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기술로 피부섬유아세포에서 추출한 엑소좀의 피부장벽손상 개선효과 및 최적의 유효농도를 규명했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피부과 유광호 교수 연구팀이 최근 ‘피부섬유아세포에서 추출한 엑소좀을 이용하여 피부장벽손상 개선 효과 및 유효 농도’의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지름이 50~200nm인 세포외 소포체의 일종인 엑소좀은 줄기세포 치료와 비교해 긴 반감기‧강한 침투성‧매우 낮은 면역성 등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어 최근까지 피부 노화 개선, 피부 상처 치유 회 및 다양한 염증성 피부 질환 등(아토피 피부염)에서 잠재적인 치료제의 기능성을 인정받아 광범위하게 연구되어왔다. 그동안 대부분 엑소좀은 중배엽 줄기세포에서 얻는 방법을 통해 채취해 왔다. 그러나 배양 및 확장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 분리 과정 중 적혈구 오염 위험, 신생혈관화 ▲ 유 광호 교수 잠재력과 세포 활성도 감소, 골수에서 얻기 위한 침습적 방법 시술 등 단점을 동반하기에 여러 세포에서 대체 공급원을 찾기 위한 연구가 최근 이뤄지고 있다. 연구팀은 씨케이엑소젠과 기술 협업으로 직접 섬유아세포를 배양 후 원심분리 및 정제 방법을 이용한 후 나노 입자 추적 분석을 통해 고농도의 엑소
한국원자력의학원은 7일 신경내분비종양 연구팀(원자력병원 핵의학과 임일한·이인기, 혈액종양내과 이효락·강혜진·장윤정, 국가RI신약센터 이용진·김희정)이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성의약품'악티늄 도타테이트(Ac-225-DOTATATE)'를 이용한 알파핵종 표적치료 임상시험을 국내 최초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의학원에 의하면 신경내분비종양은 호르몬을 생성하는 신경내분비세포에 생기는 암이다. 신경세포가 있는 신체 어디에나 발병할 수 있고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복통이나 설사와 같은 일반적인 소화기계 증상이 나타나 진단이 어렵고 진행돼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제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 (좌측부터) 핵의학과 이인기, 국가RI신약센터 김희정, 혈액종양내과 이효락·장윤정·강혜진, 핵의학과 임일한 수술·호르몬치료·방사선치료 등 기존 치료법이 잘 듣지 않거나 진행된 경우 루타테라(Lu-177-DOTATATE)와 같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가 승인돼 사용되고 있지만 치료 반응이 없으면 루테타라 보다 치료효과가 개선된 것으로 알려진 악티늄 치료를 고려하는데 악티늄은 소마토스타틴 호르몬 유사체에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가 결합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다. 그러나 악티늄 치료
JW중외제약은 생활체육 여자클럽팀과 유소년클럽팀을 대상으로 ‘제1회 하이맘밴드 배구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제1회 하이맘밴드 배구대회’는 여성 생활체육의 저변과 기회를 확대하고 유소년 배구의 활성화 및 발전을 후원하는 아마추어 배구대회다. 경기도 광명시민체육관 실내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15일과 16일 성인여자부, 7월 22일과 23일 유소년부 경기로 두 차례 나눠 진행한다. 성인여자부 경기에는 여자클럽팀 18팀(270여명)이 참여하며, 유소년부 경기에는 유소년클럽팀 24팀(360여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아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예정이다. 특히, 성인여자부 경기가 진행되는 16일에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프로배구 선수단이 경기장에 방문해 참가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하는 한편, 대회의 흥행을 위해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배구게임, 팬 사인회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은 지난 5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프로배구단과 2023-2024시즌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해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스폰서십을 통해 프로배구 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하종원 원장은 얼마 전 대한병원협회 제64차 정기총회 개회식에서 ‘제13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CEO 부문’을 수상했다. ‘환자중심의 안전한 병원문화를 확립하며, 병원의 모든 시스템과 가치를 데이터에 기반한 새로운 환자중심 문화로 발전시킨 공로’로 이 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하종원 원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 그리고 세브란스병원에서 수련을 받고 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하 원장은 연세의대 내과학교실 교수로서 연세의료원 발전기금부국장과 대외협력처장을 거쳐 지난 2020년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장에 취임했다. 하 원장은 대내 활동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과 대한초음파의학회 부회장, 한국심초음파학회 이사장, 대한병원협회 무임소위원장, 대한혈관학회 회장 등을 맡아 대외적으로도 활발한 학술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하종원 원장으로부터, 자신이 병원장을 맡고 있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운영 전반에 관해 들어 보았다. 