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도둑으로 불리는 녹내장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과 함께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질환 중 하나다. 녹내장으로 인해 실명에 이르게 되는 주요 원인은 시신경 및 시야 손상. 이러한 이유로 녹내장 환자에게서 시신경 상태란 질병의 진행 정도를 알 수 있는 척도나 다름없다. 안관류압은 이러한 시신경에 공급되는 혈류량 및 혈액순환 정도를 반영하는 수치로 혈압과 안압의 차이로 계산된다(평균 안관류압=평균 동맥압-안압). 안관류압이 낮다면 시신경에 공급되는 산소 및 영양분이 줄어들면서 시신경에 허혈성 변화가 유발되고, 이는 녹내장의 발생 및 빠른 진행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낮은 안관류압이 녹내장의 위험인자로 주목받고 있지만, 관련성이 없다는 상반된 연구 결과들도 보고되고 있어 안관류압과 녹내장의 관계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안과 김고은 교수는 ‘정상군과 개방각녹내장 환자군에서의 안관류압을 비교 분석’했다. 국내 최초로 메타분석을 이용해 안관류압과 녹내장의 연관성을 증명한 것으로 이번 연구는 상위 Q1 저널인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김 교수는 43편의 논문, 녹내장 환자 3,009명, 고안압증 환자 369명,
코로나19로 인해 컴퓨터사용과 가사노동이 늘며 손 저림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손목에서 손으로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한다. 손이 저리거나, 찌릿찌릿한 통증과 함께 물건을 잡다가 힘이 없어 떨어뜨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손목터널을 덮는 인대가 두꺼워져서 정중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재활운동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적극적인 치료와 생활 관리가 중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는 “초기에는 컴퓨터 업무나, 가사노동, 운전 등 일을 많이 한 후 손이 저리거나 아픈 정도의 증상을 보인다. 심해지면 통증과 함께 손가락 근육이 약해져 물건을 꽉 잡는 것이 어려워지며, 단추를 잠그거나, 휴대전화를 드는 것 등의 일상생활까지 지장을 준다. 통증은 팔과 어깨 저림까지 이어지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증상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수술 없이도 증상 조절이 가능하다. 먼저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 진단법도 의외로 간단하다. 양손 등을 서로 마주 댄 후 손목을 90도로 꺾어 가슴
이영환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영상 인식을 통해 심폐소생술 시 흉부압박 중단없이 심실세동을 인지하는 인공지능(AI) 딥러닝 알고리즘 개발’이라는 연구주제로 2022년 2월까지 약 1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0년 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사업’에 이 교수가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영환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긴박한 심폐소생술 중에 심정지 리듬을 확인하기 위해 흉부 압박을 빈번하게 중단하면 심장 및 뇌의 허혈성 손상을 더욱더 증가시킨다. 따라서 흉부압박을 중단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심실세동과 심실빈맥 등 제세동이 필요한 리듬 분석을 할 수 있다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으나, 그동안 난제로 남아 있었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이어 “최근 인공지능을 이용한 딥러닝 기술이 발달하여 이를 활용한 ‘흉부 압박 중 제세동이 필요한 리듬을 인지하는 비접촉식 알고리즘’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다. 이 연구가 성공한다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환 교수는 응급의학 및 중환자 전문의로 지난 3년간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연구사업에서 ‘스마트워치
서울대병원은 15일 9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O-4800)을 국내 최초로 피험자에게 투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국내 첫 피험자 김모 씨(40세, 남)는 “4살 아이를 키우고 있어 코로나 백신에 관심이 많았다”고 임상시험 참여 계기를 밝혔다. 이어 “부모님과 주변에서는 혹시나 모를 부작용을 걱정했지만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안심이 됐다. 코로나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4일 서울대병원은 국제백신연구소와 임상시험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19~50세 건강한 성인 40명에게 안전성을 검증하고 이후 120명에게 내약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최평균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건강한 자원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국내에서 진행중인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임상시험센터 홈페이지(https://ctcr.snuh.org/)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연구를 위한 건강한 자원자 모집 공고를 냈다. 10월까지 등록 예정이며, 대상자는 1년 동안 백신 접종 2회를 포함해 총 9번을 병원에 내원해
