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정부에 긴급 회동을 제안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확산 징후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위기 관련한 대응책과 함께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및 첩약 급여화, 원격의료 추진 등 이른바 의료정책 ‘4대악’에 대하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은 대화를 제안한 것이다. 의협은 18일 오전, 보건복지부로 발송한 공문에서 대한의사협회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이 함께 참여하는 의-정 긴급 간담회를 제안했다. 21일로 예정된 전공의 제3차 단체행동과 26일부터 3일간 예정된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앞두고 책임과 권한이 있는 회장과 장관이 직접 만나 해결을 모색하자는 것. 의협 김대하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정책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전제를 하지 말고 가능성을 열어 놓은채로 만나보자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한편, “대화를 통한 합리적인 해결은 누구보다 의료계가 바라는 것”이라면서도 예정된 단체행동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의협은 교수, 전공의, 개원의, 봉직의 등 의사 전 직역이 함께 참여하는 ‘범의료계 4대악저지투쟁 특별위원회’ 구성을
긴 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목과 어깨의 통증이 자주 나타난다. 통증이 지속되고 심해진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하게 되는데,목디스크와 증상이 유사한 '경견완증후군'이 있다. 경견완증후군은 온종일 컴퓨터 자판을 치는 것처럼 상체를 이용해 반복된 작업을 지속하면 나타나는 증상으로, 10여 가지 질환이 포함된다.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 팔꿈치 관절 주위에 통증이 있는 ‘내, 외상과염(테니스, 골퍼 엘보)’, 근육 수축이 원인인 ‘근막통증증후군’ 등이 있다. ‘수근관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도 속한다. 경견완증후군은 증상은? 목, 어깨, 팔꿈치, 손목 등에 작열감이나 무감각, 통증, 뻣뻣함 등 1주일 이상 지속하거나 한 달에 1번 이상 나타나면 경견완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통증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거나 ‘게릴라’처럼 옮겨 다니기도 한다. 진단에 대해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김명서 교수는 “X선, MRI(자기공명영상)를 촬영해도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 의사는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귀담아듣고 신체를 면밀히 관찰하며 치료법을 찾는다”라고 설명했다. 손이 저리는 증상, 목디스크일 가능성? 손저
대장암 치료의 새 단서를 찾았다. 암세포가 아닌 주변 미세환경 세포를 통해 면역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조용범(대장항문외과), 박웅양(유전체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벨기에 루벤대학교 사빈 테파 교수와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대장암에서 새로운 면역 항암 치료 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 쓰이는 면역항암제는 전체 환자의 15% 정도에 불과한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대장암(MSI-H)에만 적용 가능하다. 나머지 환자는 현재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용범 교수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국내 대장암 환자 23명과 벨기에 환자 6명에게서 얻은 암조직을 하나당 수천 개에 달하는 개별 세포 단위로 분리한 뒤 하나씩 유전체 정보를 분석했다. 암의 성장과 전이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암의 미세 환경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연구팀은 10만 여개의 대장암 단일세포 유전체 정보를 분석한 결과, 대장암 조직 내에 미세환경을 구성하는 근섬유아세포(myofibroblast)와 골수성세포(myeloid cell)가 면역 억제 기능을 한
항인테그린 제제 킨텔레스가 염증성 장 질환 1차 치료제로 급여 확대, 더 다양한 치료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킨텔레스(성분명: 베돌리주맙)는 장 염증을 유발하는 백혈구의 α4β7 인테그린과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기전으로, 장으로 유입되는 염증세포를 차단하는 장 점막 치료제다. 전신 면역 억제 작용이 없고 장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결핵이나 감염 위험이 기존 치료제보다 적은 장점이 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12일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치료제 킨텔레스(성분명: 베돌리주맙) 1차 치료제 급여 확대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발제를 맡은 대한장연구학회 김주성 회장은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환자들은 결핵, 기회감염 등에 취약하다. 이러한 감염 위험은 환자의 장기적인 치료를 방해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라며, 국내 염증성 장 질환 치료 환경의 한계점을 소개했다. 이어 김 회장은 "전신면역을 억제하는 TNF-α억제제와는 달리 킨텔레스는 장기간 추적관찰결과 장,단기 효과가 입증됐고 전신적 기회감염이 억제되는 효과가 확인됐다"라고 덧붙였다. VARSITY 연구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킨텔레스와 아달리무맙의 효과를 직접 비교한
