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질적 결함,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관심사와 행동 특성이 핵심증상인 신경 발달장애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출생 당시 유전적 결함이나 뇌 기능 손상과 같은 신경생물학적 소인을 가진 신경 발달장애이기 때문에 생후 이른 시기에 선별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생후 1년에도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진단은 조기 개입으로 이어지며, 개입이 빠를수록 아동의 이후 언어, 정서, 행동 및 학업발달까지도 예후가 더 좋다고 보고됐다. 이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의 적응적인 발달뿐 아니라 가족의 복지에도 영향을 미쳐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진단받은 아동의 부모를 대상으로 과거의 초기 징후를 조사한 결과, 자폐 스펙트럼 장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위험징후들은 주로 12~18개월에 나타났으며, 50%에서는 12개월 이전에 증상이 나타났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영유아의 부모가 자녀의 발달 이상 징후를 처음 느끼는 이유로 언어발달 지연(36.2%)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다음으로 눈 맞춤의 결함(27.6%)이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영유아는 이름을 불렀을 때 반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2017년 기준, ‘전립선 비대증' 질환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119만 5천명으로 건강보험 전체 진료인원의 5.1%를 차지하였다. 전립선 비대증(Hyperplasia of prostate)은 남성의 방광하부에 존재하는 성선 기관 중 하나인 전립선의 비대로 인해 생기는 배뇨장애 증상군을 말한다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노인 70대 이상이 49만 7천 명으로41.6%점유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60대는 37만 1천 명으로 31.1%, 50대는 19.4%인 23만 2천 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92.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는 50대 이상 남성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전립선 비대증은 40대 이후에 서서히 발병하기 시작 하는데, 초기에는 그 불편함이 크지 않다가, 나이를 먹으며 전립선이 점점 더 커지는 반면 방광기능은 점점 감퇴하게 되어 배뇨증상이 악화되게 된다. 병원에 가야겠다는 불편감을 느끼는 시기가 대략 50대 후반 이나 60대 정도로 생각 된다”고 설명하였다.전립선 비대증 질환을 치료 하지 않고
51세 여성 김 모씨는 오전 내내 어지럼증으로 고생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빈혈로 생각했지만,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어지럼증이 심하고 며칠이 지나도 나아질기미가 없었다. 구토와 구역질까지 시작되면서 큰 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병원을 찾았지만, 수술도 필요 없는 이석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귓속 칼슘 덩어리 떨어져 어지럼증 유발귓 속의 돌 이석은 일종의 칼슘 부스러기다. 정상적으로는 전정기관 중 난형낭이라고 하는 곳에 존재한다. 난형낭에 있으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떨어져 나와 몸의 회전을 느끼는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 어지럼증을 유발하는데, 이를이석증이라고 한다. 이석증은 결석이 발생한 반고리관의 위치에 따라 후반고리관, 상반고리관, 수평반고리관 이석증으로 분류한다. 이 중에서 후반고리관 이석증이 가장 흔하다. 증상으로는 1분 미만의 시간동안 짧은 회전성 어지럼증이 몸의 자세 변화에 따라 나타난다.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곧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며, 많은환자에게서 구역질과 구토가동반된다. 폐경기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이석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그중에서도 폐경기의 여성은 이석증에 더욱 취약하다. 2017년 이석증(
신장 173cm, 체중 87 kg의 40세 남자 환자가 수년 전부터 시작된 경부통과 양측 상지의 방사통을 주소로 본원 통증센터에 내원하였다. 환자는 6년 전, 동일 증상으로 타 병원에서 경추 추간판탈출증을 진단 받았으며 약물치료, 주사치료를 병행 후 호전된 적이 있었고 1년 전부터 경부통 보다는 양측 상지와 손바닥까지 뻗치는 저림 증상이 재발하였다고 하였다. 내원 전 타 병원에서 3개월간의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함께 경추부 경막외강 스테로이드 주사를 2회 시행하였으나 호전은 없다고 하였다. 내원 당시 양측 상지의 통증과 저림 증상의 강도는 숫자통증등급(numerical rating scale pain score, NRS pain score)8-9/10점이었다. 이학적 검사상, 양측 상지의 경미한 감각 이상이 관찰되었고 평소 싸인하기, 단추잠그기 등 미세한 동작시 힘이 빠지는 증상이 있다고 호소하였다. 가끔 가벼운 컵 등을 놓치는 경우도 있다고 하였다. 손을 쥐었다 폈다하는 검사 (Grip & release test)에서 10초에 20회 이상으로 정상이었으며 호프만 징후(Hoffmann sign, 그림 1)도 관찰되지 않았다. 발잇기 보행(Tandemg
