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유경하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임명됐다. 3번째 의료원장 임명이다. 이대목동병원장에는 김한수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 이대서울병원장에는 주웅 산부인과 교수가 새롭게 임명됐다. 유경하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임기는 2024년 2월 1일부터 2027년까지 3년, 양 병원장 임기는 2026년까지 2년이다.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이화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소아과학 전공으로 석·박사를 취득했다. 소아종양, 혈액종양 분야 권위자로 손꼽히는 유경하 신임 의료원장은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학술이사,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김한수 신임 목동병원장 주웅 신임 서울병원장 대한혈액학회 학술이사,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이사,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는 등 진료뿐만 아니라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해왔다. 또한, 대학 졸업 후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에 몸담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이대목동병원장을 거쳐 2020년부터 이화의료원장으로 재직하며 뛰어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은 두경부암 분야 전문의로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이비인후과 전공으로 동 대학
실명 환자들의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안전성 높은 소프트 인공망막이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안과 변석호 교수와 공과대학 신소재공학과 박장웅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이준원 교수 연구팀은 실명 환자들의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안전성 높은 액체 금속 기반의 소프트 인공망막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 IF 40.5)에 게재됐다. 망막색소변성증, 황반변성 등 망막질환으로 인해 실명한 환자의 시력회복을 위해서는 인공망막 장치를 망막 혹은 뇌에 직접 연결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인공망막 장치를 실명 환자에게 이식하기 위해서는 망막이나 뇌 등 신경조직에 금속 재질의 전극을 삽입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딱딱한 금속이 부드러운 신경조직을 파고들며 필연적으로 손상을 유발해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흉터(반흔)를 남기게 된다. 이때 발생한 흉터로 인해 시간이 지나며 신경조직과 전극 사이에 전기신호가 통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현재까지 상용화됐던 인공망막 장치들도 이러한 기술적 문제로 인해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생체 적합성이 높은 액체 금속으로 제작된 3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은 비타민 D가 자연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비알콜성지방간(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 생성을 직접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최초로 규명해 전문학술지에 발표하였다고 밝혔다. 비알콜성지방간은 간에 5% 이상 지방이 침착된 경우를 말하며, 특히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40.4%가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이다. * 출처 : 대한당뇨병학회 지방간연구회 지방간이 발생하면 간섬유화가 진행되는 간경변 및 간암뿐만 아니라, 2형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및 치매와 같은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침묵의 살인자이다. * 비알콜성지방간 환자에서 제2형 당뇨병 유병률 2.2배, 심혈관질환 1.6배 대한간학회 `21, 치매 8% 증가 서구인에 비해 한국인은 비타민 D 결핍환자가 증가 추세이고*, 특히 노화가 진행되는 고령층에서 비타민 D 결핍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D는 당뇨병 및 비알콜성 지방간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있으나, 그 효과와 작용 기전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 국내 비타민 D 결핍 환자는 전체 영양소 결핍 환자의 73.7% (
일평균 알코올 30g(주종에 관계 없이 약 4잔) 이상 과음하는 사람은 알코올 대사능력이 낮을수록 심방세동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세일 교수와 박찬순 임상강사 연구팀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영국 바이오뱅크 코호트에 등록된 40여만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대사능력 및 일평균 음주량에 따른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 오 세일 교수 ▲ 박 찬순 임상강사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수축하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뇌졸중, 치매, 심부전의 주요 위험인자다. 고령화에 따라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주요 증상은 두근거림, 흉부 불편감이며 심한 경우 어지러움과 호흡곤란을 동반한다. 