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오주형) 핵의학과 김덕윤 교수가 지난 9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골대사학회 제31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간이다. 김덕윤 교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골다공증을 비롯해 ‘골(骨)’ 질환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대학골대사학회의 이사장으로서 부족한 골다공증의 인식 제고, 기초와 임상의 균형 있는 발전, 신입회원 영입과 육성, 다양한 국제화 등에 심혈을 기울이며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경희의료원 QI실장, 경희대학교병원 부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대한근감소증학회 부회장, 대한갑상선학회 부회장, 대한내분비학회 감사, 대한핵의학회 보험위원장 등 다양한 학회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병리과 업무가 디지털화된다면, 지금보단 슬라이드를 볼 때 보다 신중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공유 플랫폼으로 다양한 병리 의사들의 의견을 종합하고 이로써 정확한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병리 솔루션의 도입으로 2차 진단을 비롯한 협진이 효율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판독을 위해 유리 슬라이드를 대출하고 반환하는 업무가 디지털 파일로 대체돼 업무 효율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삼성서울병원과 인피니트헬스케어는 31일 미디어 에듀케이션을 열고 디지털 병리 솔루션 도입으로 병리 진단이 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병리과 업무 디지털화란, 검체가 포함된 유리 슬라이드를 스캐너를 사용해 디지털 영상으로 획득한 후, 이를 진단, 관리, 공유, 분석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현미경으로 유리 슬라이드를 살폈다면, 디지털 병리 환경에서는 모니터 앞에 앉아 디지털 영상을 진단한다. 2차 진단을 비롯한 협진을 할 때도 예전처럼 유리 슬라이드를 주고받을 필요 없이 디지털 파일을 공유하게 된다.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4월 인피니트헬스케어의 디지털 병리 솔루션을 국내 최초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송상용 교수는 “디지털 병리
강직성척추염을 진단받기까지 평균 3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3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강직성척추염 환자 현황과 진단 지연 실태 현황을 살펴보고, 척추와 관절의 변형을 막는 골든타임을 공유했다. 학회는 환자가 정확한 진단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강직성척추염 초기 증상이 관절염, 허리디스크 증상과 비슷해 단순 근골격계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척추관절염연구회 김혜원 총무에 따르면 강직성척추염의 정확한 병명을 진단받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39.78개월이었다.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전국 26개 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에 내원한 강직성척추염 환자 1,012명을 대상으로 진단 실태를 조사한 결과, 통증 발생으로 ‘류마티스내과’를 가장 먼저 찾은 환자는 18.2% 정도에 그쳤으며 ‘정형외과’(61.5%), ‘신경외과’(7.2%), ‘통증의학과’(4.5%), ‘재활의학과’(3.1%) 등을 먼저 찾는 경우가 많았다. 김혜원 교수는 "척추의 통증/뻣뻣함 증상은 많은 경우 견딜만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강직성척추염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쉽게 류마티스내과를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강직성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발생
국내 50-70대 성인 중 15%가 혈뇨를 경험하고 있고 이 중 36.5%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되었다. 대한비뇨의학회가 지난 9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74세 이하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14.8%인 74명이 혈뇨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혈뇨를 경험했을 때 대처 방법에 대해서는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비율이 58.1%로 나타났다. 이 중 비뇨의학과를 방문한 사람은 83.7%이고, 내과 16.3%, 가정의학과와 산부인과를 방문한 비율은 각각 4.7% 였다. (중복 응답) 주목해야 할 점은 혈뇨를 경험했을 때 약국에서 약만 구매한 비율이 4.1%, 민간요법 이용이 1.4%,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비율이 36.5%나 된다는 사실이다. (중복 응답). 대한비뇨의학회 이규성 회장은 “혈뇨는 방광암, 신우요관암을 비롯한 비뇨계 발생 암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이자 비뇨계 이상을 알려주는 신호로, 혈뇨가 발생했을 때 전문 진료과인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혈뇨가
