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이 골다공증치료제 ‘본비바(성분명 이반드론산나트륨)·본비바플러스(성분명 이반드론산나트륨+콜레칼시페롤)’를 국내 독점 공급한다. 제일약품은 영국계 제약사인 파마노비아(Pharmanovia)와 ‘본비바’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한 병∙의원에서 ‘본비바’의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친다. ‘본비바’는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BP) 계열 이반드론산나트륨(ibandronate)성분의 파골세포(Osteoclast)를 억제함으로써 골흡수와 골전환(turnover)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는 골소실과 골절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본비바’는 월 1회 경구 복용하는 ‘본비바정’과 3개월에 한번 주사하는 ‘본비바주’, 이반드로네이트와 비타민D(콜레칼시페롤) 복합제인 ‘본비바플러스정’ 세 가지의 제품군을 갖고 있어 환자의 성향 및 선호에 따라 선택적 치료가 가능하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심장 질환이다. 국내 사망원인 2위로 지목되는 심장 질환은 고령화, 비만, 대사성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의 증가로 인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 질환이 있다.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심장근육의 일부에 혈액 공급이 감소하거나 중단되어 발생한다. 혈관이 좁아지는 원인은 동맥경화증이다. 치료 방법은 크게 약물치료, 관상동맥중재시술, 관상동맥우회로 수술이 있다. 약물치료는 모든 관상동맥 질환 치료의 근간이 된다. 혈관이 심하게 좁아져 혈관을 다시 열어주어야 할 때에는 관상동맥중재시술이나 관상동맥우회로 수술을 한다. 관상동맥중재시술은 대퇴동맥이나 손목에 위치한 요골동맥을 통해 풍선 카테터나 스텐트 등의 의료기기를 삽입하여 좁아지거나 막힌 심혈관을 확장하고 넓혀주는 치료 방법이다. 우회로 수술 대비 회복이 빨라 널리 시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텐트라고 하는 얇은 금속망을 넣어 혈관을 확장시키는 스텐트 삽입술 치료가 있다. ▲ 김선원 교수 고려대안산병원 순환기내과 김선원 교수에게 물었다. 김 교수는 “스텐트를 삽입하는 중재시술이 현재 가장 많이 사용
하루아침에 말하는 기능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있다. 이른바 실어증 환자다. 언어를 구사하지 못한다는 것은 곧 사회와의 단절을 의미한다. 그런데 왜 갑자기 말을 못하게 되었을까. 대부분은 뇌졸중 후유증으로 나타난다. 뇌졸중 치료를 받고 회복된 환자의 25~40%에서 나타날 정도로 매우 흔한 후유증인 실어증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와 함께 왜 발생하는지, 사회복귀를 위한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알아본다. 뇌 영역 손상돼 발생하는 엄연한 질환 실어증이란, 언어를 담당하는 뇌의 영역이 손상돼 말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기능이 떨어진 것을 말한다. 발음장애처럼 구강구조에 문제가 있거나 치매와 같은 인지장애와는 다르다. 실어증은 언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뇌 중추의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을 말한다. 손상된 영역에 따 ▲ 유승돈 교수 라 ‘베르니케 실어증’과 ‘브로카 실어증’으로 나눈다. 베르니케 영역은 좌측 측두엽에 존재하며, 이 부위가 망가지면 말은 하지만 의미가 없는 단어를 나열한다. 또 남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브로카 영역은 좌측 전두엽에 있다.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남의 말을 이해하긴 하지만 말을 하거나 쓰는 게 어렵고, 말로 표현할 수
기술 전문 기업 에이아이트릭스(AITRICS, 대표이사 김광준, 유진규)는 환자의 상태 악화 예측을 통해 진단을 돕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인 ‘AITRICS-VC(이하 바이탈케어)’의 출시를 기념해 7일 서울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New Pathways of Healthcare(헬스케어의 새로운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바이탈케어는 중환자실 환자의 6시간 이내 사망, 일반 병동 환자의 6시간 이내 사망, 예기치 않은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및 4시간 이내 패혈증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지난 10월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특히 바이탈케어는 국내 최초 및 유일하게 일반 병동 내 패혈증, 사망, 예기치 않은 중환자실 전실에 대한 예측 성능과 중환자실에서 사망 발생 예측 성능을 입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바이탈케어 개발에 참여한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경수 교수가 연자로 나서 ‘의료진 관점에서의 환자 상태 조기 예측의 중요성 및 바이탈케어의 허가 의의’에 대해 소개했다. 정 교수는 “병원 내 중증 환자를 적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은 상당한 시간의 경험 축적과 많은 의료 인력이 필요하다. 특히 특정
