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이 방사선 조사 여부에 따른 종양 조직에 흐르는 전류량의 변화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확인해 암의 방사선 치료 반응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예후를 평가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지애 박사·경희대학교 김형중 박사·조선대학교 김현철 박사 공동연구팀은 MRI 기반의 도전율(전류가 잘 흐르는 정도)을 이용해 방사선치료 후 종양의 미세환경 변화를 영상화함으로써 방사선치료 이후의 반응과 예후 평가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종양의 미세환경이란 종양 내 암세포, 암의 형성·진행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주변 조직세포와 이를 구성하는 세포외기질물질을 말한다. 연구팀은 방사선 조사 여부에 따른 도전율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뇌 종양 세포를 이식한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코발트60 감마선을 10그레이(방사선 에너지 흡수량을 나타내는 단위(Gy))쪼인 그룹과 쪼이지 않은 그룹의 도전율 영상을 조사 후 1∼10일간 관찰했다. 쥐의 뇌 종양 부위 도전율은 방사선을 쪼인 그룹이 쪼이지 않은 그룹보다 더 크게 증가했고, 조사 후 3일에 두 그룹 간 도전율 신호차이가 제일 크게 나타나 기존 MRI 영상에 비해 MRI 기반 도전율 영상이 높은 민감도를 보이
국어사전과 같은 '정보 색인법'으로 속도 10배 높여 초고속·고정밀 암 유전체 분석 기술 '에칭' 모식도 한양대학교는 암 유발 인자를 기존 국내외 기술보다 10배 이상 빠르게 찾아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고 밝혔다. 한양대에 따르면 이 학교 생명과학과 남진우 교수 연구팀이 초고속·고정밀 암 유전체 분석 기술인 '에칭'(ETCHING)을 개발했다. '에칭'은 '염색체 구조변이와 융합유전자에 대한 효율적 예측'(Efficient prediction of chromosomal rearragngemnt and fusion-gene)이라는 표현을 줄인 조어다. 연구팀은 암세포가 없는 세계 각국 1천명의 유전체를 'K-mer'라는 핵산 문자열 형태로 풀어 데이터베이스(DB)화했다. 그 뒤 검사를 받는 사람의 유전체를 같은 문자열 형태로 변환해 정상인과 빠르게 대조함으로써 암세포를 포착할 수 있도록 '자료구조'(data structure)를 만들었다. 자료구조는 효율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해주는 '정보 색인법'이다. 이전엔 이런 방식 없이 검사받는 사람의 유전체를 표준 유전체(reference genome)와 일일이 대조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렸다. 남 교수는 "자료구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 산모들을 위한 산모 맞춤형 전주기 케어 플랫폼이 개발됐다. 세브란스병원은 임신 시기와 상태에 따른 산모의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의료지원이 가능한 산모 맞춤형 전주기 스마트 관리 모델 ‘스마트 맘 케어’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2022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레몬헬스케어와 인포마이닝, 헤론헬스정보시스템, 미즈메디병원 등이 참여했다. 최근 저출산 시대로 접어들면서 분만병원이 대도시에 편중되는 등 산모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늦은 임신으로 고위험 산모가 늘어나면서 산모와 태아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고위험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과 출산 전주기를 케어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 기반 플랫폼 ‘스마트 맘 케어’를 개발했다. 스마트 맘 케어는 1-3차 의교기관간 원격협진과 산모와 보호자 대상 온라인 상담, 산모교육 등 출산전부터 출산 이후까지 스마트 진료환경을 구축했다. 스마트 맘 케어는 산모와 태아의 안녕을 위해 1-3차 의료기관간 비대면 협진스시스템을 구축했다. 산모가 1차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보더라도 증상이나 검사 결과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이 지난달 28일 개원 이후 첫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대서울병원 흉부외과 원태희, 류상완, 심훈보 교수팀은 지난달 27일 오후 뇌사 환자의 심장을 공여받아 28일 새벽 이대서울병원에 대기 중이던 이식대기자에게 심훈보 교수 집도로 개원 후 첫 번째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환자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의 집중 관리를 받으며 회복 중이다. 이번에 심장이식을 받은 환자는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해 타병원에서 관상동맥우회술과 좌심실축소술을 받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심장기능이 악화된 중증심부전 환자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던 중 COVID-19 폐렴을 앓고 급격히 상태가 악화돼 말초형 체외순환장치(ECMO)를 유지 중이었다. 말초형 에크모 치료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적절한 공여자가 나오지 않아 개흉술을 요하는 중심형 에크모의 전환을 위해 이대서울병원으로 전원됐다. 이후 중심형 에크모를 유지하면서 20일 동안 치료와 재활을 시행했고 마침내 지난달 27일 적절한 공여자가 발생해 심장이식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 심장이식은 국내에서도 약 20여개 병원에서만 시행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수술로 경험 많은 의료진들 간 협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공식 브랜드몰인 ‘디몰(:Dmall)’에서 설맞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동아제약은 디몰 설맞이 프로모션을 1월 25일까지 진행한다. 