2000년대부터 생물학적제제의 도입으로 중증건선질환 치료법이 바뀌고 있다. 대한건선학회 조성진 홍보이사는 “생물학적제제로 완치에 가까운 증상 개선이 가능하게 됐고, 2017년부터는 중증보통건선환자에 산정특례가 적용돼 도포제, 광선치료, 경구약 등 전통적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없던 중증건선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경감됐다”고 밝혔다. 대한건선학회는 28일 서울대암병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건선 환자의 삶의 질과 치료 환경변화에 대해 알렸다. 중증건선환자의 치료환경이 개선되었음에도 제도적 한계는 존재한다. 조 홍보이사는 “현재 산정특례 적용으로 본인부담률 10%를 내고 생물학적제제 치료를 받는 환자라 해도 5년마다 대상범위에 해당하는 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상자 확인은 치료제를 중단했을 때, 재발되는 경우로 판단하는데, 조성진 홍보이사는 “이 방법은 의학적으로 타당하다고 보기에 어렵다. 제도적 한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생물학적제제 선택에는 치료 효과, 부작용, 환자의 선호도, 동반 질환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건선은 전신적인 염증반응을 유도하기 때문에 피부 병변 외에도 다양한 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 건선의 대표적인
고가의 신약항암제로 재정 부담이 증가하고, 임상에서의 항암제 효과를 판단하는 표준화 도구가 필요하다는 주장 아래 한국형 항암제 가치형태모델을 탐색하는 공청회가 진행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고가 항암제의 임성적 유용성과 가치를 평가하는 표준화 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올해 6월 용역사업을 진행했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다발성골수종연구회, 약물사회학 교수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항암제 가치평가를 위한 한국형 항암제 가치형태 모델을 탐색했다. 23일 대한항암요법연구회를 중심으로 열린 ‘제외국 항암제 가치평가도구 분석 및 한국에서의 적용’ 공청회에서는 그동안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과 유럽은 학회 등 전문가 집단의 고민에서 신약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표준화 도구 Value Framework 개발이 시작됐다. 제 외국 가치평가 도구의 종류는 ‘유럽종양학회의 Magnitude of Clinical Benefits Scale(이하, ESMO-MCSB)’ ‘미국임상종양학회의 Value Framework Net Health Benefit(이하, ASCO-VF)’ ‘미국종합암네트워크 Evidence Block’ ‘미국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암센터 Drug Abacus
대한정형외과학회가 그랜드힐튼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제63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28개국에서 약 150명의 해외 의사들과 의료 관계자들이 참석하여최신 지견을공유한다. 학회 측은 전체 참석인원은 3,000명 이상으로 정형외과학 연구, 발전의 최신 동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관절, 척추, 족부 등 10개 정형외과 세부분야의 자유연제 522편과 232편의 포스터 및 8편의 비디오 전시를 비롯해 15개 분과학회에서 주관하는 연수강좌를 함께 진행한다. 학회는 일반연제 세션 163개, 해외 초청 강의세션 13개, 국제심포지엄 세션 20개, Endoscopic Spine Live Surgery 세션, 런천 산학세션 5 개와 간호사세션, 의료분쟁관련 세션 등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학회는 한국보건사업진흥원과 공동 주관하는 산학협력 특별심포지엄으로 첨단의료·바이오헬스 관련 산학 파트너링의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과 의료인간의 체계적인 협력 시스템 구축으로 보건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학회는 덧붙였다. 또한 최근 비의료인 수술실 출입과 관련하여 보건복지부에서 의무교육을 입
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정형외과 질병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17일 제63차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건강한 100세 시대를 위한 근골격계 건강관리 정책포럼’을 진행, 고령사회를 맞은 정형외과계 현실을 진단했다. 이날 ‘한국 인구 변화 및 고령화에 따른 근골격계 질환 변화’ 발제를 맡은 인제의대 서진수 교수는 우리나라는 고령화 영향으로 2000년대부터 골다공증 등 고관절 외상, 노인 관련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 인구의 증가로 관절염, 척추 질환, 각종 퇴행성 질환이 근골격계 질환의 주요 패턴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서 교수는 2010년 이후 의료가 세분화, 전문화되고 신기술이 도입되며 삶의 질을 높이는 영역으로 확대되는 특징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정형외과에서는 견관절, 족부 질환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의 발제에 따르면, 1950년-1970년대에는 고통과 장해가 큰 질환이 우선됐다. 특히 50년대는 ‘전쟁외과’로 외상, 절단 질환이 많았다. 이후 60년대부터 외과 일부에서 전문영역이 탄생하고 소아 인구가 증가하는 특징을 보인다. 70년대는 감염과 영양 이슈와 관련해 결핵, 골수염, 구루병, 소아마비, 나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11일 대전인터시티호텔에서 17차 추계 연수 강좌와 진정 교육을 개최하고 더불어 민주당 윤일규 국회의원에게 자랑스러운 국회의원상을 시상했다. 자랑스러운 국회의원상은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소아청소년 의학의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과 초저출산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다양한 의정 활동을 펼친 국회의원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이날 자랑스러운 국회의원상을 수상한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은 “감사하다”고 말한 뒤 “의사들이 힘든 길을 가고 있으며 특히 소아청소년 전문의는 초저출산 문제로 심각하다”며 걱정을 건넸다. 