조루증은 성기능 장애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대한남성과학회에서 20세 이상의 남성 2,037명을 대상으로한 역학조사에 약 27.5%로 나타났다. 또한 조루증으로 인한 심리적인 문제나 성생활,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발기부전에 비해 결코 가볍지 않다. 그러나 PDE 5 억제제와 같이 효과적인 치료제의 개발이 없었고 진단가이드라인의 부재 등으로 인해 발기부전에 비해 임상적 관심이 낮았었다. 2009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프릴리지 (성분명: 다폭세틴)이후 조루증에 대한 약물치료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되었다고 볼 수 있다. 1) 진단 조루증은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일차성인 경우 사춘기 이후 지속적으로 조루증이 발생된 경우이며 이차성인 경우 정상이었으나 점차 조루현상이 나타나는 경우이다. 현재 조루증의 진단기준에 대해서는 연구자, 발표된 학회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는 있으나 공통적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는 1) 짧은 사정시간 2) 사정을 조절하기 힘들며 3)이로 인해 환자, 그리고 파트너에게 고통을 주는가이다. 2013년에 제시된 세계성의학회 (International Society of Sexual Medicine, ISSM)의 기준으로는 질내 삽입후
1998년 20세기 마지막 발명품이라고 불리웠던 비아그라(Sildenafil)가 국내에도 발매된 이후 국내에서도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는 발기부전의 일차치료법으로 정립되었을 뿐만 아니라 발기부전의 진단 및 치료의 패러다임도 바뀌게 되었다. 현재까지도 전세계적으로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3종의 경구용 발기유발제가 대표적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국산 경구용 발기유발제인 자이데나, 엠빅스 및 제피드가 신약으로 개발되어 6종의 경구용 발기유발제가 사용되고있다. 한편 2012년 실데나필의 국내물질특허 만료이후 국내 복제약의 생산에 수많은 국내제약사가 뛰어들어 49개 브랜드의 4가지 제형(정제, 필름, 과립, 츄정)의 약 60개의 제품이 생산 판매되고 있다. 이후 2015년 타다라필의 국내 물질 특허 만료이후 약160여종의 타다라필 복제약이 생산판매되고 있다. 특히 타다라필은 저용량의 매일요법이 가능하여 타다라필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종류의 복합개량신약이 개발되고 있어 국내 제약산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가짜약은 여전히 판매되고 있어 의사나 환자 모두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발기부전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남성의 삶의 질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매우 커 부부관계는 물론이고 개인적으로 자존심과 생활 활력 저하 등에 의한 심리적, 사회적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여러 역학연구에서 나이가 들면서 발기부전의 유병률이 증가하며, 특히 정도가 심한 발기부전의 유병률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한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여러 연구를 통하여 발기부전이 단독 질환이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하부요로증상 등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발기부전을 단순히 성생활의 문제로 국한해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전신 건강상태의 이상 여부와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 정설로 인정되고 있다. 특히 발기부전 자체가 치명적인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라는 연구결과들은 발기부전이 남성건강 차원에서 다루어야 할 질환임을 시사한다. 저자는 심혈관질환을 중심으로 발기부전과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진 동반질환 및 위험인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발기부전과 심혈관질환/심혈관 위험인자 1) 발기부전과 심혈관질환의 관련성: 공통 위험인자 여러 역학조사를 통하여 발기부전과 심혈관질환은 노화, 고혈압, 당뇨병
74세 여자 환자가 9개월 전부터 지속된 우측 경추 부위 통증과 극심한 두통으로 내원하였다. 6개월전 타병원에서 촬영한 뇌 자기공명영상에서 특별한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고, 경추부 자기공명영상에서 제 5,6,7 경추부 중심관 척추협착증을 진단 받았다. 여러 병원에서 수 회의 경추부 경막외강 신경차단술, 3회의 내측지 차단술, 1회의 경막외강 신경감압술을 시행받았으나 증상의 호전은 없었다고 하였으며 마지막 진료를 시행한 척추전문병원에서 제 5,6,7경추부 중심관 척추 협착증의 추가적인 치료를 위해 본 통증센터로 의뢰된 상태였다. 고혈압 외에 기저질환은 없었으며 COX-2inhibitor(CelebrexⓇ), Tramadol/acetaminophen(UltracetⓇ)을 4개월 전부터 지속 복용 중이었으나 증상 호전은 미미 하였다. 환자는 주로 우측 상부 경추 부위의 통증과 동측으로 회전시 관절역 제한을 가장 심하게 호소하였다. 휴식시 쑤시는 듯한 통증 강도는 숫자통증등급(Numericalrating scale, NRS)점수로 7/10점, 회전시에는 9~10/10점으로 극심하였다. 두통과 주로 우측 안구의 통증도 함께 호소하였으며 수면시 통증으로 도중에 깨는 일이
