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에 들어서면서 위생, 보건의 향상으로 평균수명이 연장되었고, 노화를 지연 또는 중단시키고자 하는 연구에 관심이 증대됐다.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는 노인 질환에 관심을 두는 신경외과 의사들이 현재 약 800여 명이 참여하는 학회다. 올해 4월 학회의 회장으로 취임한 조준 회장을 만나, 건강한 노년을 위한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의 역할에 대해 들었다. 대한노인신경외과 학회 소개와 학회장 취임소감은?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는 1997년 5월 창립됐습니다. 학회는 현재 약 800여 명의 정회원과 종신회원이 있습니다. 회원은 정년퇴임을 한 신경외과 교수, 대학병원 신경외과 교수, 신경외과 전공의, 신경외과 개원 전문의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학회는 매년 정기총회, 정기학술대회, 국내 연수 교육을 진행하고, 국제적으로도 회원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2020년 4월로 임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국내 노인의 팬데믹 극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노인 환자의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OECD 통계를 보면, 한국인의 기대여명은 82.4세로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고, 한국은 의료선진국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제는 '건강한' 노인으로 사는 삶이 새로운 숙제입니다. 질
등산, 축구, 농구 등 운동을 하다 부상을 당한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고 다치기 이전의 상태로 완벽하게 돌아갔다면 정밀검사는 필요 없다. 단순 근골격에 생기는 염좌나 타박상 같은 경우는 대게 3~4주 이내로 자연치유가 되므로 충분한 안정 및 얼음찜질, 진통소염제 등으로 통증 및 염증 완화를 위한 치료만 받아도 된다. 하지만 통증이나 기능 이상 등이 3~4주 이상 계속 된다면 반월연골판이나 연골, 인대 등이 손상됐을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무릎은 뼈와 여러 근육, 힘줄, 인대 등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이들이 강한 충격에 의해 손상되면 극심한 통증과 기능이상 등을 일으키게 된다. 이 같은 스포츠 무릎 손상 중에는 반월연골판 파열, 십자인대 파열 등이 대표적이다. 충격 흡수하는 반월연골판,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십자인대 반월연골판은 초승달 모양의 연골판을 말하는데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 사이 안과 밖에 하나씩 있다.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데, 무릎 관절을 많이 쓰는 야외 활동 및 스포츠 운동 이후 갑자기 무릎이 붓고 잘 펴지지 않거나 구부러지지 않고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이 6월 25일 봉헌식을 개최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봉헌식에는 허동수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이사장과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윤도흠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승경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총동창회장, 권미경 연세의료원 노동조합위원장, 정춘숙 국회의원, 정찬민 국회의원, 백군기 용인시장 등 내외빈 80여 명이 참석했다. 3월 1일 용인시 기흥구 동백죽전대로 363 일대에서 개원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연면적 11만 1,633㎡, 지상 13층, 지하 4층, 708병상 규모로 중환자실 59병상, 수술실 18실, 응급진료센터 29병상을 갖췄다. 33개 진료과와 심장혈관센터, 퇴행성뇌질환센터, 디지털의료산업센터 등 3개의 특성화센터를 운영하며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입원환자의 상황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통합반응상황실(IRS, Integration Response Space)을 도입해 환자 안전을 도모했다. 응급 상황 발생 시 조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속대응팀을 운영하고, 전 병동에 입원전담전문의를 배치하여 외래부터 수술, 입원까지 전문의가 책임지고 관리하는 안전한 병원
60대 여성 A씨는 건강검진에서 혈중 비소가 높다고 진단받았다. 마땅한 원인을 찾을 수 없던 A씨는 서울대병원 환경의학클리닉에 내원했다. 이후 종합적인 진단을 거쳐 약수터에서 떠온 물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약수 음용을 중단하고 항산화제를 복용한 A씨의 혈중 비소 농도는 정상수준으로 감소했다. 현대인은 일상생활이나 작업환경에서 다양한 환경유해인자에 노출된다. 매일 사용하는 비누, 샴푸, 플라스틱용기는 물론 집에서 새어나오는 화학물질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종종 생활 속 위험요인을 파악하지 못해 만성 질병에 시달리기도 한다.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는 이번 달 3일부터 환경의학클리닉을 확대·개소했다. 환경의학클리닉은 주변 환경 내 유해인자로 인해 발생하는 건강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중금속이나 환경호르몬 등 환경유해인자의 노출정도를 검사하고 원인을 파악한다. 환경과 직접적으로 연관 있는 천식, 알레르기, 진폐증, 석면폐증 등 환경성질환에 대한 진료도 진행한다. 만약 근무환경에서 환경유해인자에 노출됐을 경우 치료 및 보상 관련 자문도 가능하다. 공공진료센터 환경의학클리닉 김경남 교수는 “집과 직장에서 대다수의 시간을 보내는 만큼, 생활환경
