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수술을 구강내시경을 통해 받으면 삼킴 곤란 합병증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 채영준 교수는 이비인후과 이도영, 권택균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보라매병원에서 갑상선수술을 받은 100명의 환자에 대해 설문 및 음성검사를 시행해 수술 후 6개월 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구강내시경을 통해 수술 받은 환자가 절개수술을 받은 경우에 비해 음성 기능은 동등하면서도 삼킴 곤란 증상이 더 적다는 것을 밝혔다. 구강내시경수술 환자 군과 절개 수술환자 군에서 수술 전, 수술 후 3개월, 수술 후 6개월 각각 음성 설문, 음성 기능검사, 삼킴 곤란 관련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음성 기능은 두 경우 모두 수술 후 3개월 차부터 수술 전 수준으로 회복함을 확인됐고 삼킴 곤란 설문에서는 수술 후 3개월 차의 만족도가 구강내시경 군에서 더 높았다. 갑상선수술 합병증 중 수술 후 쉰 목소리가 나는 음성 손상과 더불어 음식이나 침을 삼키기 불편한 삼킴 곤란 증상은 환자의 삶의 질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돼 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킴 곤란 증상은 수술 후 갑상선 주변의 조직이 유착되면서, 음식을 삼킬 때 식도와 기도를 따라 피부가 당겨
전국 40개 의대, 의전원 학생 2,800여 명, 국가시험 접수인원 중 92.9%가 의사 실기시험 접수를 취소했다.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의료 4대 정책에 반대의사를 표명하기 위해서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지난 18일 "국가시험을 거부함으로써 국민과 의료계 모두에 중대한 해악을 끼치는 의료 정책에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자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부는 26일 의대생 국가시험 응시 거부와 관련, 본인 여부와 취소 의사 재확인을 거쳐 응시 취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은 예정된 대로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관계자는 "26일 오후부터 응시 취소 신청자의 시험 취소 진위를 개인별로 확인하고 있다."며, "다수의 응시자 대상이라 재확인 결과를 바로 확인하긴 어렵지만, 방침대로 본인 여부 및 취소 의사 재확인을 거쳐 최종 응시 취소 처리하고 응시수수료를 환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시원에 따르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 의사 실기시험 응시거부 결정으로 8월 25일 18:00, 의사 실기시험 접수인원 3,172명 중 2,823명이 응시취소 및
8월 2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07명, 해외유입 사례는 13명이 확인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서울 110명, 경기 92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의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의 고령환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82명으로 총 14,368명이 격리해제 되어, 현재 3,585명이 격리 중이다. 이 중 위·중증 환자는 43명이며, 사망자는 2명으로 치명률은 1.71%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위중·중증 환자 수가 그간의 10명대에서 43명까지 증가하는 등 중환자 병상 등 안정적인 치료체계 구축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8월 25일 20시 기준 수도권 내 병상 현황을 살펴보면 중증환자 병상은 총 319개이며 이중 입원 가능 병상은 19개이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1,705개 병상 중에서 425개 병상을 사용할 수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이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환자 발생 추세를 기초로 병상 등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앙임상위원회의 분석결과, 매일 300여 명의 신규 환자가 계속 발생할 것을 가정하면 9월 3일까지 중증환자가
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대한의사협회의 2차 전국의사총파업 관련 "중증 환자들을 사지(死地)로 몰아넣는 총파업을 철회하고, 의사들의 치료현장 복귀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환자단체는 "의사들의 파업 참여로 수술이 연기되거나 치료시기를 놓치는 등 환자들의 피해와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의협이 오늘 26일부터 28일까지 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강행하는 것에 분노를 넘어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단체는 환자들의 생명을 볼모로 삼아 정부를 압박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의사들의 치료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의협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한방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도입을 “4대악 의료정책”으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환자단체는 "의사들의 파업은 진료를 거부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런 집단행동이 허용되려면 정당한 사유가 있어야 하는데, 이들의 주장이 중증 환자들의 수술을 연기하고, 응급실과 중환자실 환자들의 치료에 차질을 주면서까지 관철되어야 할 '정당한 사유'인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환자단체는 정부와 국회에 의료인의 비합리적인 집단행동으로 생명이 위중한 환자들이