50대 주부 안 모 씨는 몇 주째 기침으로 고생이다. 처음에는 단순 감기인 줄 알았는데 기침이 너무 오래 지속된다는 생각에 폐렴은 아닐까 걱정이 많았다. 고민 끝에 병원을 찾았는데, 검사 결과 폐암 진단을 받았다. 평생 흡연도 하지 않는데 폐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안 모 씨는 가슴이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었다. 초기 증상 없어 발견 어렵고 치명적 폐암은 크게 소세포 폐암과 비소세포 폐암으로 나뉜다. 폐선암은 비소세포 폐암의 일종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5년 폐암 발생 건수 중에서 폐선암이 43.7%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선암의 ‘선’은 체액을 분비하는 기능을 가진 세포를 뜻하며, 암세포가 이런 종류의 세포에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면 선암으로 진단한다. 편평세포 폐암은 기관지에 가까운쪽에 생겨 조기에 증상이 유발되는 편이지만, 선암은 폐의 가장자리에 주로 발생하며 초기에 증상이 없어 조기 검진이 어렵다. 림프절, 간, 뇌, 뼈, 부신 등으로 전이되기도 쉬워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미세먼지 등 폐암 원인 곳곳에 존재 폐암은 흡연이 주요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여성 폐암 수술 환자의 약 88%는 평생 담배를 피우
안정태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당뇨를 앓고 있다면 합병증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대표 합병증인 당뇨발은 작은 상처로 시작해 최악의 상황에는 발을 절단할 수 있어 당뇨환자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다. 때문에 평소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특히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에는 노출이 많아 외부자극을 받기 쉽고,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세균번식이 활발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 환자의 60% 이상 발 합병증 경험 당뇨 합병증은 높은 혈당이 혈액순환장애와 몸 곳곳의 신경세포 손상을 일으키면서 발생한다. ‘당뇨발’은 말초혈관질환, 신경병증, 궤양 등 당뇨병으로 인해 발에 생기는 모든 문제를 말하며, 대표적 당뇨 합병증이다. 실제 당뇨환자 중 60~70% 정도는 평생 한번 이상은 발 합병증을 경험한다. 당뇨발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은 족부궤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만 14,364명이 당뇨병성 족부궤양으로 병원을 찾았다. 작은 상처로 시작해 다리 절단할 수도 당뇨발은 혈액순환 장애와 신경손상이 주요 증상으로, 방치할 경우 심한 궤양으로 발전해 다리를 절단할 수도 있다. 당뇨환자는 신경손상으로 통
인구의 고령화로 수술이 필요한노인성 척추질환 환자도 증가하고있다. 이에 맞춰 수술기법도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수술 후 지속적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 또한늘어나고 있다. 척추수술의 평가지표가 전신이 아닌 ‘척추’에만 한정되어 있어 발생하는 문제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김용찬 교수는 European Spine Journal 를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척추수술의 새로운 평가지표를 새롭게 제시했다. 머리-척추-골반-무릎-발목으로 이어지는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보는 ‘척추&하지정렬’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 이모 씨(여자, 74세)는 평소허리 통증으로 간헐적으로 치료를받아오다가 약 2년 전부터 시작된다리저림 증상으로 보존적 치료를 받아왔다. 그런데도 최근에는 쉬지 않고 10분 이상 걷기가 어려웠다. 과거 관절염으로 약물 및 주사치료를 받았던 양측 무릎관절도 문제였다. 통증이 가시질 않았던것. 또 허리 때문에 구부정한 자 세로 있다 보니, 양쪽 어깨 뒤가매일 뻐근하고 불편했다. 이 씨는검사결과 요추부 척추관 협착증으로, 양측 하지의 저림증상이 가장심해 이에 대한 제4-5요추 및 제5요추-제1천추간 후방 감압술 및유합술을 시행했다. 수술 후
80세 남자 환자가 4개월 부터 시작된 왼쪽 두경부의 벌레 기어가는 듯한 이상 감각을 주소로 내원 하였다. 증상 부위는 (1) 왼쪽 귀앞면과 얼굴 옆면, (2) 귀 주변과 귀 뒤쪽, (3) 그리고 목의 옆면과 뒷면이었다. 증상은 주로 “벌레가 스믈스물 기어가는 듯한 느낌”, 혹은 “왠지 불편한 느낌”, “약간 뻐근하고 찌릿한 느낌”이었으며 주로 목을 움직일 때 악화되는 양상이었다. 이 환자는 경미한 뇌 경색 증상으로 신경과에서 주기적으로 뇌 MRI를 촬영하면서 약물 치료 중이었으며, 최근 2년간 신경과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있었다. 환자의 증상은 약 4개월 전부터 미약하게 시작되어 점차 심해지는 양상이었으며, 다친적은 없다고 하였다. 환자는 증상을 경감시키기 위해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약간의 증상 경감은 있었으나 뇌 경색으로 인하여 신경과에서 처방중인 항 혈소판 제제와 복용할 경우 속 쓰림이 너무 심해 복용이 어렵다고 이야기 하였다. 신체 검사를 시행한 결과 잭슨씨 압박 검사(Jackson’scompression test)에서 음성 소견을 보였고 스펄링(Spurling’s test)씨 검사에서도 음성 소견을 보였으며 심부 건 반사에서 이상 소견은 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