고려대 안암병원 비만대사센터 연구팀이 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한 루와이 위우회술의 최적의 수술방법을 규명했다. 루와이 위우회술은 음식물이 위와 소장의 일부를 거치지 않도록 해, 당뇨병과 고도비만을 치료하는 비만대사수술의 일종이다. 간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은 췌장쪽 소장을 통해 흘려내려와 식도쪽 소장과 Y자로 만나는 부분에서 음식물과 합류하게 되는 원리다. 그동안 루와이 위우회술에서 소장의 길이와 문합위치에 대한 연구는 많았으나, 대사질환의 정복이라는 근본적인 목표 중 하나인 당뇨병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 는 없었다. ▲ 권영근 교수 연구팀은 메타분석을 통해 루와이 위우회술을 받은 환자 4509명의 당뇨병 치료 성적과 소장의 우회 길이를 조사했다. 소화액이 지나가는 췌장쪽 소장과 음식물이 지나가는 식도쪽 소장의 길이를 각각 긴 그룹(1m 이상)과 짧은 그룹(1m 미만)으로 나누어, 수술 1년 후의 당뇨병 완치율과 개선율(완치에는 못미치지만 혈당조절이 개선된 경우)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췌장쪽 소장과 식도쪽 소장이 모두 긴 경우 당뇨완치율이 80%, 췌장쪽 소장이 길고 식도쪽 소장이 짧은 경우 당뇨완치율 76%였다. 췌장쪽 소장이 짧고 식도쪽 소장이 긴 경우 5
목소리만으로 뇌졸중 후 흡인성 폐렴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 흡인성 폐렴은 뇌졸중 환자에게 치명적인 합병증이다. 가톨릭의대와 포항공대 연구진은 AI를 활용해 음성 기반으로 '뇌졸중 후 연하곤란 환자의 폐렴 합병증'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머신러닝 모델을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개발했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임선 교수 연구팀은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한 자동 음성 신호 분석을 통해 중증 연하장애 환자와 흡인성 폐렴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각각 88.7%, 84.5%의 민감도로 구별하였다. 흡인성 폐렴은 뇌졸중 환자의 약 3분의 1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졸중 후유증으로 연하곤란(삼킴장애)이 있는 환자에서 흡인성 폐렴의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연하곤란 중증도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중요하다. ▲ 임선 교수 임선 교수는 "목소리 변성을 통한 흡인성 폐렴을 예견하는 기술은 비침습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과 폐렴 발생 전 위험을 예방 대처할 수 있어 연하장애 환자 치료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임선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20년 AI 기술을 활용한 음성 기반 후두암 진단 관련 논문을 발표, 첫 음성 신호 기반 인공
지나치게 높은 안압 등의 이유로 망막의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인 ‘녹내장’. 이 질환은 당뇨병성 망막병증,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의 하나로 꼽힌다. 주로 안압이 오른 경우에 생긴다고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안압이 정상인 경우에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대개 통증 없이 시야가 서서히 좁아져서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예민한 사람이라면 평상시보다 특정 부분 시야가 좁아지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계단의 경계선이 불명확해 보이는 증상을 느낄 수도 있지만, 대부분 알아채기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김용찬 교수 의료계에 따르면 녹내장은 안압을 유지해 주는 눈 속의 체액인 ‘방수(房水)’의 배출구가 좁아지면서 안압이 상승하는 것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녹내장은 그 양상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먼저 ‘급성 녹내장’은 급격하게 방수가 정체되면서 안압이 빠르게 상승하는 경우다. 이는 전체 녹내장 환자의 약 10% 정도에 해당한다. ‘만성 녹내장’은 안압이 서서히 상승해 망막의 시신경이 눌려 손상되는 경우와 안압은 정상이지만 안구가 구조적으로 약하거나 혈류에 장애가 생기는 경우 등으로 나뉜다. 전체 녹내장의 대부분이 만성
70세 이상 고령의 유방암 환자 중 임상적으로 전이가 의심되지 않는 환자에서는 표준 술기처럼 여겨지는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을 시행 안 해도 시행한 환자와 생존율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차치환 교수팀(교신저자: 정민성 교수)이 세계적 학술지인 <유럽 종양 외과 저널 European Journal of Surgical Oncology, 인용지수=4.037> 최신호에 “70세 이상의 임상적으로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지 않는 유방암 환자에서 겨드랑이 수술이 생존에 미치는 영향(Survival benefit from axillary surgery in patients aged 70 years or older with clinically node-negative breast cancer: A population-based propensity-score matched analysis)”이라는 논문에서 밝혀냈다. ▲ 차치환 교수 과거에는 유방암이 진단된 상당수의 환자에서 유방 부위의 수술과 동시에 겨드랑이 림프절의 상당 부분을 제거하는 ‘림프절 곽청술’을 시행해 왔다. 하지만 2010년 미국 종양외과 연구자학회의 ‘
