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간호부 한나라 간호사의 ‘공정문화가 수술실 간호사의 환자 안전사고 보고에 대한 태도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이 국제 저명 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SSCI)급 학술지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17일 밝혔다. 'Impacts of Just Culture on Perioperative Nurses’ Attitudes and Behaviors with Regard to Patient Safety Incident Reporting: Cross-Sectional Nationwide Survey'(공정 문화가 수술실 간호사의 환자 안전사고 보고에 대한 태도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 전국 단위 횡단면 조사)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국제 간호학 분야 SSCI 학술지인 ANR(Asian Nursing Research)의 2024년 11월호에 게재되었다. ▲ 한 나라 간호사 이 연구는 공정문화(Just Culture)가 수술실 간호사들의 환자안전 사건보고 태도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으며, 이를 통해 환자안전문화 확산과 자발적 보고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전략을 제시한 연구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정문화를 긍정적으로 인식한 간호사들은 환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IMULDOSA, 프로젝트명 DMB-3115, 성분명 우스테키누맙)’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뮬도사는 지난 10월 유럽 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 Agency)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로부터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은 지 약 두 달 만에 최종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지난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품목허가에 이어 유럽 EC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뮬도사는 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Stelara)의 바이오시밀러로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치료제다. 스텔라라 성분 우스테키누맙은 전 세계적으로 203억 2,300만 달러(아이큐비아 2023년 누적 매출액)의 매출을 기록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바이오 의약품 중 하나다. 이뮬도사는 지난 2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강혜진 교수 연구팀이 말초 신경계를 독립적으로 연구하고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화학유전학 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의 Bryan Roth 교수 및 Grégory Scherrer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진행됐으며, 세계적인 생물학 학술지 Cell에 12월 3일 자로 발표됐다. 말초 신경계는 통증, 염증, 가려움증 등 많은 질환과 연관이 있지만, 연구와 치료법 개발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 강 혜진 교수 특히, 기존 약물은 중추 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쳐 졸음, 중독, 신경학적 부작용과 같은 문제를 야기한다. 대표적으로 모르핀은 중추 신경계와 말초 신경계에서 발현되는 Mu-오피오이드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지만, 부작용은 주로 중추 신경계에서 발생한다. 이에 따라 말초 신경계만을 선택적으로 연구하고 제어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했다. 화학유전학 기술인 DREADD(Designer Receptors Exclusively Activated by Designer Drugs)는 주로 무스카린 수용체(M3 또는 M4)의 돌연변이에 기반해 Clozapine-N-Oxide(CNO)와 같은 리간드로 특정 신경세포를 흥분시키거나 억제
세포 노화가 종양 유발 바이러스의 감염 취약성을 높이는 새로운 발병 기전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을지대학교(총장 홍성희)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이명신 교수(사진) 연구팀이 노화된 인체 내피세포가 카포시 육종 관련 헤르페스바이러스(KSHV) 감염에 더 취약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 결과 세포 표면의 CD109 단백질이 노화 세포에서 증가하며, 이 단백질이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를 직접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화와 바이러스 감염 사이의 분자적 연결고리를 밝힌 첫 사례다. ▲ 이 명신 교수 카포시 육종은 KSHV 감염으로 발생하는 혈관암의 일종으로, 고령자와 면역저하자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특히 CD109 단백질이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 환자에서도 증가하는 점으로 미루어 봤을 때 고령화된 AIDS 환자 집단에서 KSHV 감염 위험이 더욱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명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화 시대에 증가하는 바이러스 관련 종양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을지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이명주 박사와 연준희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본과 4학년 박주희 학생이 연구팀에
