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 회장 아비 벤쇼산)는 10월 31일~11월 1일 양일간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19년 하반기 윤리경영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난 2006년부터 계속된 KRPIA 윤리경영 워크숍은 매년 상하반기 2회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워크숍에는 80여명의 각 회사 컴플라이언스 및 법무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보건복지부 윤병철 약무정책과장이 ‘공정경쟁규약 개정 방향 및 약무정책 동향’에 대한 강의로 시작해, 법무법인 태평양의 안효준 변호사 등이 ‘최근 제약 공정거래 집행 동향’을 소개했다. 오후에는 TY & Partners의 부경복 변호사가 ‘리베이트 조사 대응 협업 방안’에 대한 논의에 이어 법무법인 광장의 변영식 수석전문위원이 ‘약가 관련 업무 개요’를 소개하는 세션과 유지현 변호사의 ‘법무 및 컴플라이언스 담당자가 알아야 할 건강보험 정책 동향 및 관련 분쟁’ 공유 세션이 진행됐다. 이어 법무법인 충정 임혜연 변호사의 ‘연구활동의 컴플라이언스 이슈’ 강의로 첫날 워크숍이 마무리됐다. 둘째날에는 딜로이트 황지만 상무가 ‘Digital in Compliance’에 대해 소개하고,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강
“병리과 업무가 디지털화된다면, 지금보단 슬라이드를 볼 때 보다 신중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공유 플랫폼으로 다양한 병리 의사들의 의견을 종합하고 이로써 정확한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병리 솔루션의 도입으로 2차 진단을 비롯한 협진이 효율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판독을 위해 유리 슬라이드를 대출하고 반환하는 업무가 디지털 파일로 대체돼 업무 효율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삼성서울병원과 인피니트헬스케어는 31일 미디어 에듀케이션을 열고 디지털 병리 솔루션 도입으로 병리 진단이 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병리과 업무 디지털화란, 검체가 포함된 유리 슬라이드를 스캐너를 사용해 디지털 영상으로 획득한 후, 이를 진단, 관리, 공유, 분석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현미경으로 유리 슬라이드를 살폈다면, 디지털 병리 환경에서는 모니터 앞에 앉아 디지털 영상을 진단한다. 2차 진단을 비롯한 협진을 할 때도 예전처럼 유리 슬라이드를 주고받을 필요 없이 디지털 파일을 공유하게 된다.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4월 인피니트헬스케어의 디지털 병리 솔루션을 국내 최초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송상용 교수는 “디지털 병리
강직성척추염을 진단받기까지 평균 3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3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강직성척추염 환자 현황과 진단 지연 실태 현황을 살펴보고, 척추와 관절의 변형을 막는 골든타임을 공유했다. 학회는 환자가 정확한 진단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강직성척추염 초기 증상이 관절염, 허리디스크 증상과 비슷해 단순 근골격계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척추관절염연구회 김혜원 총무에 따르면 강직성척추염의 정확한 병명을 진단받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39.78개월이었다.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전국 26개 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에 내원한 강직성척추염 환자 1,012명을 대상으로 진단 실태를 조사한 결과, 통증 발생으로 ‘류마티스내과’를 가장 먼저 찾은 환자는 18.2% 정도에 그쳤으며 ‘정형외과’(61.5%), ‘신경외과’(7.2%), ‘통증의학과’(4.5%), ‘재활의학과’(3.1%) 등을 먼저 찾는 경우가 많았다. 김혜원 교수는 "척추의 통증/뻣뻣함 증상은 많은 경우 견딜만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강직성척추염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쉽게 류마티스내과를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강직성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발생
중앙대병원 암센터 유방암클리닉이 모바일 게임을 활용해 항암치료에서 멘탈케어까지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행한다. 중앙대병원 유방암클리닉은 이러한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최근 큐랩과 함께 게임기업 엔씨소프트의 후원을 받아 '유방암 항암치료 환자관리 모바일 게임 솔루션(Support Breast Cancer Patients)'인 ‘핑크리본(Pink Ribbon)'을 개발했다. ‘핑크리본(Pink Ribbon)'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활용한 유방암 환자 관리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서, 유방암 환자들이 의사가 처방한 약을 규칙적으로 투약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동시에 환자의 심리적인 안정을 돕기 위한 놀이 기능과 채팅 기능을 지원한다. 유방암 환자가 자신의 의학적 상태와 같은 모바일 게임 속의 아바타를 설정해 게임을 진행하며 의사가 준 퀘스트(Quest)를 잘 수행하면서 아바타의 모습이 호전되는 미션게임으로써 유방암 환자의 항암치료에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다. 