절제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에서 티쎈트릭(성분명 : 아테졸리주맙), 아바스틴( 성분명 :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해진다.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은 치료 예후가 불량하고 생존율이 낮다. 이번 병용요법은 국내 유일 허가받은 면역치료옵션이다. 한국로슈는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간세포암 1차 치료 국내 허가를 맞아 12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1차치료제 허가의 기반이 된 IMbrave150 임상시험의 공동 저자인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임호영 교수는 병용요법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발표했다. 간암은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흔한 암으로, 국소 및 원격 전이 시 5년 상대 생존율은 10대 암 중 췌장암과 함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임 교수는 "원격 전이된 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이 지난 10년간 제자리에 머물고 있어, 임상 현장에서는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소라페닙 대비 우월한 생존결과를 보였다. IMbrave150은 이전에 전신 치료 경험이 없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501명을 대상으로 소라페닙 대비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다기관∙오픈라벨 3
제일약품(대표이사 사장 성석제)이 인슐린과의 대체 또는 병용 사용으로 인슐린 의존도를 대폭 낮출 수 있고, 동시에 체중감소 효과를 가지는 경구용 제1형 당뇨병 치료 신약 ‘JP-2266’ 유럽 임상 1상 시험 진행의 최종 허가를 ‘EMA(유럽의약품감독국)’로부터 받았다. 제일약품의 차세대 당뇨병 신약후보 물질인 ‘JP-2266’은 보건복지부의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해외 GLP 기관에서 비임상 독성시험을 완료한 이후 올해 2월말 ‘EMA’에 ‘CTA(임상시험계획)’자료를 제출한 바 있다. 제일약품의 ‘JP-2266’은 기존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 주사제와 다른 경구용 치료제로서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제 사용량 감소 및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린 주사제 투여용량이 부적절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저혈당에 의한 쇼크의 위험성과 잦은 주사투약으로 인한 불편함 등을 직접 대체할 수 있어 미충족수요를 충족 시키는 약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JP-2266’은 동물모델 실험에서 식후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기존 당뇨치료에 사용되는 경구약물들과 비교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슐린 주사투약과 동등한 수준을 보였다. 또한 ‘JP-2266’의
국내 파브리병 환우회 ‘파브리코리아(회장 임봉기)’는 ‘2020 Let’s Get Fabry Creative Contest!(이하 ‘2020 글로벌 파브리 창작 콘테스트’)’에서 한국인 환우 김건우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파브리병은 X염색체의 유전적 변이에 의해 나타나는 유전질환으로, 말단 통증, 신부전, 좌심실 비대증, 뇌졸중 등의 증상이 전신에 걸쳐 비특이적으로 발현된다. 초기에 나타나는 말단 통증은 손발 끝이 타는 듯한 고통으로 삶의 질을 저하시키며,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신장, 심장 등 세포 및 장기들이 손상돼, 조기진단과 적기 치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파브리병 증상들은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쉬운 증상들로, 진단까지 오랜 기간이 걸린다는 특징을 가진다. 글로벌 파브리병 네트워크(Fabry International Network, 이하 FIN)는 전세계 파브리병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전세계 52개 이상의 국가, 64개 이상의 환우회와 협력하고 있다. FIN은 매년 4월 파브리병 인식의 달을 기념해 질환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환우들을 서로 응원하는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 파브리병 인식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이하 PRP)가 지난해 11월 신의료기술로 평가 인증을 마쳐 팔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외측상과염와 내측상과염에 한해 사용 가능하다. 팔꿈치 통증은 중년층 이상에서 흔히 겪는 질환 중 하나다. 팔꿈치에 생기는 감기라고 할 만큼 흔하기도 하지만 잘 낫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화되기 쉽다. 보통 ‘엘보(elbow)'라고 알고 있는 팔꿈치 통증의 정확한 병명은 바깥쪽 외측 통증을 유발하는 외상과염(lateral epicondylitis_일명 테니스엘보)과 내측 통증을 유발하는 내상과염(medial epicondylitis_일명 골프엘보)이다. 날개병원 박인웅 원장은 “외상과염은 진단명에 염증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지만 실제로 조직학적인 진단에 따르면 단순한 염증이 아니라, ‘혈관섬유증식성 건증식(angiofibroblastic tendinosis)’이라는 소견이 있다. 