한미약품이 개발중인 LAPSGlucagon Analog(코드명: HM15136)가 美 FDA로부터 희귀 소아 질병 의약품(Rare Pediatric Disease, 이하 RPD)으로 지정됐다. 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ㆍ우종수)은 “FDA가 지난 24일 LAPSGlucagon Analog를 소아에서 발생하는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RPD는 희귀 소아질환을 예방 또는 치료하는 신약 후보물질의 개발을 장려하고자 제정된 FDA 특수 프로그램이다. RPD 지정을 받은 적응증으로 해당 후보물질의 시판허가를 받을 경우, 향후 사용할 수 있는 Priority Review Voucher(PRV)가 제공된다. PRV는 FDA의 허가 심사를 6개월 내에 완료할 수 있도록 해주는 권리로, 다른 제품의 시판허가 절차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고, 회사 간 PRV 판매 및 양도도 가능하다. LAPSGlucagon Analog는 2018년 FDA로부터 ODD(Orphan Drug Designation, 희귀의약품 지정)로 승인된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RPD로도 지정됨에 따라, 향후 한미약품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이 FDA의 의약품 신속개발
에스티팜(대표이사 사장 김경진)은 스위스의 글로벌제약사 로슈(Roche)로부터 ‘Roche CDMO Award 2019’를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Roche CDMO Award는 로슈가 CDMO 업체들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면서 업체들이 보여준 최상의 성과와 노력에 감사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로슈는 매년 한 개 업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에스티팜은 이번 수상에 앞서 지난 2016년부터 로슈가 개발 중인 올리고핵산치료제(oligonucleotide) 신약의 CDMO를 맡았으며, 분석법 및 GMP 공정 개발, 분석 검증과 미생물 제어 기술 지원, 임상 3상용 시료 생산 등 올리고핵산치료제 CDMO로서 혁신적인 역량을 보여줬다. 또한 지난해 4월에는 로슈의 SHE Audit(Safety, Health & Environmental Audit, 안전보건환경 실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특히, 올리고핵산치료제 신약 분야에서는 글로벌 최초, 저분자 신약 분야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로슈의 Process Validation(공정 유효성 검증)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치료제 CDMO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연간 최대
안산시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것과 관련 26일 기준 295명 검체 채취 조사결과 이 중 49명으로부터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됐다.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은 제대로 익히지 않은 소고기나 오염된 식품이나 물 등을 통해 감염되며, 감염 시 심한 경련성 복통, 오심, 구토, 미열 등과 설사가 동반되고, 설사는 수양성에서 혈성 설사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증상은 5~7일 이내 대체로 호전되지만 용혈성요독증후군 등 합병증이 나타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용혈성 요독증후군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합병증으로 1982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됐다. 지금까지도 매년 환자 2만 명이 발생하고 2백 명 이상이 사망해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린다. 용혈성 요독증후군은 소아와 노인층에서, 지사제와 항생제를 투여 받는 환자군에서 발생 빈도가 좀 더 높다. 급성으로 신장기능이 손상되는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진행시 환자의 절반 가량은 투석치료와 수혈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상태에 이른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안요한 교수는 “장출혈성 대장균은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있는 음식은 제대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계획 관련, ‘첩약 급여화 저지를 위한 대한의사협회 결의대회’를 긴급히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정부가 필수적인 것도 아니고 당장 급한 것도 아닌 첩약 급여화에 대해서만큼은 온갖 억지논리를 통해 무조건 밀어붙이고 있다"며, “건강보험료를 안전과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첩약에 매년 500억씩 쏟아 붓는 시범사업이 졸속으로 강행되는 상황을 국민께 알리려한다”고 대회의 취지를 밝혔다. 첩약 급여화 규탄 결의대회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열린다. 의협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행사과정을 간소화하고 참석자들이 각종 보호구를 착용,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하여 감염 전파의 위험을 최소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한의사 회원들이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에 참여키로 뜻을 모았다. 