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는 1950년대부터 아토피 피부염, 건선,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피부근염, 천포창, 접촉피부염 등 의 전신 및 국소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하였다. 칼시뉴린 억제제는 장기 이식 환자를 위해 개발된 면역 조절제이다. 활성화된 T 세포와 염증 세포에서 cytokine 합성과 관련된 전사인자[nuclear factor of activator T cell (NFAT)]을 억제하여 염증 반응을 조절한다. 피부과 영역에서 처음 사용된 칼시뉴린 억제제는 cyclosporine A이다. 전신 투여하면 아토피 피부염과 건 선 치료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피부 도포는 흡수력이 낮으므로 효과가 낮다. Cyclosporine에 비해 분자량이 작으며, 피부 흡수에 용이한 topical calcineurin inhibitors (TCI)에 해당하는 tacrolimus 와 pimecrolimus가 개발되었다. TCI는 중간 강도의 스테로이드 연고와 유사하며, 장기간 사용하여도 피부 위축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스테로이드를 대체할수 있는 약제이다. TCI는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에 처음 사용되었다. 급성기
54세 여자 환자가 타병원에서 건강검진으로 시행한 상부소화관 내시경검사에서 위체상부의 대만 (great curvature)에 돌출된 점막 상부에 용종이 함께 있는 소견으로 본원에 의뢰되었다.타병원에서 시행한 용종의 조직검사에서는 과형성 용종이 진단되었으며, 환자는 고혈압으로 약물 복용 중인 것외에는 특이 과거력은 없었다. 본원에 내원하여 시행한 상부 소화관 내시경 및 내시경초음파 (EUS, endoscopic ultrasound) 검사에서 점막하층에서 기원한 약 2 cm x 1.5 cm polypoid mass-like lesion with cystci core가 관찰되었다(그림 1).
신장 172 cm, 체중 74 kg의 70세 남자 환자가 2년전부터 간헐적으로 악화 완화를 반복한 우측 고관절과 동측 허벅지 바깥쪽 부위의 통증을 주소로 본원 통증센터에 내원하였다. 내원 당시 통증의 강도는숫자통증등급 (numerical rating scale pain score, NRS pain score) 8/10점 이었으며, 우측 고관절부터 허벅지 바깥쪽으로 쿡쿡 쑤시는 듯한 통증이 주된 증상이었고, 가끔씩 화끈거리고 뻐근한 통증이 동반되었으나 저린 느낌과 하지 방사통은 뚜렷하지 않았다. 통증은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와 같이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악화되며, 또한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심해지는 양상이었다. 똑바로 누워 있을 때는 통증이 없었으나, 동측 측와위로 눕게 되면 통증이 더욱 증가하였다. 통증은 밤에 더욱 악화되어 이로 인해 수면 장애가 동반되었으며, 보행 시 통증으로 인해 한번에 쉬지 않고 200미터 이상 걸을 수 없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이 있었다. 외부 척추전문병원에서 실시한요추 MRI상, 경미한 우측 추간공 협착을 동반한 L4/5 추간판 팽만(bulging disc)이 있었고(그림 1) L2/3, 3/4,5/S1 추간판에도 퇴행성 변화 소
