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인테그린 제제 킨텔레스가 염증성 장 질환 1차 치료제로 급여 확대, 더 다양한 치료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킨텔레스(성분명: 베돌리주맙)는 장 염증을 유발하는 백혈구의 α4β7 인테그린과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기전으로, 장으로 유입되는 염증세포를 차단하는 장 점막 치료제다. 전신 면역 억제 작용이 없고 장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결핵이나 감염 위험이 기존 치료제보다 적은 장점이 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12일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치료제 킨텔레스(성분명: 베돌리주맙) 1차 치료제 급여 확대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발제를 맡은 대한장연구학회 김주성 회장은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환자들은 결핵, 기회감염 등에 취약하다. 이러한 감염 위험은 환자의 장기적인 치료를 방해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라며, 국내 염증성 장 질환 치료 환경의 한계점을 소개했다. 이어 김 회장은 "전신면역을 억제하는 TNF-α억제제와는 달리 킨텔레스는 장기간 추적관찰결과 장,단기 효과가 입증됐고 전신적 기회감염이 억제되는 효과가 확인됐다"라고 덧붙였다. VARSITY 연구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킨텔레스와 아달리무맙의 효과를 직접 비교한
절제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에서 티쎈트릭(성분명 : 아테졸리주맙), 아바스틴( 성분명 :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해진다.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은 치료 예후가 불량하고 생존율이 낮다. 이번 병용요법은 국내 유일 허가받은 면역치료옵션이다. 한국로슈는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간세포암 1차 치료 국내 허가를 맞아 12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1차치료제 허가의 기반이 된 IMbrave150 임상시험의 공동 저자인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임호영 교수는 병용요법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발표했다. 간암은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흔한 암으로, 국소 및 원격 전이 시 5년 상대 생존율은 10대 암 중 췌장암과 함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임 교수는 "원격 전이된 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이 지난 10년간 제자리에 머물고 있어, 임상 현장에서는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소라페닙 대비 우월한 생존결과를 보였다. IMbrave150은 이전에 전신 치료 경험이 없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501명을 대상으로 소라페닙 대비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다기관∙오픈라벨 3
제일약품(대표이사 사장 성석제)이 인슐린과의 대체 또는 병용 사용으로 인슐린 의존도를 대폭 낮출 수 있고, 동시에 체중감소 효과를 가지는 경구용 제1형 당뇨병 치료 신약 ‘JP-2266’ 유럽 임상 1상 시험 진행의 최종 허가를 ‘EMA(유럽의약품감독국)’로부터 받았다. 제일약품의 차세대 당뇨병 신약후보 물질인 ‘JP-2266’은 보건복지부의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해외 GLP 기관에서 비임상 독성시험을 완료한 이후 올해 2월말 ‘EMA’에 ‘CTA(임상시험계획)’자료를 제출한 바 있다. 제일약품의 ‘JP-2266’은 기존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 주사제와 다른 경구용 치료제로서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제 사용량 감소 및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린 주사제 투여용량이 부적절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저혈당에 의한 쇼크의 위험성과 잦은 주사투약으로 인한 불편함 등을 직접 대체할 수 있어 미충족수요를 충족 시키는 약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JP-2266’은 동물모델 실험에서 식후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기존 당뇨치료에 사용되는 경구약물들과 비교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슐린 주사투약과 동등한 수준을 보였다. 또한 ‘JP-2266’의
국내 파브리병 환우회 ‘파브리코리아(회장 임봉기)’는 ‘2020 Let’s Get Fabry Creative Contest!(이하 ‘2020 글로벌 파브리 창작 콘테스트’)’에서 한국인 환우 김건우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파브리병은 X염색체의 유전적 변이에 의해 나타나는 유전질환으로, 말단 통증, 신부전, 좌심실 비대증, 뇌졸중 등의 증상이 전신에 걸쳐 비특이적으로 발현된다. 초기에 나타나는 말단 통증은 손발 끝이 타는 듯한 고통으로 삶의 질을 저하시키며,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신장, 심장 등 세포 및 장기들이 손상돼, 조기진단과 적기 치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파브리병 증상들은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쉬운 증상들로, 진단까지 오랜 기간이 걸린다는 특징을 가진다. 