심방세동 위험이 흡연·비만·운동부족 등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으로 인해 높아진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반면, ‘음주’와 심방세동 위험의 상관관계는 명확히 알려진 바 없다. 연구팀은 사람마다 유전적으로 다른 ‘알코올 대사능력’이 실제 음주량에 따른 심방세동 발생 위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후 심방세동 병력이 없는 39만9,329명을 하루 평균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비음주자(0g) ▲경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팀이 휴대용 나노포어 기술을 이용해 신속하게 한탄바이러스 감염을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했다. 한탄바이러스는 설치류(齧齒類)로부터 사람에게 감염되어 유행성출혈열(신증후군출혈열)을 일으키며 발열, 신부전, 출혈, 혈소판 감소, 쇼크 등의 증상을 초래하는 바이러스이다. ▲ 송 진원 교수 ▲ 김 종우 연구원 ▲ 박 경민 연구원 이에 질병관리청에서는 3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해 전수 감시로 관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300~500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치사율은 약 1%지만, 최근까지도 사망환자가 보고된 바 있다. 한탄바이러스 전체 유전체를 획득하려면 기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은 고비용에 하루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으나, 이번에 개발된 휴대용 나노포어 방법은 비용 절감뿐 아니라 3시간 안에 분석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장비의 소형화가 특징인 나노포어장비를 이용해 한탄바이러스 감염 발생 지역 현장에서 바로 한탄바이러스 염기서열을 획득할 수 있다. 연구책임자 송진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속한 진단이 필요한 경우나 유사시 야외에서 빠른 시간 안에 한탄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
연세의료원이 디지털 치료기기(DTx) 통합 솔루션 플랫폼 ‘커넥트-DTx’를 기반으로 디지털 치료기기 처방을 시작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2일 수험 생활 중 불면증을 얻은 환자 A씨(26세)에게 커넥트-DTx 기반 불면증 개선 인지치료 소프트웨어 솜즈를 처방했다. A씨는 디지털 치료기기를 통해 수면제한, 자극조절, 인지재구성, 근이완, 수면 위생교육 등 불면증 개선을 위한 인지행동치료를 받는다. 디지털 치료기기가 의료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의료기관, 정부기관, 개발 기업, 환자 등 사용자 모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디지털 치료기기(DTx) 플랫폼 유(아래), 무(위)에 따른 사용자 간 이해관계도. 디지털 치료기기는 일반적인 건강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을 허가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연세의료원은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78억원을 지원받아 파이디지털헬스케어와 개방형 디지털 치료기기 플랫폼 커넥트-DTx를 개발했다. 이는 디지털 치료기기 통합 솔루션 플랫폼으로 디지털 치료기기 사용자와 치료서비스, 제품, 장소 등 생성되는
만성중이염은 귀는 물론 안면신경 마비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켜 반드시 조기 치료해야 한다. 만성중이염을 앓는다면 청력장애는 물론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간헐적이거나 지속적인 이루 등 삶의 질이 현격히 떨어진다. 드물지만 제대로 치료받지 않을 경우 어지럼증, 귀통증 혹은 두통이 나타나면 염증 물질이 중이 밖으로 침범했을 가능성이 있어 심하면 사망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합병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선우웅상 교수는 통상적으로 2~4주 내 치료되는 중이염이 3개월 이상 지속될 때 만성중이염으로 진단한다며, 다양한 합병증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인들에게 나타나는 만성중이염은 이관의 기능장애나 소아에게 흔한 삼출성 중이염(중이강 내 저류액이 침착되는 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못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유소아에게 ▲ 선우웅상 교수 중이염은 흔한 질환이라 간과하기 쉽다. 중이염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전체 중이염 환자 중 1~9세 비율이 전체 45%에 달했다. 통상 소아의 90% 이상이 최소한 1회 이상 중이염을 앓고 어린이의 70% 이상이 3회 이상 중이염을 앓는다. 또 성인이라도 급성중이염이 반복해서 생긴다면 만성중이
전립선비대증은 방광 바로 아래 위치해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이 커지는 질환이다. 커진 전립선에 요도가 눌리면 다양한 배뇨장애, 수면장애, 요로감염, 방광결석, 심하면 신장 기능 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다. 우리나라 50대 남성의 절반 이상이, 80~90대 남성 대부분이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립선비대증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광우 교수와 알아본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 기관으로, 사정액 일부를 생산하고, 정자 운동성과 수정능력을 높이며, 요로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은 태어날 때 콩알만 한 크기였다가 20대에 정상 크기(20g)까지 커지고, 일반적으로 30세 이후 매년 0.4g씩 아주 서서히 커진다. 이광우 교수는 “전립선이 크다고 해도 배뇨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 있고, 전립선이 아주 크지 않아도 배뇨 증상이 심한 사람도 있다. 그래서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 크기와 함께 환자의 임상적 증상을 함께 진단하고 치료한다”고 말했다. ▲ 이 광우 교수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원인은 ‘남성 호르몬’과 ‘노화’다. 그 외에도 유전적 요인과 비만, 대사증후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수술받은 환자의