국내 연구진이 중환자실(ICU) 환자의 섬망*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적인 약물 투여량 최적화 모델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 섬망(Delirium): 중환자실에서 흔히 발생하는 급성 정신혼란 증상으로, 주의력과 인지기능이 급격히 저하되어 환자의 생존율과 예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증상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중환자실 섬망 예방을 위한 덱스메데토미딘* 약물의 투여량을 최적화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중환자의학과 이홍열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류호걸 교수, 이형철 교수, 데이터사이언스연구부 이현훈 교수 * 덱스메데토미딘(Dexmedetomidine): 중환자실에서 섬망 예방을 위해 사용되는 진정제 중환자실에서 섬망은 20-80% 발생하는 중대한 합병증으로, 환자의 장기적 인지기능 저하, 기계호흡 기간 연장, 재원기간 증가 등을 초래한다. 최근 덱스메데토미딘이 섬망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동안 투여량 결정은 의사의 경험에 의존하기에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지적되었다. 환자에게 약물이 과잉 투여되었을 때 맥박이 지나치게 느려지거나 저혈압이 발생
강북삼성병원 호흡기내과 김보근 교수 연구팀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간질성 폐질환 사이의 상호작용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18일 밝혔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중 간질성 폐질환은 흔한 합병증 중 하나다. 하지만 반대로 간질성 폐질환이 류마티스 관절염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 없다. 이에 강북삼성병원 호흡기내과 김보근 교수 연구팀은 유럽인과 아시아인의 유전자 데이터를 통해 두 질환 간의 유전적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전장 유전체 연관분석(GWAS, genome-wide association study)을 이용해 8개의 EU 국가 소속 47만4,450명의 유럽인과 35만1,653명의 아시아인의 수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유럽인의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이 간질성 폐질환의 위험을 약 8% 증가시켰고, 반대로 간질성 폐질환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12% 증가시켰다. 아시아인의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이 간질성 폐질환 위험을 약 37% 증가시켰고, 반대로 간질성 폐질환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2% 증가시켰다. 강북삼성병원 호흡기내과 김보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과 간질성 폐질환 사이에 양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연구팀(제1저자 Abuzenada Mohammed Adnan M, 교신저자 홍성후 교수)이 좌신정맥압박증후군(Left Renal Vein Compression Syndrome)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수술적 접근법을 발표했다. 해당 질환은 좌측 신정맥이 상장간막동맥과 복부대동맥 사이에 눌리면서 좌측 측복통과 골반통, 혈뇨를 유발하는 증상이다. 신정맥이 혈관들 사이에서 압박받는 모습이 마치 호두까기 기구(nutcracker)가 호두를 눌러 깨는 모습과 유사하여 Nutcracker Syndrome(호두까기 증후군)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좌) 홍성후 교수 Abuzenada Mohammed Adnan M 연수생 호두까기 증후군의 치료에 비침습적인 다빈치 단일공(SP) 로봇을 이용한 혁신적인 접근을 시도한 이번 연구는 “The Da Vinci Single-Port (SP) Treatment of Nutcracker Syndrome: A Case Report of a Novel Approach”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어 주목을 받았다. 기존 치료법으로는 좌측 신정맥 우회술과 좌측 생신선 정맥 우회술, 혈관내 스텐트 삽입술 등이 있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는 12월 17일 제4회 동아병원경영대상 시상식을 갖고, CEO 부문 수상자 권정택 중앙대학교병원장을 비롯해 의료직 3명과 행정직 2명 등 모두 6명에 대해 시상했다. 이날 시상에 앞서 고도일 회장은 “올 한 해를 돌아보면서 ‘참 힘들고 어려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러나 오늘은 각자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함으로써 병원 발전에 크게 기여한 분들에게 시상하는 참으로 기쁜 날”이라고 수상자들에 대한 축하의 말과 함께 참석자 모두에게 복된 새해를 맞이하기를 기원했다. 