대한간학회(이사장 이한주)는 대국민 간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ABC(A, B, C형 간염) 캠페인’의 일환으로 바이러스성 간염의 예방 및 치료 정보를 담은 영상 시리즈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간학회는 올해 ‘간 건강을 위해 ABC를 확인하세요”를 테마로 대국민 간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해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올바른 정보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캠페인 영상은 A형, B형, C형간염을 주제로 총 3편의 시리즈로 구성되었으며, 대한간학회 전문의가 출연해 바이러스성 간염의 증상부터 예방, 치료까지 알짜배기 정보를 쉽고 친근하게 설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첫 번째 영상인 ‘A형간염, 젊은 사람이 더 위험해요!’는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정숙향 교수가 출연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A형간염의 위험성과 개인 위생수칙 준수 및 백신 접종 등의 예방법을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는 두 번째 영상인 ‘B형간염, 증상도 없는데 꼭 치료해야 하나요?’를 통해 B형간염이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꾸준한 항바이러스제 복용과 6개월 한 번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영상은 신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센터장 채종희)가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 첫 환자 등록을 마쳤다.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은 희귀질환자의 임상 및 유전자 데이터를 수집해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를 위한 연구를 시작하는 국가사업이다.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 의료계, 학계, 산업계, 환자가 함께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희귀질환자의 모집이다. 조건에 맞는 희귀질환 환자 데이터가 많이 모일수록 향후 원인규명과 치료제 개발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는 전국 16개 희귀질환 협력기관의 중앙지원센터로서 환자 모집을 총괄한다. 조건에 부합하는 환자를 꼼꼼하게 선별해 사업의 기초를 다진다. 서울대병원에서는 지난 6월 30일 첫 환자 등록이 이뤄졌다. 김 군(4)은 2017년 근육 이상으로 서울대병원에 내원했다. 걷기나 계단 오르기에 어려움을 보였고, 임상 소견이 듀센형 근육병(DMD)과 일치했다. 다만, 기존 제도권 내 유전자 검사에서는 듀센형 근육병을 발생시키는 돌연변이 위치를 찾을 수 없었다. 이처럼 김 군(4)은 ‘유전자 이상 및 유전자 관련 배경이 강력히 의심되는 희귀질환으로 판단되고, 기존 제도권 내에서 진단을 위한 1, 2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실내에서는 에어컨을 가동하며 냉방을 유지하고 있는데 차가운 공기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냉방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냉방병은 공기가 순환되지 않는 실내에서 냉방이 지속됐을 때 나타나는 이상 증상을 말한다. 주로 냉방병은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실내외의 기온 차가 5~8도 이상이 넘어가게 되면 몸이 온도에 적응하지 못하게 되어 체온 조절에 실패한다. 체온 조절 과정이 막히면 자체적으로 노폐물과 열기를 배출할 수 없게 돼 혈액순환을 어렵게 하고 자율 신경계에 변화가 생기는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또한, 차가운 바람이 지속적으로 유지가 되면 습도가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호흡기 점막이 말라 호흡기 기능이 떨어지고 세균 감염이 취약하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냉방병의 일반적인 증상은 두통 및 기침, 오한, 발열, 인후통 등이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한다. 드물지만 근육통이나 소화불량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심할 때는 어지럼증이 동반될 수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박주현 교수는 “알레르기가 있거나 이미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만성 질환 환자가 냉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의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의석 교수(감염관리실장) 연구팀은 미국 바이오기업 이노비오(INOVIO)사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O-4800)’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하면서 오는 7월 16일부터 예방백신의 피험자 접종을 진행한다. 해당 연구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 CEPI)에서 연구비를 지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IVI)에서 의뢰한 사항으로 국내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이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두 기관에서는 임상시험을 위해 모집된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1상 연구를 시작한다. 