새해 한정으로 선보이는 오쏘몰 이뮨 선물 세트, 선택형 맞춤 건강기능식품 셀파렉스 에센셜 세트를 각각 최대 10%, 40% 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외에도 100% 당첨 복주머니 랜덤 쿠폰 뽑기, 20만 원 이상 구매 고객 중 200명 추첨을 통해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디몰 이벤트 페이지 하단에 댓글로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새해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아일로 타입1 콜라겐 비오틴 앰플 8일분(본품) 1개와 10명에게 오쏘몰 이뮨 7일분(본품) 1개를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디몰 홈페이지 내 이벤트/혜택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동아제약 생활 건강 제품에 성원을 보내주시는 고객님들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풍성한 설맞이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고물가, 고환율로 인해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상승한 요즘 동아제약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중한 사람들을 위한 설맞이 선물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향정신성약물인 ‘알프라졸람’이 임신 여성에게 자연유산과 저체중아 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알프라졸람은 우울증이나 불안, 공황장애뿐만 아니라 위·십이지장, 과민성대장증후군, 자율신경실조증 치료에도 사용된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팀이 임신 중 알프라졸람을 복용한 여성들을 분석한 결과, 자연 유산과 저출생아 출산, 조산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진료중인 한 정열 교수 연구팀은 2000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한국마더세이프(임신약물정보센터)’에 등록된 출산 여성을 분석했다. 임신 중 알프라졸람 복용 여성 그룹(96명)과 미복용 그룹(629명)을 비교했다. 분석결과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의 자연유산 비율은 14.6%(14명)로 미복용 그룹(6.0%)보다 8.6%포인트 더 높았다. 저체중아 출산비율도 7.5%로, 미복용 그룹(2.1%)보다 5.4%포인트 더 높았다. 임신 37주 이전에 분만하는 조산율도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이 8.5%로, 미복용 그룹(3.8%)보다 4.7%포인트 높았다. 위험도로 따지면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이 미복용 그룹에 비해 자연유산 위험성은 2.38배, 저체중아 출산 위험
서울백병원, 2만2천명 분석…"두 가지 운동 병행하면 발병위험 최대 35%↓" 각종 성인병의 주범으로 꼽히는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조영규 교수 연구팀은 2014∼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 한국인 2만2천467명을 대상으로 평상시 개인별 운동 유형이 대사증후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허리둘레(남자 90㎝, 여자 85㎝ 이상), 공복혈당(100㎎/dL 이상), 혈압(수축기 130/이완기 85㎜Hg 이상), 중성지방(150㎎/dL 이상), 고밀도 콜레스테롤(남 ▲ 조 영규 교수 자 40㎎/dL, 여자 50㎎/dL 미만) 중 정상 범위를 벗어난 항목이 3개 이상일 때를 말한다. 연구팀은 평소 운동 유형에 따라 유산소 운동군, 근력강화 운동군, 복합(유산소+근력강화) 운동군으로 나눠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을 비운동군과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남성에서는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유산소 운동군 15%, 근력강화 운동군 19%, 복합 운동군 35% 순으로 낮았다. 여성에서는 이런 운동의 효과가 유
아주대병원이 국내에서 F-18 FACBC(F-18 플루시클로빈)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전산화단층촬영) 검사 첫 사례를 시행했다.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비뇨의학과 김선일 교수와 핵의학과 박용진 교수 주도로 지난 2022년 11월 전립선암 재발 의심환자 A씨가 새로운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F-18 FACBC’ 첫 투여 후 PET/CT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결과 골반 림프절 전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과거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바 있는 A씨는 최근 혈액검사에서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상승해 재발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으나 기존 진단검사에서 전이 및 암병변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의료진은 국내에서는 아직 시행하고 있지 않지만, 미국 및 유럽 등에서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F-18 FACBC PET/CT 검사를 시행키로 결정했으며, 그 결과 기존 진단검사에서 찾지 못한 골반 림프절 전이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에 첫 도입한 F-18 플로시클로빈 또는 악슈민으로 알려진 F-18 FACBC는 전립선암 재발환자를 대상으로 한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이다. 2016년 미국 FDA, 2017년 유럽 EMA 등 전세계 35개국에서 승인된 방
