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은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성분명 페릭 카르복시말토즈,사진)’의 허가사항이 만 1세~13세 환자로 확대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JW중외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 1세 이상 소아 환자에 대한 용법‧용량을 추가하는 변경허가를 받았다. 페린젝트는 하루 최대 1,000㎎의 철분을 최소 15분 만에 보충할 수 있는 고용량 철분주사제다. 철 결핍 또는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여성이나 만성 출혈 환자뿐만 아니라 출혈이 발생하는 다양한 수술과 항암요법으로 인한 철 결핍성 빈혈 등의 치료에 활용된다. 철분은 체내 산소 운반을 비롯해 면역 기능 강화, 인지 기능‧태아 발달 등 다양한 기능을 활성화하고 에너지를 생성하는 필수 미네랄이다. 철분이 부족할 경우 어지럼증, 피로, 호흡 곤란, 두근거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번 허가사항 확대에 따라 만 1세 미만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페린젝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14세 미만 소아 환자에게는 페린젝트 투여가 권장되지 않았다. 변경된 허가사항에 따르면 만 1세~13세 소아 대상 1회 최대 투여량은 15mL(철분 750㎎) 또는 체중 1kg당 0.3mL(철분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회사인 아이리드비엠에스(iLeadBMSㆍ대표 이재준)가 14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25년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 참가해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IL21120033’과 관련한 전임상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IL21120033은 작용제(agonist)와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자(PAM, positive allosteric modulator) 이중 복합 기전을 통해 수용체를 직접 활성화시키고 천연 리간드의 결합을 촉진해 기능적 효율을 높이는 ‘Ago-PAM’ 혁신 신약(First-in-Class) 물질이다. 아이리드비엠에스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경우 염증성 면역 세포를 조직 내부로 끌어들이는 염증성 케모카인 CXCL12(C-X-C chemokine ligand 12)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조직 내 면역 세포의 침윤이 지속되고 만성 염증과 조직 손상이 발생한다. IL21120033은 CXCL12를 없애는 소거제(scavenger) 역할을 하는 케모카인 수용체 ACKR3(atypical chemokine receptor 3ㆍCXCR7, C-X-C chemokine receptor 7)의 기능을 정상화해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의생명과학과·약학과 합동 연구팀의 논문이 고분자생명과학·응용화학 분야 국제 권위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Macromolecules(SCIE)에 최근 게재됐다고 밝혔다. 논문이 게재된‘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Macromolecules’은 ‘고분자생명과학 (Category : Polymer Science)’ 분야에서 상위 5.8% [저널 영향력 지수 기준 분야 내 세계 저널 순위 : 6/95 (저널 순위 퍼센트 : 94.2%)], 응용화학 (Category : Chemistry Applied)’ 분야에 ▲(왼쪽부터) 이치호 학부생 문슬기 박사 김종진 교수 정승현 교수 서 상위 7.4% [저널 영향력 지수 기준 분야 내 세계 저널 순위 : 6/74 (저널 순위 퍼센트 : 92.6%)] 이내에 해당하는 국제 권위지이다. 이번 연구에는 의생명과학과 이치호 학부생과 문슬기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김종진(의생명과학과)·정승현(약학과)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연구를 이끌었다. 연구에는 전남대학교 약학과 장지훈 교수팀도 함께 참여했다. 연구팀은 암의
서강대학교 헬스커뮤니케이션센터는 한국노바티스의 연구 후원을 통해 진행된 ‘조기 유방암 환자의 사회적 부담 및 경제적 손실’에 대한 고찰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 조기 유방암 환자들은 평균 경제적 손실이 최대 7천만 원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발한 경우 최대 8,813만 원까지 올라갔다. 또한 경제적 손실은 병기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낮을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서강대 헬스커뮤니케이션센터 유현재 교수 연구팀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약 90%를 차지하는 조기 유방암 환자들이 겪는 사회적, 경제적, 정서적 어려움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고찰 연구로, 설문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함께 수행하는 혼합 연구 방법을 적용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향후 유방암 환자들의 재발 예방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제안에 근거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조기 유방암 환자 1인당 평균 경제적 손실비용 최대 7천만 원 이상, 재발 환자일수록 손실비용 올라가 국내에서 유방암은 주로 경제활동이 활발하고, 가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40-50대 여성에게 발병하는 호발암으로, 환자는 치료, 경력 단절, 가족 내 역할 수행 등 중첩된 부담을 짊어지게 된다