대한한의사협회의 참여 결정에 따라 7월 중 개최될 건정심 본회의에서 시범사업안이 최종 확정된 후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전국단위의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한의협 측은 "첩약 건강보험 적용은 지난 2012년 10월, 건정심에서 연간 2000억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여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치료용 첩약의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한시적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의결했지만 당시 한의계 내부사정 등으로 진행되지 못했으나, 마침내 8년만에 그 결실을 맺게 됐다"라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월 22일 오전 9시부터 6월 24일 오후 6시까지 전 회원 온라인 투표를 통하여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것에 대한 찬성 여부 투표’를 실시했다. 개표 결과, 총 23,094명의 한의사 회원 중 16,885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73.11%)해 10,682명이 찬성을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찬성률 63.26%). 이번 투표는 지난 6월 9일,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
피톤치드오일이 함유된 직물이 아토피피부염 개선에 실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피톤치드오일은 알레르기질환의 증상 완화 효과를 보이지만, 사용 방법의 한계로 삼림욕이나 아로마테라피와 같은 보조적인 방법으로 사용되어 왔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유광호․김범준 교수 연구팀은 한국니트산업연구원(김의화, 김영운 연구원)과 협력하여 편백나무정유가 함유된 특수직물을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쥐 모델에 하루 6시간씩 14일간 입힌 후, 피부장벽기능지수(modified SCORAD score), 경피수분손실도(TEWL), 알레르기 관련 염증성 싸이토카인(inflammatory cytokine) 개선 지수를 측정하였다. 특수직물은 편백나무정유의 마이크로캡슐화 과정을 거쳐 100% 면(cotton)천에 결합해 열성화 과정을 거쳐 안정화를 시킨 뒤, 쥐가 활동을 하면 피부와 직물의 마찰에 의해 천에서 편백나무 정유가 분출되도록 제작했다. 실험 결과, 편백나무정유 특수직물을 입은 쥐의 피부장벽기능이 회복되고, 경피수분손실과 알레르기질환이 있으면 증가하는 ‘혈청 IgE’ 수치도 감소하였으며,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정상화되어 아토피피부염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코속, 타액보다 분변에서 오랜 기간 많은 양으로 검출이 되는 것이 확인됐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미선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보라매병원에 입원한 소아청소년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92%는 분변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났고, 타액에서는 73%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자 12명 중 9명 경증, 3명 무증상이었으며 연령대는 생후 27일~16세로 평균나이 6.5세였다. 연구팀은 코속과 타액, 분변에서의 바이러스 검출량을 시기별로 측정하여 비교분석했다. 분변에서는 경증과 무증상의 환자 모두에서 초기 바이러스 양이 가장 많았고, 2~3주 후에도 꾸준히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코속과 타액 검사에서의 바이러스 양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했다. 분변에서 채취한 검체 검사결과 초기 바이러스 양은 7.68 log10 copies/mL이었고, 장기간 많은 양을 유지했다. 샘플에서의 양성반응 비율은 전 기간에 80%를 넘었다. 반면, 코 속에서 채취한 검체에서 확인한 초기 바이러스 양은 초기에 7.56 log10 copies/mL으로 정점을 기록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치가 감소했다. 샘플에서의
얀센은 스프라바토 나잘스프레이가 최소 2개 이상의 다른 경구용 항우울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는 성인의 중등도에서 중증의 주요 우울장애 치료로 경구용 항우울제와 병용하여 사용하는 용법으로 6월 23일 식약처 허가 받았다고 밝혔다. 치료 저항성 우울증이란 현재 주요 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MDD)를 겪고 있는 환자 중에서도 충분한 기간 동안 적절한 용량의 다른 항우울제를 두 가지 이상 복용했으나 적절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증세가 개선되지 않는 경우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우울장애 환자 중 약 3분의 1 정도가 치료 저항성 우울증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스프라바토(성분명 에스케타민 하이드로클로라이드)는 치료 저항성 우울증 분야에서 최초, 주요 우울장애 분야에서는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새로운 기전의 비강 분무용 치료제이다. 비강내 혈류로 흡수되어 빠르게 우울 증상을 개선한다.스프라바토의 주 성분인 에스케타민은 뇌에서 NMDA 수용체로 불리는 글루탐산 수용체의 활동을 조절함으로써 시냅스 연결을 회복시키고 신경 영양 신호 전달을 증가시켜 우울증 증상을 개선한다. 스프라바토의 효능은 치료 저항성 우울증이 있는 성인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