중앙대병원은 앞서 2014년 ‘핑크리본’ 어플의 이전 버전인 ‘알라부(I Love Breast)’라는 기능성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유방암 항암치료 환자에 적용한 결과, 항암치료의 효과를 높이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대한의사협회가 재택의료 활성화 추진계획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30일 성명서를 통해 "참여 거부는 중증환자에 대한 재택의료 서비스와 일차의료 왕진서비스에 대한 의료계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거동 불편 환자의 의료접근성 개선과 고령화에 따른 국민의 의료적 욕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재택의료 활성화를 추진해왔으며, 오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의협은 이번 참여 거부 선언을 두고 건정심과 건정심 소위의 의사결정 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의협은 "건정심 소위 내의 특정 위원에 의하여 재택의료 활성화 방안이 왜곡되고 변질되어 왔고, 이로 인해 국민들이 재택의료 서비스 혜택을 누리기가 사실상 어려워 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협은 보건복지부와 건정심에 "국민건강을 위한 전향적인 검토를 통해 재택의료와 왕진서비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제도 마련과 의료인의 적극적 참여가 보장될 수 있는 수가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유럽심장학회는 2014년, 비후성심근병증 환자가 5년 내 급성심장마비가 올 확률을 계산하는 도구를 개발했다. 이후 세계 각국에서 이에 대한 적합성 평가가 진행됐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최유정 전임의),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이상철 교수는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검증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비후성심근병증은 대동맥판 협착증, 고혈압 등 특별한 증세 없이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심장질환이다. 이때 심장 이완기에도 좌심실에 혈액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는다. 몸으로 내보내는 혈액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심부전이나 심한 경우 심장마비에 이를 수 있다. 연구팀은 비후성심근병증 환자 730명의 심장마비 발생여부를 5년 이상 추적·관찰했다. 개발된 도구에 따라 저위험군(615명), 중등도위험군(65명), 고위험군(50명)으로 분류된 환자 중, 심장마비를 경험한 환자는 각각 7명(1.1%), 3명(4.6%), 6명(12%)이었다. 고위험군일수록 심장마비가 발생할 확률이 높았다. 개발도구는 한국인 비후성심근경증 환자의 심장마비를 예측하는데 유용했다. 연구진은 평가도구의 한계도 지적했다. 비록 낮은 확률(1.1%)이지만, 급성심장마비를 경험한 환자 7명이 저위
입을 벌릴 때 ‘딱’ 하고 소리가 나는 턱관절염이 심해지면 통증 때문에 입을 벌리기조차 힘들어진다. 말을 하거나 음식을 먹는 게 힘들어져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국내 전체 인구의 3% 정도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그 동안 마땅한 치료법이 없었는데, 줄기세포를 이용한 동물 실험 결과가 최근 발표돼 줄기세포 기반 턱관절염 치료제 개발의 근거가 마련됐다. 서울아산병원 치과 이부규 교수팀은 제대조직 유래 간엽 줄기세포를 턱관절염이 있는 토끼에게 주입한 결과, 항염 작용과 연골 재생 효과가 동시에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줄기세포 중에서도 간엽 줄기세포는 뼈, 연골, 인대 등을 재생시키는 데 사용되는데, 신생아의 탯줄에서 채취되는 것을 제대조직 유래 간엽 줄기세포라고 한다. 지금까지 중증 턱관절염은 치료법이 없어 스테로이드 소염제로 염증을 줄이기만 했으며, 염증 때문에 손상된 연골을 다시 재생시킬 수는 없었다. 인공관절 수술도 할 수는 있지만 턱관절 특성상 매우 복잡한 수술이어서 거의 시행되지는 않는다. 이부규 교수팀은 턱관절염을 발생시킨 토끼 25마리의 오른쪽, 왼쪽 총 50개의 턱관절을 제대조직 유래 간엽 줄기세포 주입 집단, 아무 치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고개 숙여 일한 경우 두통이나 눈 통증 나타나면 ‘폐쇄각 녹내장’을 의심해봐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17년 녹내장 환자는 87만여 명으로 2012년 58만 명에 비해 약 50% 증가했다. 녹내장 환자는 두드러진 증상 없이 서서히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와 시력을 상실하는 ‘개방각 녹내장’ 환자가 대부분이나, 전체 녹내장 환자의 10% 미만은 두통과 안구통 등 뚜렷한 증상을 나타내는 ‘폐쇄각 녹내장’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시형 안과 교수의 도움말로 폐쇄각 녹내장의 증상과 발병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폐쇄각 녹내장은 급성과 간헐성으로 구분된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눈 안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수’가 빠져나가는 곳인 ‘전방각’이 막혀서 안압이 급작스럽게 높게 올라가 심한 두통과 안통, 시력 감소, 구역 및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발작성 통증은 많은 경우 밤 또는 어두운 공간에서 장시간을 보냈을 때 나타나고, 증상이 심해 응급실에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편 ‘간헐성 폐쇄각 녹내장’은 편두통 양상으로 수년에 거쳐 반복되는 두통이 주된 증상이다. 특히 어두울 때 지끈지끈한 두통 및 뻐근한 안구통, 시력 저하