날씨가 추운 겨울철 유독 손발 시림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추운 날씨 때문에 손발이 찬 현상은 당연하지만, 과도하게 손발이 차고 시리다면, 큰 통증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말초혈관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혈관외과 조성신 교수와 함께 말초혈관 순환장애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레이노증후군,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 손발 시림 증상을 유발하는 말초혈액순환 장애에는 레이노증후군이 대표적이다. 교감신경의 과도한 반응으로 손가락, 발가락의 말초혈관이 극도로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의 장애가 발생한다. 레이노증후군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약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난다. 여성이 남성보다 혈관이 더 가늘기도 하지만 여기에 더해, 초경, 임신, 출산 등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 설거지 등으로 인하여 찬물에 많이 노출되었던 과거력, 자궁이나 난소 등 내부장기에 혈액이 몰리는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있다. 심하면 저림증상과 통증부터 피부 괴사까지 따뜻한 피가 손끝 발끝으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손이 차고 시린 증상이 생기며 손가락의 색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혈관이 수축하여 손끝 발끝이 하얗게 변했다가, 이 상태
실제 나이보다 늙거나 젊다는 생각이 수면의 질을 평가하는 간접적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는 공동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성인을 대상으로 주관적 나이와 수면의 질 연관성에 대해 발표했다. 공동연구팀은 2018년 한국 수면 및 두통 연구에 참여한 대한민국 성인 2,349명을 대상으로 “당신은 몇 살로 느껴지나요?”라는 주관적 나이를 묻는 질문과 함께 4주 간격으로 ▲근무일 및 자유일의 수면 일정 ▲수면 패턴 ▲코골이 등 수면 관련 조사를 실시해 주관적 나이와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실제 나이보다 적다(젊다)고 느끼는 경우(1,568명) ▲실제 나이와 동일하게 느끼는 경우(377명) ▲실제 나이보다 많다(늙었다)고 느끼는 경우(404명)로 응답했으며, ‘실제 나이보다 많다’고 느끼는 그룹은 다른 두 그룹에 비해 수면의 질이 낮았다. 특히 주관적 나이가 실제 나이에 비해 9% 이상 많다고 느끼는 경우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는 1.7배 이상 증가해 수면의 질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팀은 주관적 나이에 따른 수면의 질에 영향
최근 골프나 헬스, 배드민턴 등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정형외과학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정형외과 질환 2위가 '어깨질환'이었다. '어깨'는 신체에서 관절의 가동범위가 가장 넓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이다. 가동범위가 넓은 것에 비해 안정성은 약한 편이다. 어깨에 발병하는 질환은 오십견(동결견)과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어깨충돌증후군 등 다양하다. 이 중 회전근개파열은 4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빈번하게 발병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어깨질환이다.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깨통증을 노화로 인한 단순한 통증이나 오십견으로 생각해 참고 버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은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성승용 정형외과 교수로부터 회전근개파열의 증상과 치료, 예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 회전근개파열 원인은. ▲ 진료중인 성 승용 교수 "회전근개는 우리의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이다. 이 힘줄은 어깨의 회전운동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회전근개에 손상이 생겼을
2023년 의료계 신년 하례회가 2023년 1월 3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대한의사협회 이 필수 회장및 대한병원협회 윤 동섭 회장을 비롯한 각계인사분들을 모시고 필수의료체계역량강화및 의료수가문제등 의료계 현실에 대해 새해에는 잘 헤쳐나가기를 다짐하는 마음으로 개최되었습니다. 다음은 대한병원협회 윤 동섭 회장의 인사말씀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대한병원협회 회장 윤동섭입니다.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시작은 항상 설렘과 기대로 가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 원하시는 모든 일 성취하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바쁘신 와중에도 귀한 걸음을 해 주신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님, 국회 남인순 의원님, 서정숙 의원님, 조명희 의원님, 조수진 의원님, 최재형 의원님, 하종식 의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신년 하례회를 공동 개최하는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님과 서울특별시 의사회 박명하 회장님, 한국여자의사회 백현욱 회장님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의료계 선후배 여러분! 지난 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헌신한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아직 코로나19는 끝나지 않았지만 이제는 엔데믹을 대비하며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