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야외 활동이 늘면서 외상 환자도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얼굴 외상은 기능상으로도 미용상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키며, 치료의 예후가 다양해 심한 경우 정상적인 기능 회복이 어려울 때도 있다. 먼저 레저나 취미 활동 시 적절한 보호장구를 착용해 외상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럼에도 외상이 발생했다면, 신속하게 해당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정재웅 교수와 함께 안면외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낙상, 교통사고, 레저활동으로 인한 안면외상 많아 가장 흔한 구강악안면(입, 턱, 얼굴) 영역의 외상 원인으로는 낙상, 충돌, 교통사고, 폭력, 스포츠 손상 등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여가 시간 증대 및 다양한 레저활동에 대한 관심 증가로 전문 선수 외에도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일반인이 늘어나 이와 관련된 외상이 증가하는 추세다. 신체 접촉이 많은 스포츠로 인한 외상을 경험한 선수의 약 35~50%는 구강악안면 영역의 외상 경험이 있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 구강악안면 영역은 스포츠 손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 정 재웅 교수 여름철 많은 스포츠 외상은 ‘치아 파절, 잇몸뼈·얼굴뼈 골절’ 실제로 구강악안면 외상의 발생률은 여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윤연이·조영진·박지석, 응급의학과 김중희 교수 연구팀은 급성심근경색과 달리 가슴통증이 지속되지 않는 ‘안정형 협심증’ 환자에서도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을 고위험군을 판별할 수 있는 심전도 분석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 우리 몸의 심장은 평생 동안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기 위해 관상동맥이라고 불리는 세 개의 혈관을 통해 심장근육에 막대한 양의 혈액을 공급받는데, 콜레스테롤 등으로 인해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장근육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관상동맥질환 ▲윤연이 교수 조영진 교수 박지석 교수 김중희 교수 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관상동맥이 다 막히지 않고 내경이 좁아진 상태를 ‘협심증’, 좁아진 상태에서 혈전(피떡) 등으로 혈액 공급이 막히고 심장근육이 마비 및 괴사하는 질환을 ‘심근경색’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는 심장질환의 대다수가 여기 속한다. 급성심근경색으로 심장에 혈액 공급이 극심하게 제한될 시 환자들이 느끼는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통증(흉통)이다. 이 경우 증상이 느껴지는 즉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혈관을 재개통 및 확장하는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최근 응급실에서 빠른 판단 및 조치를
주부인 이 모 씨(49세)는 입 마름이 심해서 식사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혀가 갈라지고 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밀려드는 피로감은 참기 힘들 정도이다. ‘갱년기에는 다 그렇다.’, ‘물을 많이 마시면 된다’라면서 가볍게 넘겨버리는 주위 반응은 이 모 씨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 결국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는 도중에 류마티스내과 진료를 보게 되고 쇼그렌증후군으로 진단을 받았다. 이 모 씨의 경우같이 환자의 삶의 질을 무너뜨리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증후군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김세희 교수와 함께 알아보자 음식 삼킴 곤란, 구강 통증, 각막결막염, 눈 가려움증 이물감 동반 쇼그렌증후군은 주로 침샘과 눈물샘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환자의 98%에서 눈 마름과 입 마름 중 하나 이상의 증상을 호소하고 두 증상이 모두 발병하는 경우는 89%에 달한다. ▲ 쇼그렌증후군에 대해 설명중인 정세희 교수 타액 분비 감소로 인해 건조한 음식을 삼키기 어렵게 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물을 마시지 않고 오랫동안 말을 할 수 없고, 미각의 변화와 더불어 입이 타는 듯한 느낌으로 나타난다. 입 안이 건조하고 붉어진 구강 점막,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KAIST 의과학대학원 공동연구팀이 ‘BRCA 1/2 유전자 돌연변이’가 없는 난소암 환자 중 종양 내 면역세포의 ‘PD-1’의 발현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항 PD-1 면역 치료’를 시행하면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난소암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여성 암이다. 세계적으로 40% 미만의 5년 생존율을 보이고 있고, 환자 대부분은 진단 후 2년 이내에 재발을 경험한다. 반복적으로 재발하면 치료에 내성이 생기므로, 재발 예방이 난소암 치료의 주요 과제다. ▲박준식 교수 김정철 교수 이정윤 교수 박수형 교수 최근에는 난소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BRCA 1/2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중합효소(PARP) 억제제’를 사용한 표적 항암치료가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난소암 환자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BRCA 1/2 유전자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효과적인 표적 항암 치료법은 아직 정립되지 않아, 이에 대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박준식‧김정철 교수 공동연구팀(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이하 장애인치과병원)은 지난 7월 31일 서울금연지원센터와 장애인금연문화 조성 및 금연서비스 제공을 위한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상호 협력하에 장애인 흡연예방활동, 흡연자에 대한 금연서비스를 제공하여 금연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되었다. 