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연동건 교수 연구팀(제1저자 최유진, 김현진, 박재유, 이하연 연구원, 미국 하버드대학교의과대학 강지승 박사)이 한국과 일본의 대규모 의료빅데이터를 분석, 코로나19 감염 이후 급성 및 만성 호흡기 합병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러한 위험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가 발간하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IF: 16.6)의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좌측부터 )연동건 교수, 최유진, 박재우 연구원 코로나19 감염은 주로 호흡기에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이 호흡기 관련 합병증에 끼치는 장기적 영향에 관한 정확한 연구 결과가 없으며, 이에 대한 치료법도 연구 중이다. 연동건 교수 연구팀은 다국가 연구팀을 구성해 한국 1000만 명, 일본 1200만 명의 대규모 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새로 생기는 급성 및 만성 호흡기 합병증과, 그에 관한 요인을 조사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 이후 호흡기 합병증 발병 확률은 4주 내 급성의 경우 8배, 4주
급성위장관염은 주로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발생하며 구토, 복부 경련, 설사 등을 일으킨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기간 크게 감소했던 바이러스 장염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현수 교수(교신저자)와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전기범 교수(1저자) 연구팀은 ‘10년간 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검출 추세와 비약물적 개입의 영향(Trends in the detection of viruses causing gastroenteritis over a 10-year period and impact of nonpharmaceutical interventions)’ 연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 김 현수 교수 연구팀은 2013년 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한림대학교의료원 5개 산하병원(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장염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4만1239명의 검사결과 15만7369건을 분석했다. 대상 장내바이러스는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러스, 사포바이러스 등 5종이었다. 이들은 전체 기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간호부 양은희, 박찬미, 장세영 간호사의 간호관리자에 대한 감성리더십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 논문이 국제 SSCI급 학술지 최신 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간호관리자의 감성리더십: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이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국제 간호학 분야의 SSCI 저널인 대한간호학회지의 2024년 5월 호에 게재되었다. ▲(좌측부터) 양은희, 박찬미, 장세영 간호사 이 연구는 간호사가 인식하는 간호관리자의 감성리더십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수행하여 간호 분야에서의 감성리더십의 새로운 차원을 제시하며, 감성리더십이 간호 직무와 조직 차원에서의 관련 변인을 통합적으로 분석한 연구이다. 연구 결과 간호관리자의 감성리더십은 직무 관련 요인과 조직 관련 요인이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조직 관련 요인의 상사-구성원 관계, 상사 신뢰, 임파워먼트가 큰 효과크기를 나타냈으며, 직무 관련 요인의 직무만족과 직무열의가 큰 효과크기를 나타냈다. 연구진은 본 연구를 통해 “간호 분야에서의 감성리더십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향후 간호 조직의 감성리더십에 대한 모델 개발 및 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이성규)는 6월 18일 제13기 ‘병원준법지원인 양성과정’ 수료식 및 인증시험을 끝으로 4월부터 12주간 진행된 모든 과정을 마무리했다.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본 과정은 병원관리자 및 법무담당자로서 알아야할 의료 관련 법률 소개와 병원 현장 사례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고, 각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하여 교육의 내실을 기하고 있다. 이날 열린 수료식에서 노홍인 상근부회장(대한병원협회)은 “병원협회는 회원병원이 준법 경영 체계를 갖추고 병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률적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준법지원인 양성과정을 매년 운영하고 있다”면서 “오늘 수료증을 받는 여러분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주춧돌이 되어 병원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수료생들을 격려했다. 제13기 준법지원인은 권성준 법무팀 팀장(강남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하여 36명의 수강생이 전원 수료하였으며, 문현주 간호부장(성애병원)을 비롯한 17명이 100% 출석률을 기록하여 표창장을 받았다. 2012년부터 시작된 병원준법지원인 양성과정은 13기를 포함해 지금까지 43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으며 수료생들에게는 정보 제공과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위해 매년 워크숍을 진행하