백신 접종 후 총 1년에 걸쳐서 항체 형성 등 면역원성 획득과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지난 4월부터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INO-4800에 대한 1상 시험을 시작했다. 현재는 피험자 백신접종을 완료한 상황으로, 접종 6주 후 94%의 환자들이 면역을 획득했고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속 개발을 위해 정부가 추경을 편성, 집중 지원한다. 정부는 올해 국산치료제 개발, 내년에는 백신 확보, 2022년에는 방역 기기 글로벌 경쟁력확보를 목표로 제3차 추가경정예산에서 배정된 1936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추경예산은 치료제·백신 개발(1115억원), 방역물품·기기 고도화(357억원), 연구·생산 인프라 구축(391억원), 인체 데이터 활용여건 조성 및 특허, 국제표준화 등 지원(73억원) 4가지 분야에 투입된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는 1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범정부 지원대책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약물재창출, 혈장 및 항체치료제, 백신에 예산을 집중 투입해왔다. 이번 추경예산은 복지부에서 코로나 치료제에 450억원, 백신에 490억원 총 940억원을 투입 임상 전주기를 지원한다. 이에 더해 후보물질 발굴과 비임상시험지원 등이 필요한 신규 진입 기업은 과기부에서 175억을 지원할 계획이다. 357억원이 편성된 '방역물품·기기 고도화'는 이동형 감염병동, 감염보호장비, 진단시스템 개발 지원에 222억원, 진단기기 고도화, 방역장비나 진단키트 상용화,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는 것에 1
제일헬스사이언스(대표 한상철)가 하지정맥류 및 다리 경련 치료에 효과적인 정맥순환개선제 ‘베노스타신’을 출시하였다. 제일헬스사이언스 마케팅부 임태환 팀장은 "기존 정맥순환개선제 시장은 ‘센텔라아시아티카’나 ‘포도잎추출물’이 주성분인 제품들이다. 이번에 출시한 ‘베노스타신’에는 새로운 성분인 ‘서양칠엽수종자’가 함유되어 있어 하지정맥류로 인한 가려움증이나 야간 다리경련 그리고 오래 서 있거나 장거리 비행 시 나타날 수 있는 다리부종 등의 만성정맥부전 증상에 임상적으로 매우 효과적이며, 또한 경구용 치료제임에도 불구하고 다리 압박스타킹과 대등한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하였다. 만성 정맥부전이란, 주로 서있는 자세에서 가장 큰 압박을 받게 되는 다리의 판막에 문제가 생겨 이때 발생하는 부종과 함께 다리가 무겁다고 느끼거나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통증, 색소침착, 정맥성 궤양 등의 합병증을 일컫는다. ‘베노스타신’은 독일 ‘Temmler’社에서 제조하여 직수입하는 완제 의약품으로서, 그 동안은 종합병원을 통한 처방 구입만 가능하였지만 이제는 제일헬스사이언스가 전국 약국에 공급하며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가능하게 되었다. 베노스타신은 1일 2회, 1회 1캡슐 복용으로, 전국
동화약품(대표이사 박기환)은 13일, 의료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뷰노(VUNO Inc., 김현준 대표집행임원)에 30억 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뷰노는 의료 AI 기반 진단 보조 및 발병 예측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의료영상 분야에서 국내 최초의 AI 의료기기를 허가 받은 이래로, 병리, 생체신호, 의료음성 등 의료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들을 개발 및 출시하였다. 최근 AI를 활용한 대장암 임상 병리 연구결과를 미국암학회(AACR 2020)에 발표하고 국내 최초로 생체신호 기반 AI 의료기기에 대한 임상시험을 승인 받아 주목을 받는 한편, 국내 인허가 완료된 AI 의료기기 5종에 대해 유럽 CE 인증 획득하고 소니 자회사 M3와 판권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사업 진출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동화약품은 지난 3년간 최신 헬스케어 트렌드에 입각한 사업 다각화에 목표를 두고 다양한 바이오 벤처기업에 활발한 투자 활동을 벌여왔다. 이번에 투자를 단행한 뷰노 외에도 에스테틱 바이오기업 제테마, 모바일 헬스케어기업 필로시스, 헬스케어 스타트업 비비비, 의료기기 제조업체 리브스메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크라우디
JW중외제약이 복합 성분이 함유된 잇몸질환 치료제를 선보인다. JW중외제약은 치주질환 보조치료제 ‘덴드리스’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덴드리스’는 치과 치료 후 치은염과 치주염 등 치주질환이 발생했을 때 출혈, 통증 등의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보조치료제다. 이 제품은 아스코르브산(비타민C), 토코페롤아세테이트2배산(비타민E), 카르바조크롬, 리소짐염산염 등 4가지 성분으로 구성됐다. 주 성분인 ‘리소짐염산염’은 잇몸의 염증 부위에서 소염작용을 해 급성 염증 시 나타나는 발적과 부기, 통증 등을 증상을 개선하며 ‘카르바조크롬’은 혈관의 저항성을 높여 잇몸 출혈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토코페롤아세테이트2배산’(비타민E)과 ‘제피아스코르브산’(비타민C)은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손상된 잇몸 조직을 재생시키는 효과가 있어 치과 치료 시 함께 복용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이 제품은 300캡슐과 20캡슐 두 종류의 포장 단위로 구성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300캡슐 단위 제품은 장기 복용을 통한 예방과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며, 20캡슐 단위 제품은 발적‧부기‧출혈‧통증 등 발현 시 빠른 증상 개선 목적으로 사용된다. 성인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