양 기관의 이번 협약은 ▲ 공동 협력체계 구축 ▲흡연예방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홍보물품 및 정보제공 ▲흡연자에 대한 금연상담 서비스 등록 제공에 관한 사항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장애인치과병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성균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장과 김혜경 서울금연지원센터장이 참석했다. 장애인치과병원과 서울금연센터는 장애인의 건강증진을 위해 지역 내 금연문화 조성과 흡연 예방 및 금연 프로그램 운영 협조체제 구축에 공동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혜경 센터장은 “ 이번 협약을 통해 흡연 문제해결과 더불어 건강관리에 있어 취약한 환경을 고려한다.”라며 “ 내원객에게 금연프로그램을 보다 체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흡연율 감소와 금연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균 병원장은 “서울금연센터와 협력하며 장애인의 건강한 구강관리를 위해 금연프로그램과
흔히 태교는 임신 중기부터 신경 써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배 속에 있는 태아에게 건네는 끊임없는 대화인 태교는 임신의 시작부터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사실 태교는 임산부가 스트레스받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공간에 가서 아무 걱정 없이 쉬거나 평소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하지만 건강한 태아를 위해 피해야 하는 음식들이 있다. 첫째, 덜 익은 소고기이다. 톡소플라즈마 기생충 우려로 임산부는 충분히 익힌 소고기를 먹는 것이 좋다. 둘째, 참치와 같은 냉동 어류나 민물고기는 권장하지 않는다. 수은 등 중금속 위험성 때문이다. 아울러 건강한 임산부라면 하루에 한 잔 정도의 커피는 괜찮다. 다만 배 뭉침이 심할 때는 자제해야 한다. ▲산모에게 태아에 대해 설명중인 홍순철 교수 충분한 영양 섭취에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와의 교감이다. 태아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고 태동에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청각이 발달하는 24주 이후에는 아빠의 목소리를 자주 들려주는 것이 좋다. 실제로 태아 시절을 기억한다는 사례도 있어 편안하게 감정을 다스리고 태아와 교감하며 상호작용 하는 것이 바람직
신장이식은 말기 신부전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법으로 우수한 성공률을 보이지만 이식 거부가 발생할 위험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에 국내 연구팀이 신장이식 환자의 피 한 방울로 이식 거부반응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처음 제시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준기, 신·췌장이식외과 신성 교수팀은 최근 표면강화 라만분광법이라는 바이오마커 검출법과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반의 판별 기술을 이용해 신장이식 환자의 혈청에서 이식 거부반응을 조기진단하는 데 성공했다. ▲김준기 교수 이상화 박사 신성 교수 김진명 전문의 신장이식 거부반응은 항체 및 T세포가 이식된 신장을 공격하는 형태가 대부분인데, 지금까지는 이러한 거부반응 진단이 장기의 조직 생검을 통한 침습적인 방식으로 이뤄져왔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향후에는 최소침습적이면서 인공지능에 기반한 고민감도 기술로 이식 거부반응을 보다 정밀하게 진단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결과는 화학 및 생명의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바이오센서스&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 Bioelectronics, 피인용지수 10.7)’ 최신호에 게재됐다. 통상적으로 신장이식 수술이 끝나면
#올해 초 겨울에 당뇨를 진단 받은 김 씨는 근래 여름이 되면서 급격히 당 수치가 높아져 다시 병원을 찾았다. 혹시 다른 합병증이 발생한건지 걱정했지만, 검사 결과 원인은 다름 아닌 ‘여름’이었다. 더위 탓에 평소보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더 자주 먹었던 수박, 냉면과 음료수 등이 당 수치를 높였던 것이다. 이래저래 건강관리가 쉽지 않은 여름, 당뇨 환자들은 어떻게 보내야 할까?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홍준화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키는 음료수 무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과 전해질 부족으로 탈수나 열사병을 일으킬 수 있는데, 당뇨 환자의 경우 혈당이 높아지면서 혈액이 끈적끈적해져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따라서 이 때는 충분한 수분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하는 이온음료, 스포츠음료 등 우리가 흔히 일컫는 음료수는 당뇨 환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홍준화 교수는 “고혈당으로 소변 배출이 많아져 탈수와 급격한 혈당 상승을 초래해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 있으므로 음료수 섭취는 삼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 홍 준화 교수 특히 스포츠음료의 경우 흡수 속도가 빨라 갈증을 빨리 없애주지만, 한 캔 당