‘ 뇌신경 질환 전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휴런(대표 신동훈)이 비조영 CT기반 응급 뇌졸중 선별 인공지능 솔루션 ‘Heuron StroCare Suite™’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휴런 스트로케어 스위트는 비조영CT만으로 뇌졸중을 분석하고 응급 환자를 분류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솔루션으로, 최근 보건복지부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됐다. 휴런 연구에 따르면 휴런 스트로케어 스위트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는 CT촬영부터 뇌졸중팀 치료 시작까지 평균 약 26분이 소요되지만 솔루션을 사용하면 소요 시간이 15분으로 40% 가량 감소한다. 휴런은 이번 스트로케어 스위트 모바일앱 도입을 통해 비조영CT 분석이 끝나는 즉시 응급 환자 발생 여부를 담당 의료진에게 알려 치료 시작 시간을 한 단계 더 단축시킨다는 계획이다. 의료진은 앱에서 알람을 받은 즉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채팅 기능을 통해 고화질의 분석 영상을 다른 의료진들과 공유하거나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신동훈 휴런 대표는 “모바일앱을 활용하면 의료진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든지 분석이 끝나는 즉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며 “시간과 공간의 제
일반인보다 당뇨병 환자에게서 뇌졸중·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이 더 많이 발생하는 유전적 원인이 밝혀졌다. 최근 국제 공동연구팀이 당뇨병 발병 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최대 1.89배 높일 수 있는 유전자변이를 최초로 발견했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 교수와 CHARGE(당뇨병 및 심혈관질환 유전체 코호트 컨소시엄) 등 국제 공동연구팀이 성인 당뇨병 환자의 대규모 유전체역학 코호트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밝혔다 성인 당뇨병(2형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가 감소하거나 인슐린 작용이 떨어져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으로, 국내 30대 이상 6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다. 이들은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3배가량 높고 심혈관질환 발병 연령도 빠르며 ▲ 곽 수헌 교수 중증도도 심하다. 당뇨병의 주요 동반질환인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은 심혈관질환의 대표적인 위험인자인데, 실제로는 이런 동반질환 없이 당뇨병 자체만으로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여전히 높고 그 원인은 명확히 알려진 바 없었다. 연구팀은 당뇨병이 심혈관질환을 높이는 '유전적 원인'에 주목했다. 다인종 코호트에 등록된 성인 당뇨병 환자 49,230명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간담췌외과 유영동 교수(사진)가, 지난 6월 9일부터 12일까지 마카오 CHCSJ 병원을 방문해 단일공 로봇수술을 전수했다. 유영동 교수는 마카오 Centro Hospitalar Conde de São Januário (CHCSJ) 병원에 방문하여 단일공 로봇수술기기의 설정을 지도 감독하고, 실제 3례 이상의 담낭절제술에 대해 멘토링을 진행했다. 이 병원에 도입된 단일공 로봇수술기기(Davinci SP)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중 4번째로 도입된 것으로 홍콩-마카오 지역 뿐 아니라 동남아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CHCSJ 병원의 로봇수술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준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CHCSJ 병원은 1874년 건립된 마카오 대표병원으로 올해 150주년을 맞이했는데, 이번 수술 케이스가 150주년 기념행사에서 소개되어 현지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유영동 교수는 “이번 멘토링을 계기로 향후 더욱 활발한 교류를 통해, 임상과 연구, 교육분야에 걸쳐 상호 긍정적인 관계를 쌓을 수 있길 바란다”며 “향상된 로봇술기를 통해 많은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위암센터 엄방울, 윤홍만 교수 연구팀이 감시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위암 환자에서 시행된 위보존 수술이 표준수술인 근치적 위절제술에 비해 환자의 삶의 질과 영양상태에 있어 우수함을 발표했다. 엄방울, 윤홍만 교수 연구팀은 ‘조기 위암의 위보존 수술 후 삶의 질과 영양학적 결과(Quality of life and nutritional outcomes of stomach-preserving surgery for early gastric cancer; A secondary analysis of the SENORITA randomized clinical trial)’라는 논문을 통해 감시림프절 위보존 수술과 표준 위절제술을 비교해 효과를 규명한 결과를 발표했다. ▲ 엄 방울 교수 윤 홍만 교수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지인 미국의학협회 외과 학술지 ‘JAMA Surgery(Impact factor 16.9)’에 게재됐다. 위암의 표준수술은 근치적 위절제술로 조기 위암에서도 최소 60~70%의 위절제와 주변 림프절 절제를 시행한다. 반면, 위보존 수술은 조기 위암 부분만을 절제하고 나머지 위의 대부분을 보존하는 수술 방법이다. 3cm보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두경부암 재발 환자를 대상으로 ‘재발성 두경부암 클리닉’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두경부암은 구강암, 침샘암, 구인두암(편도, 혀뿌리암), 후두암, 비강암, 비인두암 등 두경부에 발생하는 암을 통칭한다. 