이대목동병원 김영주 교수팀이 대기 중에 떠다니는 작은 입자 '미세먼지'가 임신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팀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학술연구개발용역과제로 진행 중인 ‘임신부에서 미세먼지에 의한 임신 합병증 및 관리지표 개발 연구’를 지난 11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대한산부인과학회 제108차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 김영주 교수 선행 연구들로 임신 중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PM) 노출과 대사성 질환과의 연관성은 알려졌지만, 임산부 건강과 관련 연구는 부족했다. 이에 김 교수팀은 지난 2021년부터 3년 동안 전국 7개 병원 (이대목동병원, 이대구로병원, 고대구로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강원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울산대병원)에서 약 1,200명의 임산부를 모집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세먼지 노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임산부 개인별 미세먼지 노출 측정 및 산출량 산정 방법을 수립해 현재 참여한 연구대상자들에 대하여 미세먼지로 인한 임신 합병증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PM2.5)에 고농도로 노출된 333명 단태아 임신부에서 임신 3분기 혈압 상승, 중성지방 증가,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신약개발 성과를 촉진하고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22 KPBMA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140여 명의 제약바이오업계 사업개발(BD)·연구개발(R&D)·인허가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술사업화에 대한 논의와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29개사가 기술공급 기업으로 참여한 비즈니스 파트너링 행사에는 96건의 사전신청이 몰린 가운데 사전 조율된 48건의 일대일 현장 미팅이 진행됐다. 30분씩 배정된 부스면담에서는 전통제약사, 바이오벤처, 인공지능(AI)기업 등이 참가, 제약바이오 기술사업화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이날 행사는 비즈니스 파트너링에 앞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의 기조발표(제약바이오산업의 성공 지름길 오픈 이노베이션)로 문을 열었다. 원 회장은 “협력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방식이 되고 있다”면서 “제약기업들이 바이오벤처와 스타트업이 갖고 있는 좋은 기술을 찾아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면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최호진)은 구강청결제 ‘가그린 제로블라스트’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신제품 가그린 제로블라스트는 무알코올에 청량감이 특징이다. 최근 구강청결제 시장에서 무알코올 제품에 대한 인기가 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기존 무알코올 제품인 가그린 제로에 이어 가그린 제로블라스트를 선보이게 됐다. 구강청결제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가그린 제로, 조금 더 청량감을 원한다면 가그린 제로블라스트를 쓰면 된다. 가그린은 1982년 국내 출시되었으며,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최근 가그린은 투명 그라데이션 라벨 디자인으로 패키지를 바꿔 물처럼 투명한 내용물이 보이도록 리뉴얼 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화두인 요즘 가그린은 친환경적인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활용이 어려웠던 기존의 유색 용기를 재활용이 용이한 무색투명 용기로 바꾸고, 라벨을 쉽게 뗄 수 있는 인몰드 라벨을 어린이 가그린에 적용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가그린 제로블라스트가 출시되어 제품 라인업이 확대된 만큼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그린 제로블라스트가 앞으로 구강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
아주대병원이 로봇수술실을 본관 3층 수술실에서 자리를 옮겨 독립된 공간을 갖추고 ‘로봇수술센터’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지난 2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로봇수술센터는 본관 지하 1층에 위치하며, 약 190평 규모로 로봇수술실 3실, 마취회복실, 환자 대기실 등을 갖췄다. 이번 로봇수술센터의 개소로 환자들의 수술대기 기간을 단축하는 한편, 로봇수술을 위한 전용 시설 및 장비, 의료진,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한 곳에 집중해 운영함으로써 환자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주대병원은 연평균 1,400건 이상의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 첫 로봇수술을 시행한 이후 현재까지 1만1,000건 이상의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담낭, 갑상선, 위, 자궁, 전립선, 신장, 난소, 대장 및 직장, 췌장 및 담도, 간, 유방 등 외과부를 비롯해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등 대부분의 진료과에서 다양한 제거 및 절제술을 로봇수술로 시행하고 있다. 첨단 의료를 대표하는 로봇수술은 540도까지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 관절(팔)과 3D 입체 화면으로 수술 부위보다 10배 정도 확대한 선명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