한국노바티스(대표이사 사장 유병재)는 유전성 재발열 증후군의 하위 분류인 ▲크리오피린 관련 주기적 증후군(이하 CAPS, Cryopyrin Associated Periodic fever Syndrome) ▲종양괴사인자 수용체 관련 주기적 증후군 (이하 TRAPS, Tumor Necrosis Factor Receptor-Associated Periodic Syndrome) ▲가족성 지중해 열 (이하 FMF, Familial Mediterranean fever) 3가지 적응증에서 자사의 유전성 재발열 증후군 치료제 ‘일라리스(성분명: 카나키누맙)’ 가 8월 1일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것을 기념해 8월 8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유전성 재발열 증후군은 주로 출생 직후나 유아기에 발견되는 희귀 자가 염증성 질환으로 전신에 이유 없는 발열, 발진 등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질환이다. 평생 관리가 필요한데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근골격계 이상, 청각 상실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까지 이어져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그러나 기존에 허가된 치료 옵션이 없거나 매우 제한적이었다.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정대철 교수 첫 번째 세션에서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
대변 이식으로 간암, 위암, 식도암 등 전이성 고형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임상 연구 결과와 함께면역항암제 내성을 극복하여 대변 이식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유익균을 새롭게 발견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박숙련 교수 ·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박한수 교수팀은 면역항암제에 내성이 생겨 암이 진행된 13명의 전이성 고형암 환자들에게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좋은 환자의 대변을 이식한 후 면역항암제 치료를 실시한 결과, 절반의 환자에게서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다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 박 숙련 교수 박 한수 교수 13명 중 1명은 암이 부분 관해됐으며, 5명은 암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안정 상태를 보였다. 또한 연구팀은 면역항암제 내성을 극복하는 대변 이식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유익균을 새롭게 발견하고 ‘프레보텔라 메르대 이뮤노액티스’로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악성흑색종 이외의 전이성 고형암 면역항암제 치료에 있어서 대변 이식의 임상적 효과를 밝힌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의 자매지인 ‘셀 호스트 앤 마이크로브(Cell Host & Micro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들은 고관절 골절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관절 골절은 뇌졸중이 주로 발병하는 노년층의 사망 위험을 높이고, 2차 후유장애까지 남길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조인영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이다경 교수 연구팀은 뇌졸중 분야 권위지 ‘스트로크(Stroke, IF=8.4)’ 최근호에 뇌졸중 유형과 후유장애에 따른 골절 위험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0년에서 2018년 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뇌졸중 생존 환자 22만 3358명과 나이와 성별을 맞춰 선별한 대조군 32만 2161명을 비교 분석했다. 평균 추적관찰기간 3.7년 동안 뇌졸중 환자에서 1만 6344건의 골절이 발생하였고 대조군에서는 2만 398건의 골절이 발생했다. <그림설명. 그림A와 같이 뇌졸중 환자(빨간선)는 대조군에 비해 시간 경과에 따른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더 높게 추산됐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이 뇌졸중 이후 골절과의 관련을 분석한 결과 뇌졸중 환자의 골절 위험이 1.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관절 골절이 가장 위험했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 외과 한호성 교수·김상태 수석연구원, 진단검사의학과 박정수 교수 연구팀은 수초 만에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및 수십 종의 변이체를 진단할 수 있는 멀티 바이오센서 시스템을 개발했다. 압타머(WQCSA, Wooden Quoit conformation structural Aptamer)를 반도체 칩에 접목,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환자의 타액, 콧물, 땀, 뇨로부터 수초 내에 다양한 항원을 검출하는 ’비표지식 멀티 바이오센서’를 개발한 세계 최초의 사례다. ▲ 한 호성 교수 박 정수 교수 김 상태 수석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바이오센서 시스템은 기존에 항체 기반의 신속진단키트나 ELISA(효소면역측정법) 분석법보다 1,000배 이상 신속하며,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아 극미량의 항원도 검출할 수 있다. 특히 자체 제작한 압타머(WQCSA)는 다양한 항원을 구조적인 형태로 인식하도록 디자인되어 수십 종의 변이체를 탐지 가능하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다양한 변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감염병 진단에는 항체와 항원 반응을 이용한 현장용 신속진단키트 및 실험실 기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