숨쉬고, 말하고, 먹는 장기에 발생하기 때문에 완치를 위한 노력과 함께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섬세한 노력이 필요하다. ▲진료중인 최나연 교수 하지만 다른 부위 암과 비교해 두경부암은 상대적으로 완치율이 낮고, 합병증 발생율은 높다. 특히 재발한 두경부암은 치료 성공률이 50% 미만으로, 완치가 더 어렵고, 치료 후 합병증이 크기 때문에 맞춤형 정밀 치료가 필요하다.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는 2020년 기준 국내 두경부암 환자 12%를 치료했다. 국내 최대 규모다. 병기별 치료 성적은 현재 5년 생존률 1기 96%, 2기 93.7%, 3기 72.4%, 4기 57.7%다. 미국보다도 월등한 치료 성적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는 타 병원에서 재발 및 난치성 환자를 매년 150명 이상 의뢰받고 있다. 재발성 두경부암 환자의 최후의 보루로 두경부암센터는 체계적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재발성 두경부암 클리
이따금씩 응급실에는 극심한 복통에 데굴데굴 구르는 환자들이 찾아온다. 출산의 고통과 비교된다는 요로결석 환자들이다. 문제는 극심한 통증 때문에 불안한 나머지 잘못 알려진 정보가 떠돌곤 한다. 요로결석과 관련된 잘못 알려진 정보들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최정혁 교수와 함께 사실을 알아보았다. 대사 이상·수분 부족으로 생기는 요로결석 요로결석은 소변이 배출되는 요로계에 결석이 생겨 배뇨에 문제가 생기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우리 몸의 칼슘, 요산, 수산 대사 등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대사 이상에 더하여 몸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소변이 과농축 되고 그로 인해 결석이 잘 생기게 된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있다. 이외에도 오심이나 구토를 동반하거나 혈뇨가 나타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 요로결석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최정혁 교수 요로결석 환자수는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약 2배 가량 많고 40~60대의 중장년층이 전체 환자수의 66%를 차지한다. 소변을 자주 참으면 요로결석에 걸리기 쉽다? 요로결석에 대한 오해 중 하나는 소변을 자주 참으면 더 잘 걸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결석의 종류에 따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여름은 당뇨병 환자에게는 유독 힘든 계절이다. 무더위로 인한 온열 질환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혈압 및 혈당 관리 등 평소보다 조심해야 할 것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혈당 다이어트, 일명 ‘글루어트’가 각광받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혈당 다이어트는 체중감소와 당뇨 예방 및 완화에 매우 효과적이다.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인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김진택 교수가 전하는 당뇨병 환자의 여름철 주의사항을 Q&A를 통해 살펴보자.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김진택 교수는 “수박, 참외, 복숭아, 포도 등 여름철 제철 과일은 무기질과 비타민 보충에 있어서 중요한 식품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면 혈당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 특히 여름철 제출 과일 중 수박은 가장 당지수가 높다. 당지수가 높은 과일을 먹게 되면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당지수가 낮은 사과, 배, 자두 등으로 대체하고 섭취할 양을 미리 정해놓고 1~2쪽씩 다양한 과일을 먹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이 확인됐다. 연세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신성재 교수와 최상원 대학원생 연구팀은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환자에서 낮은 BMI와 관련된 대사적 요인이 질병을 악화시키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이바이오메디신’(eBioMedicine, IF 11.1) 최신호에 게재됐다. ▲ 신 성재 교수 비결핵 항산균(이하 NTM) 폐질환은 NTM이 폐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NTM은 결핵균과 달리 물, 토양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서식할 수 있다. 샤워기, 분무기, 사우나 등이 감염원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원인균이 존재하는 환경에 노출되면 감염될 수 있다. NTM 감염은 폐질환, 림프절염, 피부·연조직·골 감염은 물론 전신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나 폐질환이 가장 흔하며 약 90% 이상을 차지한다. 200여 종의 NTM 중에서도 미코박테륨아비움복합체(Mycobacterium avium complex, 이하 MAC) 감염은 사람에게 만성 세균성 폐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체로, 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병률과 발생률이 급증해 글로벌 건강 문제로 우려되고 있다. 다수의 임상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