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지난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2023 IPC 국제학회에서 자체 개발한 ‘EPS 특허 유산균 2종(EPS DA-BACS, EPS DA-LAIM)’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IPC(International Scientific Conference on Probiotics, Prebiotics, Gut Microbiota and Health)는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등 장 건강 및 장내 미생물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다.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교수진과 관계자들이 참가해 업계 최신 동향 및 관련 전문지식을 공유해오고 있다. 한국인의 건강한 장에서 유래한 ‘EPS 특허 유산균’은 내산성과 내담즙성, 내췌장액성 등 장에 정착하고 적응하는 능력을 통해 장 속 마이크로바이옴과 조화롭게 공생하는 새로운 프로바이오틱스다. 균주가 자연적으로 생성하는 EPS는 균주의 장부착능을 향상시키고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등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제약은 이번 학회에서 ‘건강한 인체 유래 유산균 및 그 유래 대사산물인 EPS의 위장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3년간 의료기관의 임상윤리 지원 서비스에 의뢰된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이번 분석결과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윤리적 의사결정의 회색지대의 해소에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기대해본다. 서울대병원 임재준·유신혜 교수 공동 연구팀은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후 2018년 2월부터 2021년 2월까지 3년간 서울대병원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임상윤리 지원 서비스에 의뢰된 총 60건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 임 재준 교수 ▲ 유 신혜 교수 의료기관윤리위원회는 2018년 2월 시행된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연명의료의 유보·중단의 결정 및 이행에 관한 업무를 수행한다. 위원회는 연명의료결정 과정에서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심의·자문·교육·상담의 기능을 하며, 의료인과 환자가 합리적인 판단 및 결정을 돕는 임상윤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팀은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후 3년 동안 서울대병원에서 발생한 임상윤리 지원 서비스에 의뢰된 총 60례의 특성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윤리적 문제를 분석하기 위해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시행했다. 분석 결과, 인구학적 특성에서는 의뢰 환자 중 70대가 22.8%로 가장 많았고 1세 이하 영아는
노원을지대학교병원(원장 유탁근) 신경과 김병건 교수가 대한평형의학회 제13대 학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2년이다. 두통과 어지럼분야 명의로 꼽히는 김병건 교수는 20년간 환자 진료는 물론 대한두통학회 회장, 대한평형의학회 총무이사, 학술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신경과학회 고시위원장, 교과서편찬위원장 등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김 교수가 2년간 회장직을 맡은 대한평형의학회는 1999년 설립 이후 국내외 평형의학 분야의 임상과 기초의학 연구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해왔다. 특히 진단과 치료를 통해 어지럼 및 평형이상과 관련된 질환을 극복해 나가고자 신경과, 이비인후과, 생리학 등 다학제 교류로 의료 질 향상에 앞장서 왔다. 김병건 교수는 “임기 동안 대한평형의학회지의 국제학술지화, 평형교과서 개편작업, 아시아지역 평형 관련 연구 교류에 역량을 쏟아 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계획”이라며 “학술행사를 비롯한 해외 유관학회와 교류를 활성화하고, 회원들과 소통하며 학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구정완 교수가 지난 6월 23일 개최된 제24차 대한환경천식폐질환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2년간이다. 대한환경천식폐질환학회는 1993년 4월 대한직업성천식학회로 출범해, 2007년 대한직업성천식폐질환학회로, 2018년에는 대한환경천식폐질환학회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천식 및 폐질환을 포함하고 직업성 및 환경성 영역까지 확대했다. 학회의 특성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및 직업환경의학 전문가가 직업성 및 환경성 질환에서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는 폐질환의 최신지견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토론해 서로의 전문 영역을 보완하면서 발전을 이루는 의미 있는 학술공동체이다. 구정완 교수는 대한직업환경의학회장을 역임했으며 진폐증에 대한 진료뿐만 아니라, 의사로서는 유일하게 인간공학 기술사를 취득해 근골격계부담작업 유해요인조사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5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의 직업건강 보건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동부근로자건강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습기살균제보건센터장으로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의료 지원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가톨릭대학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신장내과 정성진 교수가 최근 노인신장학연구회 제3대 회장으로 취임하였다. 