또 “ 지금까지는 건강한 아동에 대한 정책 등에 정부 등이 노력을 해 왔지만 이제부터는 아픈 소아 청소년 등에게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일규 의원은 “무엇보다 소아 청소년 질병 치료와 관련해 정당한 명분이 있으며 정책적 배려를 하는 것은 당연한데 정부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아동병원협회가 주장하고 있는 논리와 명분이 있는 정당한 요구 사항이 반영되도록 정부와 아동병원협회간 우체부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양동 회장은 “이번 연수강좌는 회원병원 병원장,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직원 여러분들을 위해 마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가 최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마리아홀과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개최된 2019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차기 이사장에 선출되었다. 임기는 2020년 1월부터 2년이다. 대한임상노인의학회는 1992년 대한노인병연구회를 모태로 1999년 창립되었고, 내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신경과 등 노인 의학 분야에 관심이 큰 의료진들이 노인질환의 예방, 치료 및 관리 등을 위한 연구와 학문적 교류를 통해 노인의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노인의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매년 두 차례 학술대회 및 노인의학전문 인정의 고시를 시행하고 있으며, 집담회 및 학술연수강좌, 연수교육 등을 개최하고, 연 2회의 학회지를 발간하고 있는 젊고 활발한 학회이다. 김경수 차기 이사장은 “대한임상노인의학회가 20주년이 되었으며, 학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시점에 이사장을 맞게 되어 책임이 막중하다.”며, “사회전반에 노령화라는 큰 화두를 바탕으로 노인과 노화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를 진행하여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는 학회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교수는 가정의학의
대한뇌졸중학회가 뇌졸중센터 인증사업을 본격 추진해 지역 기반의 전문적인 뇌졸중 진료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학회는 20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1년간의 심사기간동안 전국 58개 병원의 인증을 완료했고, 추후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을 통해 인증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한뇌졸중학회 나정호 이사장은 “뇌졸중 환자에게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과 시설이 필수요소”라며, “뇌졸중 발생으로부터 급성기 치료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하고,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뇌졸중으로 인한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국가 또는 지역에 따라 뇌졸중을 집중치료하는 시스템이 다르기는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뇌졸중센터는 뇌졸중 진료체계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학회에 따르면, 미국의 시카고 지역에서 뇌졸중센터를 운영한 후 지역 전체의 혈전용해치료가 약 2.7배 증가하고,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 또한 약 30분 정도 단축된 것으로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혈전용해치료는 골든타임에 뇌졸중환자의 치료를 하는데 핵심적인 치료 방법이다. 인증센터 심사와 관련해 차재관 동아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인증사업 1주기에는 인력체계나 시설을
대한암학회는 대한대장항문학회와 함께 지난 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제3회 ‘톡투대장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톡투암 토크콘서트는 ‘대장암’을 주제로, 대장암 및 장루 환자와 가족,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총 2부에 걸쳐 진행됐다. 1부에서는 대장암 전문가들의 강연과 환자 사연 발표가 진행됐다. 첫 강연자로 나선 분당서울대병원 김덕우 교수는 ‘나는 젊은데, 왜 대장암에 걸렸을까?’라는 주제로, 최근 증가하고 있는 젊은 대장암의 발병 원인과 치료, 검진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덕우 교수는 “40세 이전 대장암의 25~40%는 유전성, 가족성 대장암으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 가족 내 가장 젊은 환자의 진단 시 연령보다 5년 전에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며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삼성서울병원 김희철 교수는 개복수술, 복강경, 로봇, 국소절제술 등 대장암 완치 수술의 방법과 원칙, 균형 잡힌 식사와 올바른 생활습관 등 수술 후 관리법에 대해 강연했다. 그리고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태원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항암 치료에 대한 발표를 진행, 재발/전이암에서의 항암치료 과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