이재학 총무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시상식 행사는 동아병원경영대상 CEO 부문 권정택 중앙대학교병원장을 비롯한 오병연 혜민병원 응급의학과 실장, 박성남 대림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운영팀장, 안경아 강남세브란스병원 간호국장 등 3명의 의료직과 정태연 성애병원 총무팀장, 한경화 한솔병원 행정부장 등 2명의 행정직 수상자들에게 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과 박재홍 동아ST 대표가 각각 수상 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이 시상식에 앞서 병원계발전에 많은 도움을 준 데일리메디 안순범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시상식을 마친 후에는 저녁 만찬과 함께 ‘트럼프 시즌 2, 국내외 경제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성기혁 교수 연구팀이 소아의 발목 성장판 골절 치료에 사용하는 생체흡수성 나사와 금속 나사를 이용한 수술 결과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목 성장판 골절은 뼈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장판을 포함하는 발목 부위가 손상된 것을 말하며, 10세 전후의 소아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골절 부위의 뼛조각이 정상 위치에서 크게 어긋날 경우, 제대로 붙지 않거나 성장판이 손상돼 다리 변형이나 길이 차이가 생길 위험이 있어 수술적 치료가 필수적이다. 골절 부위를 고정하기 위해서는 나사가 사용되는데, 이 때 금속 나사를 사용하는 경우 나사를 제거하기 위한 2차 수술이 필요해 환자와 가족에게 부담을 야기할 수 있다. ▲ 성 기혁 교수 이에, 최근에는 시간이 지나면 몸속에서 자연적으로 분해·흡수돼 추가 수술이 필요 없는 생체흡수성 나사가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간 성인 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생체흡수성 나사를 이용한 수술 결과는 보고된 바 있으나,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는 관련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실정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발목에 성장판 골절이 있는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생체흡수성 나사 및 금속 나사를 이용했을 때 수술 결과를
급성백혈병으로 중환자실 입원 치료까지 했었던 한국무용 전공 여고생이 항암치료와 조혈모세포이식을 무사히 마치고 무대로 돌아갔다. 세연이(선화예고 1학년)는 지난해 5월 무용 실기수업 중 갑자기 평소보다 피곤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발레리나가 되고 싶어 어려서부터 준비해 오던 중, 중학생 때 발목 부상으로 전공을 한국무용으로 바꾸게 된 세연이는 너무 열심히 연습하여 몸이 힘들어졌다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입학 후 받게 된 학교 건강검진 결과에서 백혈구 수치가 높다는 말에 급하게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하게 되었고, 급성림프모구백혈병으로 진단되었다. 검사 결과 최고 위험군에 해당되어 바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었다. ▲ 정 낙균 교수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은 골수 내에서 림프구계의 백혈구가 미성숙 상태에서 필요 이상으로 과다 증식하고 정상적인 조혈기능을 억제하여 발생하는 악성 혈액질환으로, 20세 이하 백혈병 환자들의 약 8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 항암치료만으로도 완치가 되지만, 세연이처럼 백혈구수가 수십만이 된 최고 위험군 환자는 조혈모세포이식도 필요하다. 집안 모두 건강했기에 백혈병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진단을 믿을 수가 없었다. 일
갓 태어난 아기는 일반적인 소아와 여러가지 측면에서 다르기 때문에 신생아에게서만 나타날 수 있는 특성과 응급 상황을 알아두어야 한다.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신생아의 이상 증상에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울산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오윤교 교수로 부터 들어보기로 한다. <01 울 때> 신생아는 울음으로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기 때문에 울음이 주요 의사소통 수단이다. 하지만 아기가 배고프거나 기저귀가 젖는 등 불편함이 없는데도 계속 우는 경우가 있다. 만약 울음의 원인을 알 수 없고 달래도 그치지 않는다면 영아산통일 수 있다. 발작적인 울음과 함께 복부가 팽만되고, 다리를 구부리며 손은 꽉 쥔 채로 몹시 울고 보채며, 하루 3시간 이상, 일주일에 3일 이상, 3주간 증상이 지속되면 영아산통을 진단할 수 있다. ▲ 오 윤교 교수 영아산통은 생후 1~2주경 시작되어 대부분 생후 3~4개월 이전에 저절로 좋아진다. 그러나 다른 증상이 동반되거나 아이가 아파 보인다면, 다른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진찰을 받아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가 운다면 그칠 때까지 그대로 두기보다는 양육자가 적절히 반응하여 아이가 보호와
울산대학교는 의과대학 이창환(49)·진준오(44) 교수와 박사과정 박해빈(29)씨 연구팀이 면역 관문 억제제의 항원 결합 부위를 활용해 종양만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광열 면역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광열 면역 치료제는 원발암 치료는 물론, 암에 대한 면역 반응을 활성화시켜 재발과 전이까지 막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로나 백신에 사용하던 지질 구조체에 광열 치료용 인도시아닌 그린을 탑재하였으며 지질 구 ▲ 이 창환 교수 ▲ 진 준오 교수 ▲박 해빈 박사과정 조체 표면에는 면역 관문 억제제인 항-PD-L1 항체의 항원 결합 부위를 부착시켰다. 면역 관문 억제제는 종양에서 발현되는 단백질에 결합해 암 주변 면역을 활성 시키는 물질로 이번 연구 개발에서는 종양의 타깃 함께 종양에 대한 기억면역을 활성시켰다. 그 결과 개발된 지질 구조체는 쥐 체내에서 종양을 선택적으로 표적할 수 있었고 광열 치료와 함께 면역 활성으로 전이와 재발을 억제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종양 선택적 약물 전달체를 개발했다"며 "해당 지질 구조체를 원발암의 치료와 전이암의 차단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