수 기회 제공을 통한 대학병원의 체계적인 진료시스템 구축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김해중앙병원은 3월 1일부터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중앙병원’으로 명칭이 변경될 예정이다. 또한 경희의료원에서 초대 병원장과 임상교수들을 파견하는 등 임상 및 연구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이날 임영진 의료원장은 “지역 간 의료 격차는 의료계에서 지속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문제인데, 이번 협약은 이를 완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원활한 교류를 바탕으로 서로의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 의료발전에 기여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해중앙병원 김상채 이사장은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의료기관으로서 연구, 교육 부분을 대폭 강화하고 지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의료 질 향상, 서비스 개선 등 혁신사업을 추진,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과 장규태 교수팀은 식물(타히보) 추출물의 아토피 피부염 증상 개선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 참여자를 모집한다. 타히보는 1,000년 이상 민간요법으로 습진, 건선, 곰팡이 감염, 피부암 등 피부 염증 질환 치료에 사용해 왔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타히보가 항염증, 항박테리아, 항진균제 등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 대상은 만 4세 이상 만 12세 이하인 소아 중 6개월 이상 간헐적 또는 지속적인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있는 자다. 하지만 ▲아토피 피부염 외 중증의 피부질환 및 전신질환이 있거나 ▲ 상시험 시작 전 4주 이내에 광선치료를 받았거나 ▲ 상시험 시작 전 4주 이내에 전신적 항생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 면역억제제를 투여한 자 ▲ 임시험 시작 전 1주 이내에 아토피 피부염 개선을 위해 의약품, 한약, 건강기능식품을 투여한 자는 이번 임상연구에 참여할 수 없다. 참여자는 총 12주 동안 타히보 추출물(젤리형태)을 복용하며 3~4회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진료비와 검사비용은 전액 무료이며, 소정의 교통비도 지급된다.
이대목동병원이 지난해 12월 16일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발생한 신생아 사망사고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유족에게 사과했다. 유족과의 간담회가 지난 8일 이대목동병원에서 지난달 신설된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위원장: 김광호)의 제의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정혜원 전 이대목동병원장을 비롯해 사퇴한 전 경영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중인 조수진 교수를 제외한 신생아 중환자실 담당 소아청소년과 교수, 전 홍보실장과 김광호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장을 비롯한 신임 경영진이 참가했다. 이들은 유족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사망 책임 인정했다. 또한 신임 경영진의 향후 사태 수습과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약속하는 자리가 됐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구성된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는 새 경영진이 구성된 만큼 무엇보다 유족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대목동병원 측은 간담회에서 유가족과의 협의를 통해 다음의 세 가지 사항을 공식 인정하고 약속했다. 1.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아이들이 집단적으로 사망하게 된 원인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병원에서 감염되
법무부(장관 박상기)와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소년원생의 의료서비스개선과 의료재능나눔 문화의 확산을 위해 7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법무부는 소년원 의료시설을 확충하고 각 소년원별로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전문의 등으로 의료자문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에 의협은 의료자문단에 적극 참여해 정기적으로 소년원생을 직접 검진⦁진료하는 등 상호 협력기로 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의료인들의 재능나눔으로 소년보호기관의 의료시스템이 어느 정도 개선·보완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단계적인 시스템 개선과 대한의사협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소년원생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가정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협 측은 3월초 각 소년원별 의료자문단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며, 협회의 추천을 받은 자문위원은 법무부장관 명의의 위촉을 받아 1년 임기로 활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차단방역과 인체 감염 방지 등 선제적 대응마련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검역본부와 질본은 인수공통감염병인 고병원성 AI의 국내외 발생동향, 유전자 특성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월 질본은 AI 항원 대량생산에 이용할 백신생산용 유전물질을 검역본부에 제공한바있다.질본이 제공한 백신생산용 유전물질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항원 제조가 가능하며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AI 긴급상황에 대비하여 추진 중인 ‘AI 항원뱅크’에 비축될 예정이다. 해당 백신생산용 유전물질은 2010년 질병관리본부 학술연구용역을 통해 충북대학교 최영기 교수팀과 공동 개발했고, 2013년 국내 특허, 2015년 미국 국제 특허등록을 받았다. 질본은 추후 검역본부와 국가 방역 역량 강화를 위해, 특허를 여러 사람이 일정한 범위 안에서 사용 가능한 국유특허기술 무상 통상실시권 이전 등 산업적 사용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역본부는지난 2003년 국내 최초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이후, 매 발생 시마다 분리된 바이러
복부내장지방이 시계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쳐 인체의 24시간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주기 리듬은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가 지구의 자전에 맞춰 24~25시간을 주기로 일정하게 움직이는 신체리듬이다. 시계가 없어도 날이 밝으면 잠에서 깨고 일정시간에 배가 고파지는 등 생명체는 일주기 리듬에 맞춰 생활한다. 초파리를 이용해 일주기 리듬을 제어하는 유전자(시계유전자)를 분리하고 생체시계의 작동 메커니즘을 밝혀낸 미국의 제프리 홀, 마이클 로스바쉬, 마이클 영 교수가 지난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수상하면서 일주기 리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연구팀(간호대 이향규 교수,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 김수 교수, 의대 통계지원실 이혜선 박사)은 복부 내장지방 및 피하지방의 면적과 시계유전자 발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2일 “피하지방보다는 내장지방이 시계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만클리닉을 방문한 남녀 75명을 대상으로 복부 CT 영상검사를 통해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의 면적을 측정하고, 말초혈액단핵구세포(periph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