진행성위암은 위출구 폐색을 일으켜 오심, 구토 및복부팽만 등의 증상을 일으켜 영양실조, 악액질(cachexia), 흡인성폐렴이나 삶의 질의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스텐트(Pyloric self-expandable metallicstent, SEMS) 삽입은 폐색으로 인한 증상을 호전시키고 경구식사를 가능하게 한다. 이는 수술적 치료에비하여 비용대비 효과가 높고, 비교적 간단하게 시술이 가능하여, 입원기간을 단축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1 반면, 합병증으로 스텐트 삽입 후 재폐색(11%), 천공(6%), 스텐트 이동(4%), 출혈(1%) 등이보고되고 있으며 드물게 스텐트 골절(1.4-2.2%)이 보고되고 있다.2-4 본 증례는 진행성 위암으로 인한 위출구 폐색으로 스텐트 삽입을 한 환자에서 스텐트 골절을 보인 증례이다. 73세 남환으로 소화불량을 주소로 개인병원 방문하여 시행한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에서 위출구 폐색을 동반한 분화도가 낮은 선암의 진행성 위암 진단 받고 본원으로 전원 되었다. 항암치료로 Titanium silicate(TS)-1 시행하였고 위출구 폐색에 대하여 스텐트(BONA Uncovered 20mm x 10cm metal st
신장 168 cm, 체중 70 kg의 58세 남자 환자가 1년전부터 시작된 우측의 팔꿈치 통증을 주소로 본원 통증센터에 내원하였다. 환자는 직업과 관련하여 평소 손으로 가위질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하였다. 특히, 팔을 펴는 동작에서 심한 통증이 있었고 내원 당시 통증의 강도는 숫자통증등급(numerical rating scale pain score, NRS pain score) 6-7/10점이었다. 이학적 검사상, 우측의 외측상과 부위와 팔꿈치 폄근의 압통이 관찰되었다. 특히, 손목을 신전한 상태에서 저항을 가하면 동일 부위의 통증이악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팔꿈치 이하의 감각은 정상이며 운동능력 역시 정상 범위였다. 외래에서 시행한 초음파 검사상, 좌측과 비교하니 우측의 외측상과 부위의 석회화 및 주변 인대의 경미한 부종이 관찰되었다. 단순 방사선 사진에서도 좌측과 비교시, 우측의외측상과 부위의 경도의 석회화 침착을 관찰할 수 있었고 이는 내측상과 부위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되었다(그림 1). 환자의 이학적 검사와 영상 검사를 종합할 때, 외측상과염으로 진단하였다. 초음파 유도하에 외측 상과 부위에 부착하는 상완의 신전근 인대를 포함한 주변 조직에 스테로이드와
성인 ADHD(주의력결핍과다활동증후군)는 집중의 어려움과 과다행동, 그리고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소아청소년 ADHD와는 다르게 집중의 어려움과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비교적 흔한 신경발달질환이다. 과다행동은 나이가 들면 서 일반적으로 감소한다. 성인이 된 후 증상의 양상은 변하지만, 주의력 결핍이나 충동성 등의 문제가 그대로 지속되기 때문에 상당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아 시기에 ADHD가 있는 경우 60% 정도가 성인까지 증상이 지속된다고 하여 성인 ADHD 유병률은 국내에서는 정확히 조사되지 않았지만 2.5%∼4.4%의 유병률을 갖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적절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낮은 교육수준과 직업의 부재, 사회생활과 대인관계, 감정조절, 이상행동 등의 문제와 함께 이혼과 교도소 수용 등의 위험성이 높아 진다. 성인 ADHD 환자의 70∼80% 에서 우울증, 불안장애, 물질사용장애, 섭식장애,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포함하는 성격장애 등의 공존질환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성인 ADHD 환자는 공존질환을 위주로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원인 성인 ADHD의 원인은 단일 병리가 아니며 다양한 원인들이 관여하고