임기는 2023년 6월부터 2년. 대한신장학회 산하 노인신장학연구회(The Korean Society of Geriatric Nephrology, http://www.gsn.or.kr)는 콩팥질환을 앓고 있는 국내 노인 환자들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 통합 진료와 돌봄 제공 그리고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는 진료지침 개발 등을 목표로 2019년 창립됐다. 연구회는 노인의 신체적·심리적·사회적 특성을 바탕으로 급성 및 만성콩팥병 예방, 조기진단 및 치료법 개발, 노인 신대체요법의 선택, 보존치료의 결정, 환자, 가족 및 의료진용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관련 연구에 매진한다. 정성진 교수는 여의도성모병원 입원부장 및 신장내과 분과장, 대한신장학회 진료지침이사, 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편집위원, 신성빈혈연구회 연구기획이사, 전해질고혈압연구회 학술이사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유방조영술(유방X선검사)과 자동유방초음파 검사를 함께 시행해야 ‘암 진단에 효과적’ 이라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방조영술은 치밀 유방 진단 시 민감도가 47~62% 로 한정적이다.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유방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데,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검사자들이 수동으로 진행하여 작업이 소모적이다. ※ (진단) 민감도: 어떤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특정한 검사에 양성을 보이는 비율 초음파 검사 보편화를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부터 자동유방초음파 검사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했다. 자동유방초음파 검사는 표준화된 고해상도 3D 영상을 제공, 양성과 악성 병변을 구분하는데 더 효과적이다. 검사 방식도 방사선사가 장비를 잡고 있으면 기기가 유방 전체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훨씬 경제적이다. 한국과 일본은 유방초음파 검사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치밀 유방이 많은 아시아 여성들을 대상으로 어떤 유방암 검진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최지수·한부경 교수, 강북삼성병원 영상의학과 권미리 교수 연구팀은 2018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유방조영술과 자동유방초음파 검사를 받은 무증상 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 후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새롭게 천식이 발병했을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헌, 이현, 김보근 교수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저널(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in Practice, 인용지수 11.02)』 4월 온라인판에 실린 ‘코로나19 감염 후 성인 천식의 신규 발생(New-onset asthma following COVID-19 in adults)’이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밝혀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는 회복된 후에도 후유증으로 다양한 호흡기 증상이 지속되는데, 그 중 장기적인 기침, 쌕쌕거림, 호흡곤란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호흡기 증상은 천 ▲ 김 상헌 교수 식 환자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증상으로 천식을 의심해봐야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지금까지 코로나 19에 감염된 후 지속되는 호흡기 증상이 천식의 신규 발생과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한 연구도 없었다. 김 교수팀은 2022년 4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한양대학교병원에서
뇌출혈은 뇌혈관이 파열돼 뇌에 출혈이 생기는 질환으로 뇌내출혈, 뇌실내출혈, 지주막하출혈 등이 있다. 가장 흔한 것은 고혈압성 뇌내출혈이며, 주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실질 조직 내 출혈이 발생해 반신마비, 언어장애, 감각이상, 보행장애 등 영구적 신경학적 장애가 남는 경우가 많다. 이 중 지주막하출혈은 주로 뇌동맥류 파열에 의해 발생하는데 응급 수술 ▲조동영 이대뇌혈관병원 뇌출혈센터장 이 필요하며 파열시 사망률이 50%에 육박할 만큼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조동영 이대뇌혈관병원 뇌출혈센터장(신경외과)은 "뇌출혈이 발생하게 되면 순간적 뇌압 상승으로 심한 두통 및 경부통, 구역, 구토, 어지럼증 등 증상이 나타난다"라며 "출혈량이 많을 경우 의식저하 및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갑자기 혈관이 파열돼 발생하는 뇌출혈은 신경외과 뇌혈관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 응급실로 빨리 가는 것이 목숨을 살리고 후유증을 줄이는 길이다. 또한 재파열을 막기 위한 신속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조 센터장은 "뇌내출혈은 재출혈 및 뇌압으로 인한 주변 뇌조직의 2차적 손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 혈압조절 및 뇌부종 조절이 빠른 시간 내에 이뤄져야하며, 혈압 조절의 경우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배재현 교수,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임현정 교수)은 장쇄오메가-3불포화지방산(오메가3)의 보충이 심근경색증과 심혈관 관련 사망의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메타분석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오메가3는 지질개선과 함께 항염증 작용, 항혈소판 작용 및 혈관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전 연구들에서는 심혈관질환에 대한 이점이 명확하지 않았다. 