글로벌 파브리병 네트워크(Fabry International Network, 이하 FIN)는 전세계 파브리병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전세계 52개 이상의 국가, 64개 이상의 환우회와 협력하고 있다. FIN은 매년 4월 파브리병 인식의 달을 기념해 질환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환우들을 서로 응원하는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 파브리병 인식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김용식)이 브이픽스 메디컬(대표이사 황경민)과 지난 8월10일 ‘실시간 디지털 조직검사법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실시간 디지털 조직검사는 브이픽스 메디컬에서 개발한 초소형 공초점 레이저 현미경(씨셀)을 이용하여 5초 이내에 고해상도 병리 이미지를 생성, 병리 진단이 가능한 신기술이다. 이 기술은 수술 중 병리진단이나 내시경, 초음파 조직검사 등에 적용 가능하다. 또한 기존 병리진단 프로세스에 비해 진단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김진일 의무원장은 “실시간 디지털 조직검사 개발을 통해 수술 시간의 단축 및 안정성 개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 적정성 평가 1등급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주도한 병리과 김태정 교수는 “수술시간 단축, 보다 정교한 수술, 그리고 원격 병리진단까지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실시간 디지털 조직검사 시대가 올 것이며, 관련 의료계와 학계의 관심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현재 공초점 레이저 현미경을 통한 폐암수술 중 원격 병리진단 시스템 구축에 관한 연구를 수행중이다. 황경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이하 PRP)가 지난해 11월 신의료기술로 평가 인증을 마쳐 팔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외측상과염와 내측상과염에 한해 사용 가능하다. 팔꿈치 통증은 중년층 이상에서 흔히 겪는 질환 중 하나다. 팔꿈치에 생기는 감기라고 할 만큼 흔하기도 하지만 잘 낫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화되기 쉽다. 보통 ‘엘보(elbow)'라고 알고 있는 팔꿈치 통증의 정확한 병명은 바깥쪽 외측 통증을 유발하는 외상과염(lateral epicondylitis_일명 테니스엘보)과 내측 통증을 유발하는 내상과염(medial epicondylitis_일명 골프엘보)이다. 날개병원 박인웅 원장은 “외상과염은 진단명에 염증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지만 실제로 조직학적인 진단에 따르면 단순한 염증이 아니라, ‘혈관섬유증식성 건증식(angiofibroblastic tendinosis)’이라는 소견이 있다. 즉 염증세포가 침착되어 생기는 병이 아니라 조직 자체의 퇴행성변화가 원인이다”며 “심하게 진행된 만성 중증 외상과염의 경우에는 세포의 자멸과 힘줄파열 소견 등이 확인되어 마치 어깨의 회전근 개 힘줄 파열과 유사한 상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생물학적 치료방법인 줄기세포치료,
국내 최초로 식도암 다학제 통합진료를 실시하며 국내 식도암 맞춤형 치료를 선도해 온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식도암 환자 6명 중 1명을 치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식도암센터는 2010년부터 10년 간 병원을 찾은 식도암 환자 현황과 가장 최근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2017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2017년 한 해 동안 새롭게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식도암 환자가 4백여 명으로, 국내 전체 신규 식도암 환자가 2천 5백여 명인 것과 비교했을 때 약 16%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도암은 암 발생률로 보면 국내 10대 암은 아니지만 5년 생존율이 전체 암 중 5번째로 낮을 정도로 치료가 어려워 의료진의 경험이 매우 중요한데, 서울아산병원 식도암센터가 식도암 통합진료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하며 지금까지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환자별 맞춤형 치료를 실시한 노력의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아산병원 식도암센터에서 통합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9년 국내 최다 수준인 총 2백 6십여 명으로 2010년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식도암 치료는 흉부외과(폐식도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를 비롯해 위장관외과, 대장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무증상 환자와 유증상 환자의 바이러스 배출량이 비슷해 무증상 환자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정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이승재, 김탁)팀은 3월 6일부터 26일까지 천안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된 코로나19 확진자를 후향적으로 코호트 연구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JAMA internal medicine 에 발표했다. 총 303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유증상그룹(214 명)과 무증상그룹(89명)으로 나눠 유전자증폭(RT-PCR)검사 결과를 통해 바이러스 배출 양을 비교했다. 중위 연령은 25세로 젊은 편이었고, 12명만 동반질환이 있었다. 303명 중 193명이 격리 시점부터 증상을 보였고, 입소시 110명이 무증상이었지만 입소 후 21명이 새롭게 증상이 나타났다. 새롭게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은 평균 15일이었고, 짧게는 13일, 길게는 20일인 경우도 있었다. 89명은 퇴소까지 무증상이었다. 검사는 입소일로부터 8일, 9일, 그리고 15일, 16일째에 상기도 검체(비인두 및 구인두 표본) 및 하기도 검체(객담)에 대한 RT-PCR검사를 시행했다. 임상의의 판단에 따라 추가적으로 10, 17, 18,