보건복지부장관은 26일 오전 08시를 기하여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소재 수련병원에 근무 중인 전공의·전임의를 대상으로 즉시 환자 진료 업무에 복귀할 것을 명령했다. 수도권 수련병원의 응급실과 중환자실부터 현장조사를 통해 근무여부를 확인하고 개별적 업무개시명령 후 이행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수도권 수련병원의 수술·분만·투석실, ▴비수도권의 응급·중환자실, ▴비수도권의 수술·분만·투석실 순으로 개별적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할 계획이다. 개별적 업무개시 명령 불이행시에는 형사벌(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 행정처분(1년 이하 면허정지, 금고이상 면허취소) 등 조치가 가능하다. 복지부는 "집단휴업으로 검진과 수술이 연기되고 응급실과 중환자실 진료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확진자 중 고령자가 많아 중증·위중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 업무개시명령은 중증·응급환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불가피한 조치"라며, 정부로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하여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를 사업자단체 금지행위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가 26~28일 3일간 진행하는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은 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음을 감안, KMA-TV를 통해 ‘함께 하면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4대 의료정책 철폐를 위해 전국 의사의 함성을 하나로 모은다는 방침이다. 파업 첫날인 26일에는 오전 10시 30분 최대집 회장의 인사말과 인터뷰를 시작으로 이철호 대의원회 의장,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조승현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장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또 표진인 정신건강의학과의원장, 서민 단국의대 교수, 박현미 재영한인의사협회장의 현안에 대한 논평이 진행될 예정이다. 27일에는 오전 11시부터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을 비롯한 16개 광역시도의사회 회장들이 차례로 출연해 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정부에 바란다’를 주제로 한국의료의 방향성을 제안하게 된다. 28일에는 ‘4대악 의료정책 바로알기’를 주제로 한 온라인 학술대회에 이어 오후 6시 범의료계 4대악저지투쟁특별위원회의 기자회견을 통해 투쟁경과 보고 및 투쟁결의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아울러 회원 개개인이 보낸 파
지오영(대표조선혜)은 삼일제약(대표 허강∙허승범)의 무좀 치료제 ‘티어실원스’와 ‘티어실에어로솔’의 약국 유통 채널 확대를 위해 삼일제약과 협약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오영은 약국을 대상으로 해당 제품의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어실원스는 단 1회사용만으로 빠르고 강력한 살균 및 치료 효과를 보여주는 무좀 치료제다. 2020년 1분기 IQVIA 데이터에 따르면, 무좀치료제동일 제형 시장에서 점유율 49.1%(판매 수량 기준)를기록해 출시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티어실에어로솔은양말 또는 스타킹을 신은 채로 분사할 수 있는 뿌리는 타입의 제품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오영 관계자는 “티어실원스와티어실에어로솔의 판매 성과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오영의 영업∙마케팅 인프라를 활용해 제품 프로모션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지오영은 관계사의 신뢰를 받는 의약품 유통기업을 넘어든든한 성장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오영은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기업으로 병∙의원과약국에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물류유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양우)은 SK C&C와 공동으로 대사성질환 신약 개발 ‘타켓 발굴 AI 프로그램’을 개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AI 프로그램은 신약 개발의 가장 첫 번째 단계인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유전자, 단백질 등의 타겟을 발굴하고 검증하는 시스템이다. 개발 형태는 클라우드 방식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SaaS)’이며 의학, 생물학,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방면의 기술과 특정 질환 의료·제약 전문가 집단이 참여한 질환 특화 방법론이 토대가 된다. 가천대 길병원은 ‘새로운 잠재적 타겟’을 목표한 약물화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유전자변형마우스와 사람의 표현형 분석 결과, 유전체 연구 결과, 방대한 문헌의 텍스트마이닝, 부작용 등 총 7가지의 판단 기준을 가지고 예측 및 검증하게 된다. 가천대 길병원 대사성질환 혁신신약개발팀 연구책임자 최철수 교수는 “이길여암당뇨연구원은 국가 지정 대사성질환 약리효능평가센터를 구축해 국내외 제약사에 후보물질의 전문적인 유효성 평가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AI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서 대사성 혁신 신약 타겟 발굴을 보다 원활하게 진행해 국내에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8월 21일 밀레니엄 힐튼호텔 아트리움 홀에서 혁신형 제약기업 CP 담당자를 대상으로 제약바이오 혁신포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혁신형 제약기업의 사회적 책임 인식 제고를 위한 윤리 경영 교육을 주제로 열렸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혁신형 제약기업 CP운영 임원 및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리베이트 사례 및 공정거래 관련 법규 등 혁신형 제약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윤리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밝혔다. 