‘제18회 잡지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스타트잡지읽기 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열리는 ‘잡지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이 올해 작품 모집에 나선다. (사)한국잡지협회(회장 백동민, 이하 잡지협회)는 잡지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온 국민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제18회 잡지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접수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잡지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언론진흥재단,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제18회 잡지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은 잡지가 우리 사회의 문화적 다양성에 기여하고 일상적 삶에 친밀하게 스며들어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된 행사로 올해 18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공모 분야는 글쓰기‧만화‧그림‧영상‧사진 총 5개 부문이며 잡지를 사랑하는 누구나(개인 또는 팀) 참여할 수 있고, 부문별 중복 접수가 가능하다. 주제는 △잡지를 통해 영향을 받은 이야기 △소개하고 싶은 잡지 이야기 △일상 속 잡지와 함께한 이야기 △잡지사 기자가 된다면 써보고 싶은 기사 △내가 만들고 싶은 잡지 △잡지가 있는 삶의 풍경 등이다. 마감은 오는 9월 30일까지이며 공모기간 동안 잡지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참가신청서 및 작품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노화나 만성 질환은 장기간에 걸쳐 미세한 조직 변화가 서서히 축적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장기 내 이러한 변화를 정량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질병 발병의 초기 신호와 연결하는 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이에 KAIST 연구진이 조직 안에서 처음 문제가 생기는 국소적인 변화를 정확히 포착해, 질병을 더 빠르게 발견하고 예측하며, 맞춤형 치료 타깃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KAIKST 의과학대학원 박종은 교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원장 권석윤) 노화융합연구단 김천아 박사 공동 연구팀이 노화 간 조직 내에서 국소적으로 발생하는 섬유화된 미세환경을 포착하고 이를 *단일 ▲ (왼쪽부터) 의과학대학원 박종은 교수, 생명연 김천아 박사, 의과학대학원 탁권용 박사, 생명연 김주연 박사과정, 의과학대학원 박명선 박사과정 세포 전사체 수준으로 정밀 분석*할 수 있는 ‘파이니-시퀀싱(FiNi-seq, Fibrotic Niche enrichment sequencing)’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 세포 하나하나가 어떤 유전자를 얼마나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세포별 병든 세포의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주인공 홍해인은 ‘클라우드 세포종’이라는 가상의 악성 뇌종양으로 진단받고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이는 가상의 질환으로 실재‘교모세포종(glioblastoma)’을 모델로 삼은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질병이지만 교모세포종은 정상 뇌 조직에 다수 분포하는 신경교세포에서 기원하는 가장 공격적인 암이다. 성인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 뇌종양 중 가장 흔한 종양으로, 전체 뇌종양의 12~15%를 차지한다. 교모세포종은 매우 빠르게 자라며, 이로 인해 환자의 뇌압이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통, 메스꺼움, 구토, 기억력 저하 등이 있으며, 간질과 같은 경련도 나타난다. 또한 종양 자체나 주변 뇌 조직의 부종으로 인해 신경 기능이 손상되면서 사지의 운동 및 감각 저하, 안면 마비, 언어 장애, 인지 기능 저하, 좌우 구분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최근 노령 인구의 증가와 치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관련 검사 중에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 서 영범 교수 관련 병력이 없던 성인이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CT 및 MRI 등의 뇌 영
우울증 등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약물을 복용하다 보면 부작용으로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전 세계적으로 조현병, 조울증, 우울증 같은 중증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의 60%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에 해당하며 이는 일반인보다 2~3배 높은 수치이다. 일부 항정신병 약물, 항우울제, 기분조절제는 부작용으로 체중 증가 및 대사 변화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동일한 정신약물을 사용하더라도 체중 증가에 대한 민감성은 개인마다 유의한 차이가 있으며, 환자마다 약에 따라 얼마나 체중이 증가하는지, 혹은 어떤 비만치료제가 효과적인지는 지금까지 예측이 거의 불가능했다. ▲ 김 선미 교수 ▲ 이 혜준 교수 이러한 가운데 최근 정신약물 복용에 따른 체중 증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예측해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에 관한 프로토콜 연구가 발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와 가정의학과 이혜준 교수 연구팀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중증 정신질환자의 약물로 인한 체중 증가 가능성과 비만치료제의 효과를 예측하는 알고리즘 개발에 관한 연구 논문(Developing a machine learn