위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률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년기에 위암을 진단받는 환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위암 환자 4명 중 1명 이상은 75세 이상이다. 고령에 진행성 위암을 진단받으면 치료 자체에 대한 부담감이나 수술 후 합병증 걱정으로 수술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암 수술을 받은 고령 환자의 장기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을 분석한 연구가 최근 발표됐다. ▲ 공 충식 교수 ▲ 고 창석 교수 ▲ 정 성아 교수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공충식 · 고창석 교수, 강릉아산병원 외과 정성아 교수팀이 2, 3기 위암으로 수술받은 75세 이상 환자 237명의 치료 결과를 분석한 결과, 체중·합병증·병기·위 절제범위가 장기 생존율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령 진행성 위암 환자의 수술 후 장기 생존율을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었는데, 이번 연구로 진행성 위암을 진단받은 고령 환자가 수술을 결정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공충식 · 고창석 교수, 강릉아산병원 외과 정성아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성 위암 2, 3기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수
식물 추출물로 만든 지혈 파우더가 소화성궤양 출혈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준철‧정다현 교수 연구팀은 소화기관의 벽이 녹는 소화성궤양으로 인한 출혈 치료에 식물 추출물로 만든 지혈 파우더를 사용하면 기존 치료법과 비교해 초기지혈 성공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사용도 용이하다고 1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 위장병학과 간장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IF12.6) 최신 호에 게재됐다. 소화성궤양은 음식물을 소화하는 위산이 음식이 아닌 위, 십지이장 등 소화기관의 벽을 녹이는 질환이다. 소화성궤양이 악화하면 출혈이 발생한다. 지혈을 하더라도 출혈이 다시 발생하는 경우도 잦다. 65세 이상 환자에서 소화성궤양 출혈이 생기면 사망률이 10%에 이르고, 장기의 벽이 녹다가 구멍이 뚫려버리는 천공으로도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초기지혈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고혈압,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면서 심뇌혈관 질환 환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심뇌혈관 치료제인 아스피린, 항혈전제 등의 섭취율도 올라가고 있는데, 이 약들이 소화성궤양 유병률을 높이고 있다. 기존에는 혈관 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윤석 (교신저자)· 배정훈(제1저자) 교수연구팀이 직장암에서 측면골반림프절 박리술(Lateral Pelvic Lymph Node Dissection, LPND)에 대한 2편의 논문을 연이어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제11회 아시아 대장암 로봇수술캠프(ARCCS 2023)에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다. 직장암은 대장의 마지막 부분에 위치한 직장에 생긴 악성 종양이다. 직장 주변의 해부학적 구조를 보면, 직장은 좁은 골반강 내에 위치하며, 직장간막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직장과 직장간막의 측면으로는 골반강의 우측과 좌측 공간인 측면골반지역 (Lateral pelvic area)이 있고, 앞쪽으로는 남성의 경우 정낭 및 전립선, 여성의 경우는 자궁 및 질후벽이 위치하고 있고, 뒤쪽으로는 척추의 가장아래부분인 천골뼈가 위치하고 있다. 직장암 수술 시, 직장 및 직장간막을 모두 절제하는 총직장간막절제술 (Total Mesorectal Excision, TME) 이 표준 술식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총직장간막절제술에 더해 측면 골반 지역의 림프절 절제술을 추가로 시행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로 그 필요성에
새해, 겨울방학을 맞아 성형수술을 고려하는 이가 적지 않다. 쌍꺼풀 수술은 다른 수술보다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난이도가 낮지 않고, 눈의 변화에 따른 인상 변화의 폭이 크기 때문에 쉽게 결정하면 안된다. 특히 중학생 등 어린 나이부터 고민하고 있다면, 수술 전에 꼭 알아야 하는 것이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유영천 교수와 함께 쌍꺼풀 수술을 고민하는 이들의 궁금증을 해결해보았다. Q1. 쌍꺼풀 수술, 중학생도 가능한가요 보통 남자는 17세, 여자는 16세에 안면부 성장이 완료된다. 눈은 그중에서도 성장이 빨리 완료되는 부위로, 중학생 시기부터 성형수술은 가능하다. 다만, 반드시 검증된 의료기관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 유영천 교수는 “수술 자체보다는 정신적 성숙도가 수술을 결정하는 데 있어 더 중요하다. 왜 수술을 해야 하는지, ▲쌍꺼풀 수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유영천 교수 어떠한 수술을 받는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해야만 한다”라며 “이러한 상담을 정확히 할 수 있는 능력은 눈 수술에 경험이 많은 전문가만이 가능하다. 전문의가 아니거나 인터넷 등에서 잘못된 정보를 통해 수술을 결정하면 안 된다. 학업이 중요한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