즉 염증세포가 침착되어 생기는 병이 아니라 조직 자체의 퇴행성변화가 원인이다”며 “심하게 진행된 만성 중증 외상과염의 경우에는 세포의 자멸과 힘줄파열 소견 등이 확인되어 마치 어깨의 회전근 개 힘줄 파열과 유사한 상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생물학적 치료방법인 줄기세포치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무증상 환자와 유증상 환자의 바이러스 배출량이 비슷해 무증상 환자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정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이승재, 김탁)팀은 3월 6일부터 26일까지 천안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된 코로나19 확진자를 후향적으로 코호트 연구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JAMA internal medicine 에 발표했다. 총 303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유증상그룹(214 명)과 무증상그룹(89명)으로 나눠 유전자증폭(RT-PCR)검사 결과를 통해 바이러스 배출 양을 비교했다. 중위 연령은 25세로 젊은 편이었고, 12명만 동반질환이 있었다. 303명 중 193명이 격리 시점부터 증상을 보였고, 입소시 110명이 무증상이었지만 입소 후 21명이 새롭게 증상이 나타났다. 새롭게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은 평균 15일이었고, 짧게는 13일, 길게는 20일인 경우도 있었다. 89명은 퇴소까지 무증상이었다. 검사는 입소일로부터 8일, 9일, 그리고 15일, 16일째에 상기도 검체(비인두 및 구인두 표본) 및 하기도 검체(객담)에 대한 RT-PCR검사를 시행했다. 임상의의 판단에 따라 추가적으로 10, 17, 18,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11일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 로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임상 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속화를 위해 후보물질 ‘니클로사마이드’ 임상시험을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확대 추진한다.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 이미 동물을 대상으로 한 체내 효능시험을 진행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 콧물과 폐조직에서의 바이러스 역가 감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임상 1상은 건강한 피험자 약 30여명을 대상으로 인도 현지에서 진행된다. 8월 중 피험자에게 첫 투여를 시작해 하반기 내 1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경증환자와 중등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 3상을 올해 내 인도에서 개시하고, 결과가 확보되는 대로 현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니클로사마이드 임상 가속화와 신속한 현지 공급을 위해 인도 3위 제약사 ‘맨카인드파마(Mankind Pharma)’와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임상 1상 시험은 대웅
"정부도, 병원도, 젊은 의사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키워야 할지 관심이 없다. 엉망인 의료체계를 만들어 놓고 쉬운 길만 찾으려 한다" 대한전공의협의회를 주축으로 7일 전국의 1만 6천여명 전공의들이 의대정원확대, 첩약급여화,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대하는 '젊은의사 단체행동' 집회를 가졌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서연주 부회장은 서울, 경기, 인천 전공의들이 모인 여의대로에서 "내외산소(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라 부르는 생명을 다루는 과들이 왜 기피대상이 됐는지, 지방의 병원에는 왜 의사들이 부족한지 눈 가리고 아웅 식의 해법이 아닌, 진짜 해답을 찾아달라" 호소했다. 서 부회장은 "엉망인 의료체계를 만들어 놓고도, 정부는 쉬운 길만 찾으려한다"며, 의사 수를 늘리기 전에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에 ▲ 무분별한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전면 재논의, ▲ 모든 의료 정책 수립에 젊은 의사와 현장의 목소리 반영, ▲수련병원을 통한 협박과 전공의들을 상대로 한 언론플레이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젊은의사 단체행동'은 서울·경기·인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 인턴, 레지던트
우울증과 조울증은 꾸준한 약물치료에도 자주 재발하는 질환으로 기존의 약물치료만으로는 치료에 있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된다. 특히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수면의 관리는 재발 예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팀(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헌정 교수, 세종충남대병원 조철현 교수, 성신여대 이택 교수)이 기존의 약물치료와 병행한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디지털치료제(스마트폰앱)를 통해 생활습관 관리를 할 때 우울증, 조울증의 재발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이전에 이헌정 교수팀은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환자의 주관적인 보고 없이도 객관적인 행동양상과 생체리듬의 교란을 측정하여 우울증과 조증의 재발을 예측하는 기술을 2019년 4월에 모바일 헬스분야 최고의 학술지인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그 후속 연구로서 기존의 재발 예측 기술을 치료에 적용한 디지털치료제인 “Circadian Rhythm for Mood(CRM)”을 기분장애 환자 73명에게 1년간 적용하여 분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