혈액 기반 p-tau217 물질이 다양한 치매 환자군에서 알츠하이머 병리를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입증되었다. 치매는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알츠하이머병을 필두로 다양한 원인 질환에 따라 여러 갈래로 나뉘며 각기 다른 임상 양상과 병리적 기전을 지닌다. 임상 증상 만으론 구별이 어렵고, 여러 발병 원인이 혼재되었기에 적용할 수 있는 진단 도구에는 제약이 많았다. PET 스캔, 뇌척수액 검사, MRI 촬영 등이 진단 도구로 활용되어왔으나 각기 제약사항을 지니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한국 연구진이 국제 공동연구를 시행해 혈액을 이용한 알츠하이머 병리 검출 방법을 세계 최초로 보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조한나 교수(사진)는 UCSF(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메모리 및 에이징 센터(Memory and Aging Center) Lawren VandeVrede 교수팀과 국제 공동연구팀을 결성해 다양한 퇴행성 뇌 질환들이 보이는 임상 모습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최근 알츠하이머병 핵심 병리 기전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생체 지표인 p-tau217 물질의 유용성과 더불어 전두측두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국내 허가를 받은 첫 번째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인 `트로델비'는 6월 1일 부터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의 3차 이상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단, 선행항암요법 또는 수술후보조요법 받는 도중 또는 투여 종료 후 1년 이내에 재발한 경우에는 1차 투여를 실시한 것으로 간주되어 2차 치료에서도 급여 적용이 가능하다. 6월 11일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의 급여 등재를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도약을 맞이한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의 최신 지견과 이번 급여의 의의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트로델비는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신약의 비용효과성 평가 기준에 ‘혁신성’을 신설한 이래, 혁신성을 인정받아 점증적 비용 효과비(ICER) 임계값이 탄력 적용된 최초의 사례로 주목받았다. ▲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손주혁 교수 길리어드 코리아 항암사업부 한공숙 상무는 2023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기점으로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써 여정을 시작한 트로델비
국내 연구진이 광범위한 근육 손상을 간단한 주사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전도성 수화젤 플랫폼’을 개발해 차세대 재생의학 치료법으로 주목된다. 이 수화젤 플랫폼은 체내에 주입되면 체온에 반응해 손상 부위에 맞춰 모양을 잡고, 전기 자극을 함께 활용하면 정상 근육에 가까운 수준으로 기능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왼쪽부터) GIST 이재영 교수, 충남대학교 허강무 교수 GIST 박세현 박사과정생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신소재공학과 이재영 교수와 충남대학교 유기재료공학과 허강무 교수 공동연구팀이 근육 대량 손실(volumetric muscle loss, VML)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주입형 전도성 수화젤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손상 조직을 채우는 ‘물리적 보충’에 그치지 않고, 생체 내 세포 활성화와 기능 회복을 유도하는 적극적 재생 치료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VML은 교통사고, 군사적 부상, 외과 수술, 격렬한 운동 등으로 인해 골격근 조직이 광범위하게 손상되는 질환으로, 자연적인 기능 회복이 어려운 난치성 손상이다. 현재까지는 자가 조직을 이식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이식 가능한 조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해서 일상생활을 할 수 없어요” 아침에 손가락 관절이 뻣뻣하게 굳는 조조강직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특징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모호하여 진단이 늦어지기 쉬우나, 관절 손상은 빠르게 진행되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오늘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류마티스내과 정혜민 교수와 함께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알아본다. 퇴행성 관절염과는 전혀 다른 질환 많은 사람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노화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으로 오해한다. 두 질환 모두 관절 통증을 유발하지만, 원인과 진행 방식은 전혀 다르다. ▲ 정 혜민 교수 류마티스 관절염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지만,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이상을 일으켜 자기 관절을 공격하는 질환이다. 손가락, 발가락 같은 작은 관절을 대칭적으로 침범하며, 활막에 염증이 생기고 통증·부기·열감 등이 동반된다. 주로 관절을 침범하지만, 전신성 염증 반응으로 인해 피부, 폐, 안구 등에 영향을 미쳐 류마티스 결절, 간질성 폐렴, 공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 아침 강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며, 움직이면 점차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에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사용이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