먼저 뒤늦은 감이 없진 않습니다만 지난번 대한병원협회 정기총회에서 ‘존경받는 병원인상 CEO부문’을 수상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이 상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RNA 연구단 김빛내리 단장(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 연구팀은 수백 종의 바이러스 RNA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대량 시퀀싱 기술을 이용해, 바이러스의 RNA 안정성과 단백질 생산을 증가시키는 RNA 염기서열을 발견했다. ‘K5’로 명명한 이 서열을 활용하면 RNA 치료제의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등장 이후 감염병 극복을 위해 바이러스 연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진화시켰다. 이러한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는 생명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지만, 아직까지 바이러스 연구는 주로 의학적으로나 산업적으로 중요하다고 알려진 극소수의 바이러스에 제한되어 있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그 종류와 생활사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유전자와 RNA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는 ▲ 김 빛내리 단장 미개척의 ‘지식의 보고’일 수 있다. 연구진은 바이러스가 가지고 있는 RNA 안정화와 단백질 생산에 기여하는 조절 서열을 찾기 위해, 인간에게 감염된다고 알려진 모든
중증 또는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에서 표적치료제 토파시티닙이 생물학적 제제 사용 경험이 있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투여시 효과가 없다는 이전과 상반된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정주양 교수팀은 KOBIO(대한류마티스학회 임상연구위원회 산하 생물학적 제제 및 표적치료제 사업) 레지스트리 자료를 이용한 다기관 코호트 분석 연구 결과를 통해 2015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6여 년간 토파시티닙을 투여받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치료효과와 부작용, 약물 유지율 등을 추적 관찰했다. 왼쪽부터 김현아, 정주양 교수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 및 전신 염증성 질환으로 염증 조절을 위해 항류마티스약제를 사용하는 데, 최근에는 염증조절이 잘 안되거나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생물학적제제, 표적치료제 등의 새로운 항류마티스약제가 개발돼 사용하고 있다. 토파시티닙은 비교적 처음 개발된 표적치료제인 항류마티스약제로 국내에서 2014년 4월부터 사용이 승인됐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55.3세, 남성은 47명(15.7%), 평균 DAS28(질병활성도 평가 지수)은 5.3(심한 질병활성 상태 5.1 초과)이었으며, 류마티스인자와 항CCP항체(류마
최근 9년간 유병률이 12.4%(2012년)에서 16.7%(2020년)로 증가할 만큼 당뇨병은 흔하고도 무서운 병이 됐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성인은 6명 중 1명꼴로 당뇨병 환자다. 무더위로 덥고 지치기 쉬운 여름날, 일 년 내내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들이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 교수와 알아봤다. 1. 당뇨병의 기준과 원인 당뇨병은 혈당이 일정 수준 이상 높은 채로 오래도록 지속되는 상태다. 눈, 콩팥, 심장, 뇌혈관 같은 다양한 혈관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8시간 이상 공복 후 채혈한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3개월간 평균 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당뇨병의 중요한 위험인자는 비만과 가족력이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및 운동 ▲ 곽 수헌 교수 부족으로 비만 인구가 늘고 있는데, 체중이 증가할수록 혈당·혈압·콜레스테롤도 증가하기 때문에 당뇨병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부모 중 한 명이라도 당뇨병이 있으면 자녀의 당뇨병 발생 위험이 약 3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40세 이상 성인이나 30세 이상 이면서 비만,
전세계적으로 매년 94만명이 사망하고있는 대장암은 사망률 2위 암으로, 젊은 대장암 환자 수도 늘어가고 있는데 대장암 극복을 위해서는 꾸준한 항암치료가 정답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 김종완 교수 연구팀은 '젊은 성인 대장암 환자의 임상병리학적 특성과 항암치료가 예후에 미치는 영향(A Retrospective Multicenter Study of the Clinicopathological Characteristics and Prognosis of Young Adult Patients with Colorectal Cancer: Effects of Chemotherapy on Prognosis)' 연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대장암 0~3기 진단을 받은 45세 이하 젊은 환자 93명과 45세가 넘는 고령환자 1899명의 치료 후 생존율을 분석했다. 젊은 대장암 환자의 평균 연령은 38.8세였고, 고령 대장암 환자의 평균 연령은 67.7세였다. ▲ 김 종완 교수 먼저 병리학적 분석에서 조직학적으로 악성도가 높은 암의 비율은 젊은 환자 그룹이 11.8%로 고령환자 그룹 5.4%보다 높았다. 