특히 오메가3 보충이 주요 심혈관 사건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한 대표적인 연구들인 REDUCE-IT ▲ 임 수 교수 ▲ 배 재현 교수 ▲ 임 현정 교수 연구과 STRENGTH 연구의 경우 서로 다른 결과를 보고하기도 했다. 이에 임수 교수 연구팀은 오메가3, 즉 에이코사펜타노익산(EPA)과 도코사헥사노익산(DHA)을 투여한 총 17개의 무작위대조연구들을 메타분석했다. 분석에 포함된 연구들은 최소 500명 이상이 참여했고 중재 후 최소 1년 이상을 추적관찰한 것이었다. 또한 오메가3의 효과와 관련된 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오메가3의 유형과 용량, 대조군의 종류, 심혈관질환의 예방유형 등에 따른 추가 분석을 시행했다. 분석 결과, 오메가3 투여군은 대조군에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 연구팀(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주현 임상심리전문가)이 자폐성 장애를 가진 성인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효과를 검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자폐성 장애는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과 흥미를 보이거나 사회적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는 신경 발달 장애로, 자폐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지적 능력에 문제가 없더라도 실행기능에 결함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실행기능은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분배해 우선순위에 따라 시행하는 등 다양한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필수적인 인지처리 과정이다. ▲유희정 교수 ▲김주현 임상심리전문가 실행기능이 부족할 경우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 실천하지 못하고 주변 환경의 예상치 못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대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특히, 성인기에 접어들었음에도 가족들에게 더욱 의존하는 등 사회에 적응하고, 성인으로서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학습한 기술을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하고 실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그간 개발된 자폐증 환자를 위한 실행기능
장마가 시작되면 ‘뼈마디가 쑤시고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반대로 관절염 환자들은 맑고 쾌청하고, 따뜻한 날에는 훨씬 통증이 덜하다고 말한다. 이 통증은 류마티스관절염 뿐만 아니라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는 골관절염, 그리고 온 전신의 관절통 및 근육통을 호소하는 섬유근육통 질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이다. 이런 현상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위하여 많은 연구가 수행 되었지만 아직 확실한 과학적 근거는 없다. 다만 외부온도가 떨어질 때, 그리고 상대적으로 습도가 높아질 때 관절막 주위의 신경이 자극되어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실제 많은 사람들에서 장마철과 같이 기압이 낮고 다습한 날씨일 때 관절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그 밖에도 고온다습한 날씨에 에어컨을 온종일 틀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은데, 낮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노출되는 경우 관절통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관절염 환자는 실내온도를 너무 낮추지 않는 것이 좋다. ▲ 허 진욱 교수 평소보다 통증과 뻑뻑함 심하면 운동 줄이고, 전후 스트레칭을 더 장기간 비가 오고, 저기압이라 통증이 심해졌다고 운동을 중단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운동을 중단하면 근육이 더 위축
어깨 관절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회전근개파열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10명 중 4명 이상에서 비타민D 결핍 상태로 확인됐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이재후 교수팀은 2017년 12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어깨 관절의 회전근개가 파열돼 수술을 시행 받은 환자 176명의 혈중 비타민D 농도를 분석한 결과, 44.3%(78명)가 비타민D 결핍 수치인 20ng/mL 미만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타민D 부족(20~30ng/mL) 상태는 26.7%(47명)로, 회전근개파열 환자 중 비타민D가 부족하거나 결핍 상태의 환자는 전체 환자의 71%를 차지했다. ▲ 이 재후 교수 어깨 관절을 치료하고 있는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이재후 교수는 “비타민D는 회전근개를 비롯한 인체의 근육과 힘줄 등 근골격계의 건강과 치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은 이미 수많은 연구들을 통해 밝혀져 왔다”며, 어깨 관절에서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회전근개 파열이 있는 우리나라 환자들에서 비타민D 부족과 결핍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 환자들에서 ‘실내’ 근무를 주로 하는 환자들이 야외 근무를 하는 환자들에 비해 비타민D 부족 또는 결핍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