최초침습 척추수술을 위해 방사선 피폭 걱정은 없고 정확도가 높은 고정밀 수술 항법 시스템(Navigation system)이 개발된다. 가천대 길병원 척추센터/신경외과 손성 교수는 산학 연계 창업팀인 지메디텍(대표이사 김선태) 그리고 액트너랩(대표이사 조훈제)과 공동으로 “척추수술을 위한 고정밀 수술항법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되는 시스템은 기존 C-arm과 CT가 활용되던 항법 시스템을 개선해 낮은 방사선 피폭과 높은 정확도로 미세침습 척추수술에도 쓰일 수 있는 고정밀 수술 항법 시스템이다. 이번 연구 개발은 지난 5월 있었던 중소기업벤처부의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Korea(TIPS)’ 과제 공모에 선정돼 이뤄졌다. 일반적으로 척추 수술 시 정확한 수술부위 확인 및 기구를 이식하는 과정에 C-arm(portable fluoroscopy, 이동식 단순촬영장치)이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수십번의 X-ray 촬영이 이뤄져 의료진 및 환자에게 방사선 조사의 위험이 있고, 수술부위가 오염될 수 있거나, 수술 시간이 길어지고, 해부학적인 정확도와 안전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11일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 로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임상 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속화를 위해 후보물질 ‘니클로사마이드’ 임상시험을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확대 추진한다.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 이미 동물을 대상으로 한 체내 효능시험을 진행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 콧물과 폐조직에서의 바이러스 역가 감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임상 1상은 건강한 피험자 약 30여명을 대상으로 인도 현지에서 진행된다. 8월 중 피험자에게 첫 투여를 시작해 하반기 내 1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경증환자와 중등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 3상을 올해 내 인도에서 개시하고, 결과가 확보되는 대로 현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니클로사마이드 임상 가속화와 신속한 현지 공급을 위해 인도 3위 제약사 ‘맨카인드파마(Mankind Pharma)’와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임상 1상 시험은 대웅
"정부도, 병원도, 젊은 의사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키워야 할지 관심이 없다. 엉망인 의료체계를 만들어 놓고 쉬운 길만 찾으려 한다" 대한전공의협의회를 주축으로 7일 전국의 1만 6천여명 전공의들이 의대정원확대, 첩약급여화,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대하는 '젊은의사 단체행동' 집회를 가졌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서연주 부회장은 서울, 경기, 인천 전공의들이 모인 여의대로에서 "내외산소(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라 부르는 생명을 다루는 과들이 왜 기피대상이 됐는지, 지방의 병원에는 왜 의사들이 부족한지 눈 가리고 아웅 식의 해법이 아닌, 진짜 해답을 찾아달라" 호소했다. 서 부회장은 "엉망인 의료체계를 만들어 놓고도, 정부는 쉬운 길만 찾으려한다"며, 의사 수를 늘리기 전에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에 ▲ 무분별한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전면 재논의, ▲ 모든 의료 정책 수립에 젊은 의사와 현장의 목소리 반영, ▲수련병원을 통한 협박과 전공의들을 상대로 한 언론플레이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젊은의사 단체행동'은 서울·경기·인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 인턴, 레지던트
우울증과 조울증은 꾸준한 약물치료에도 자주 재발하는 질환으로 기존의 약물치료만으로는 치료에 있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된다. 특히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수면의 관리는 재발 예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팀(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헌정 교수, 세종충남대병원 조철현 교수, 성신여대 이택 교수)이 기존의 약물치료와 병행한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디지털치료제(스마트폰앱)를 통해 생활습관 관리를 할 때 우울증, 조울증의 재발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이전에 이헌정 교수팀은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환자의 주관적인 보고 없이도 객관적인 행동양상과 생체리듬의 교란을 측정하여 우울증과 조증의 재발을 예측하는 기술을 2019년 4월에 모바일 헬스분야 최고의 학술지인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그 후속 연구로서 기존의 재발 예측 기술을 치료에 적용한 디지털치료제인 “Circadian Rhythm for Mood(CRM)”을 기분장애 환자 73명에게 1년간 적용하여 분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