림프혈관과 신경주위 침습 비율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심정지 예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가천대 길병원이 도입한 프로그램은 의료 인공지능 기업 ‘뷰노’가 개발한 ‘뷰노메드 딥카스’로, 입원 환자의 나이, 성별 및 혈압, 맥박, 호흡, 체온 등 주요 활력징후를 빅데이터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분석해 24시간 이내 심정지 발생위험도를 0~100점 사이의 점수로 의료진에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중환자실, 응급실을 제외하고 일반 병동에 24시간 입원하고 있는 만19세 이상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일반병동에서도 중증 환자 발생 가능성을 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고, 심정지 환자에 대한 신속대응팀 등 전문의료진이 조기에 투입해 환자안전관리에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환자의 심정지 발생 위험을 사전에 인지해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다는 혁신성을 인정받아 2021년 9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혁신의료기기 6호로 지정됐다. 또 올해 6월에는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로는 처음으로 미국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임상적 적용 외에 딥카스 이용으로 산출된 데이터를 토대로 예측 정확도 향상 및 중환자실 환자로의 적용 대상
폐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 때문에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기침, 쌕쌕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천식은 60, 70대 이상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흔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20대 천식 유병률이 최근 약 10년 새 7배 이상 늘어나, 20대 100명 중 5명은 천식을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오연목 · 이세원 · 이재승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 9만 2천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연령대별 천식 유병률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대 천식 유병률이 2007년 약 0.7%에서 2018년 약 5.1%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오연목 교수 이세원 교수 이재승 교수 또한 천식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인 70대 천식 유병률이 2018년 기준 약 4.6%, 60대가 약 3.8%로 나타난 것에 비해 20대 천식 유병률이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2페이지 [표 1] 참고.) 2007년 20대 천식 유병률은 약 0.7%로 30대와 함께 가장 낮았는데,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크게 유병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도 2008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승원 이비인후과(갑성선-두경부외과) 교수가 최근 양성 갑상선 결절 환자에서 ‘고주파 절제술(RFA, Radiofrequency ablation)’의 장기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했다. 양성 갑상선 결절은 정상 한국인 여성의 약 14~41%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다. 악성 종양처럼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결절이 커지는 경우가 있어 갑상선 혹이 밖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고, 주변 식도와 기도를 눌러 목의 통증, 연하곤란, 이물감, 기침 등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기존 치료법은 결절이 커질 경우 전신마취 하에 결절을 제거하는 것이다. 결절을 수술로 제거하게 되면, 전신마취와 목의 흉터가 생기고, 수술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 30~40% 환자에서 갑상선 기능 저하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비하여 고주파 절제술의 경우, 전신마취 없이 국소마취 하에, 흉터 없이 당일로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이승원 교수팀은 2011년 3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약 10년간 목 불편감, 연하곤란 등 결절의 압박 증상, 미용상의 문제 혹은 결절이 지속적으로 크기가 증가하는 2cm 이상
최근 녹내장 치료에 있어 위약(Placebo)이 실제 안압 감소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일 환자에서 위약 처치 전후를 비교했을 때 처치 후 2개월째에 1.30mmHg의 안압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한 위약을 사용하지 않은 비치료군과 비교한 순수 위약효과를 계산했을 때는 안압 하강 정도가 2.27mmHg로 더욱 증가했다. 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 연구팀(충남대병원 최수연 교수·제주대병원 하아늘 교수)은 2022년 6월까지 발표된 녹내장 안약 치료 관련 40개의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 논문을 검토해 녹내장 안약의 위약 효과를 결정하는 요인을 조사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김영국 교수 최수연 교수 하아늘 교수 플라시보 효과는 실질적으로 생리학적 영향이 없는 위약을 복용했을 때, 상태 개선이나 이로운 작용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위약 효과는 우울증, 통증, 천식, 파킨슨병, 관절염 등 다양한 질병과 증상에서 임상 시험을 통해 입증되어 왔다. 녹내장은 실명을 유발하는 3대 질환 중 하나로, 국내에서만 100만 명 이상의 높은 유병률을 나타낸다.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녹내장은 안압을 낮추는 치료가 질병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