한의학 경락이론에 기반을 둔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Emotional Freedom Technique using Acupuncture Points Tapping)’이 한의의료기술 중 최초로 신의료기술에 등재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을 신의료기술에 추가한다는 내용의 ‘신의료기술의 안정성, 유효성 평가결과’를 확정 고시했다. 이번에 신의료기술로 인정된 ‘감정자유기법’은 ‘모든 부정적인 감정은 경락체계의 기능이상으로 나타난다’는 전제 아래, 경락의 기시(起始)와 종지(終止)의 정해진 경혈점들을 두드려 자극하여 경락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안정시키는 치료법으로, 준비단계와 경혈 자극 단계, 뇌조율 과정의 3단계로 이뤄진다. 보건복지부는 고시를 통해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이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결과, ▲손가락으로 경혈점을 두드리는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아 안전함 ▲고식적 치료 등과 비교 시 유의하게 증상 완화 효과를 보여 유효함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부정적 감정 해소 등 증상을 개선하는데 있어 안전하고 유효함 평가를 받음으로써 신의료기술로 등재됐음을 밝혔
GSK (한국법인 대표 줄리엔 샘슨)는 암 환자를 위한 세포치료제를 개선할 신기술 개발을 위해 샌프란시스코 소재의 생명공학기업인 라이엘 이뮤노파마 (Lyell Immunopharma)와 5년 간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GSK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은 라이엘의 기술을 적용해 한층 강화될 전망이며, 여기에는 다양한 암종에서 발현되는 NY-ESO-1 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GSK3377794 등이 포함된다. GSK 측은 "GSK의 강력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프로그램과 라이엘의 기술을 결합한 공동 연구팀의 운영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고형암 세포치료제의 활성 및 특이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혈액매개암 세포치료제 2종이 허가를 취득했으나, 일반 고형암에서 강한 임상적 활성을 보인 유전자 이입 T세포 개발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T세포의 ‘적합성’ (fitness)을 개선하고 탈진 시점을 지연시킬 경우 유전자 이입 T세포 치료제의 효능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GSK 최고과학책임자(Chief Scientific Officer) 및 R&D 부문 사장인 할 바론 (Hal Barron)
‘제약산업발전기금’ 설치로 신약연구개발 사업에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약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신약개발 지원을 중심으로 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약산업육성법은 제약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한 법률이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조헌제 상무는 “제2차 제약산업발전 5개년 종합계획이 작년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이제는 국가재정법을 개정해서라도 글로벌시장 진출을 꾀하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약산업 육성계획이 그동안 선언적인 수준에서 그쳤다면, 이제는 본질적인 부분을 건드릴 때가 됐다는 지적이다. 신약조합은 이를 위해 ‘제약산업발전기금’을 설치하고, 융자지원 등 자금 확보를 도와 신약 연구개발사업을 지원하고 글로벌 역량 강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상무는 “우리나라는 신약개발을 위해 기업투자에만 의존하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 태국, 미국, 유럽은 국가 주도로 바이오산업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조 상무는 “우리나라도 제약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약산업육성법을 시행하는등 국가가 나서기로 했다면, 법안을 보완해서라도 제약산
이대서울병원(병원장: 편욱범)이 지난 5월 정식 개원 후 첫 신장 이식 수술에 성공하며 중점 특화 분야인 장기이식에서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대서울병원 의료진은 지난 10월 2일 아내로부터 신장 이식을 받기로 한 김관회 씨의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은 김광현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집도해 김 씨 부인의 왼쪽 신장 적출을 먼저 진행했고, 곧바로 송승환 장기이식센터 외과 교수가 김 씨에게 신장을 이식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김 씨의 이식 수술을 지난 3월부터 준비해 6월에 진행하고자 했으나, 최종 검사 중 김 씨의 잠복 결핵이 발견되어 3개월의 약물 치료 후 진행됐다. 홍근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이번 신장 이식 수술 성공으로 이대서울병원의 중점 육성 분야인 장기이식의 첫 걸음을 내디딘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개원 전부터 철저히 준비해 온 만큼 서울 서남권 대표 장기이식 전문 의료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정식 개원한 이대서울병원은 각종 장기이식, 암, 심뇌혈관질환 분야를 중점 특화 분야로 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중 장기이식센터는 간이식 분야 전문가인 홍근 교수를 센터장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