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단 김용우 단장은 “제약바이오 혁신 포럼을 통하여 다시 한 번 혁신형 제약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윤리성을 제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며, 혁신형 제약기업에서 CP조직을 운영함에 있어 실무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유의미한 자리가 되었다” 라고 밝혔다. 한편,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는 ‘18년 4월 개정된 내용에 ▲리베이트액 500만원 이상, ▲금액과 무관하게 2회 이상 리베이트가 제공되었을 경우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혁신형 제약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윤리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이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까지 진행 및 악화되는 것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만성적인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예후와 경과를 예측해 환자 개인별 맞춤형 치료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기관지 과민반응으로 천식을 일으키는 2형 염증반응이 강하게 나타나 피부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이룬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전신적인 호흡기 알레르기 행진 기전은 밝혀진 것이 없어 환자들의 치료 방향을 설정하기 어려웠다. 연세대 의과대학 피부과 박창욱 교수, 이광훈 명예교수, 알레르기내과 박중원 교수, 양산부산대병원 이정수 교수 연구팀은 하버드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과 공동연구를 통해 ‘알레르기 행진’을 예측할 수 있는 물질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아토피피부염 50명(AD), 아토피피부염 호흡기 알레르기 50명(AM), 피부질환이 없는 건강한 21명(HC) 총 121명의 피부조직을 수집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결과, 호흡기 알레르기까지 악화된 집단에서는 아토피만 있는 군, 정상군 집단과 비교해 단백질 FABP5(Fatty acid binding protein 5)의 발현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이명은 외부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데도 갑자기 ‘삐-’ 소리가 들리거나 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는 질환이다. 평생을 살면서 인구의 75% 가 한번 정도는 경험하게 되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 만성 이명의 경우,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고 나이가 들면서 청력 저하와 함께 악화되거나, 노화로 인해 퇴행성 이명이 발생하거나 귀 손상이 올 수 있다. 또 순환기 장애나 성인병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의 이명은 50대에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20~30대 환자도 많다. 시끄러운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거나, 게임을 하는 습관과도 연관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이명 환자는 2014년 28만 여 명에서 2018년 32만 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신정은 교수는 이명 증상이 일부 환자의 경우 미래의 청력 손상이나 치매 같은 뇌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영구적 신경 손상의 징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명은 소리가 본인에게만 들리는 자각적 이명과 다른 사람에게도 소리가 들리는 타각적 이명이 있다. 자각적 이명은 난청, 중이염, 만성 신장질환 등을 동반해 나타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쿠싱증후군’에 걸렸을 수 있다. 쿠싱증후군은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과잉분비 될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 부신은 양측 신장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신의 바깥쪽은 부신피질, 안쪽은 부신수질이라고 부른다. 부신은 생명유지에 중요한 호르몬 분비를 담당하는데 그 중 부신피질에서 분비하는 대표적인 호르몬이 코르티솔이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신체를 안정시키고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코르티솔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심장이 빨리 뛰어 혈압이 높아지고 콜레스테롤에도 영향을 주어 살이 찌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뼈를 구성하는 세포에게도 악영향을 주어 골절의 위험도 높아진다. 코르티솔이 정상 이상의 농도로 분비되거나 과다해지면 쿠싱증후군이 나타나게 된다. 과도하게 분비되는 코르티솔로 인해 우리 몸은 호르몬 불균형이 생기고 피부질환, 당뇨, 고혈압, 다모증 등의 다양한 합병증이 생기게 된다. 여성은 특히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쿠싱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남성보다 8배나 높다. 쿠싱증후군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뇌하수체나 부신피질, 폐, 췌장 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