내약성 칼시포트리올(DaivonexⓇ, LEO Pharma AS, Denmark) 약제는 일반적으로 건선 환자에게 부작용없이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병변부 또는 병변 주위의 자극감이다. 연고에 비하여 크림 제형은 얼굴이나 접힘부와 같이 민감한 부위에 사용한다. 고칼슘혈증의 발생을 피하기 위한 최대 용량은 하루에 15g, 일주일에 100g이다. 1. 단기 연구 칼시포트리올 크림은 단기(6~8주) 연구에서 큰 부작용이 없었다. 6주동안 칼시포트리올 크림을 도포한 대규모 관찰 연구(1733명)에서 1.5%의 환자만이 약제와 관련된 부작용을 경험하였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피부 발진(0.8%의 환자), 가려움증(0.5%), 화끈거림(0.5%)이 있었다. 환자와 의사가 판단한 내약성은 90% 이상의 환자에서 좋거나 매우 좋은 것으로 평가되었다(표1). 413명의 건선 환자가 무작위로 칼시포트리올 크림 또는 위약을 8주동안 사용한 연구에서 가장 흔한 부작용은 병변부 또는 얼굴, 두피의 자극감이었다. 그러나 부작용의 빈도는 치료군 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4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6주간의 임상 시험에서 칼시포트리올 크림 또는 연고를 사용한 대상자에서
외상적 사건이란 생명에 위협을 느끼거나, 심각한 상해 또는 성적 위협을 동반한 사건을 말한다. 일반 인구의 50% 이상이 평생 한번 이상 외상적 사건을 경험하며, 외상적 사건을 2회 이상 경험하는 경우도 15%에 이른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정신적 충격, 즉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일상적 기능을 회복하지만, 10~20%는 한 달이 지난 후에도 외상적 사건과 관련된 재경험과 회피증상, 과각성 상태, 부정적인 정서와 집중력 저하 등의 인지증상이 지속되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를 겪게 된다. PTSD는 외상적 사건과 관련된 충격과 감각 및 정서적 기억이 끊임없이 재생됨으로 인해 큰 고통을 유발할 뿐 아니라, 우울증, 불면증, 알코올중독, 공포증등의 공존질환이 80%에 달한다. 1-2년 후에는 자연 회복률이 급격히 떨어져서40% 가량은 만성적인 경과를 밟게 된다. 역사 1750년에 영국의 의사였던 리처드 매닝검 경은 저서에서 ‘작은 열병’이라는 용어를 소개하면서, 외상이나 집단 외상을 겪은 사람들이 정신적 소진상태와 과도한 피로를 보이는 현상이라고 기술하였다. 1800년대 후반 러시아에서 철도 사고
32세 남자 환자가 3개월 전부터 시작된 우측 하지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이 환자는 우측 하지 뒷부분과 함께 우측 엉덩이 부위의 통증을 함께 호소하고 있었는데 앉을 때에는 통증이 더 심해지는 양상이었고, 서있으면 조금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앉은 상태에서 다리를 꼰 자세를 하면 엉덩이와 하지로의 통증이더 심해지는 양상이었다. 평지를 걸을 때에도 불편한 경우가 있으나 계단을 오르거나 등산을 하게 되면 하지나 엉덩이로 저리고 아픈 통증이 유발되어 계단을 오르거나 등산을 하기 힘들다고 호소하였다. 하지의 위약감은 거의 없었으나 엉덩이부터 다리 뒤쪽으로 저리고 가끔 찌릿한 증상의 통증이 동반되었다. 이학적 검사상 우측 하지직거상 검사(Straight leg raise test)에서 70도 정도에서 하지로의 저림과 통증이 유발되는 양상이었고 우측 궁둥구멍근(piriformis muscle)을 이완시킨 자세에서 궁둥구멍근을 눌러 보았을 때 통증이 있었고 , 동시에 다리 뒷부분으로 찌릿한 증상이 동반되는 양상을 보였다. 요추부 디스크 탈출증을 감별하기 위해 요추부 MRI 검사를 시행하였으나 요추부에서는 특이사항이 없었다. 환자의 증상과 관련해 궁둥구멍근에의해
32세 여자 환자가 2주 전부터 발생한 두통을 주소로 외래에 내원하였다. 머리 전체에 걸쳐서 극심한 두통이 있었고,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이 동반되었다. 두통의 양상은 앉거나 서면 바로 두통이 시작되고 누우면 1-2분 이내에 두통이 사라지는 양상이었다. 머리 손상, 척추 손상, 척추 천자 등 특별한 외상력은 없었다. 환자는 인근 병원을 방문하여 뇌 자기공명영상촬영 (MRI)를 시행하였으나 별다른 이상이 없었고, 비스테로드성 소염 진통제, 카페인을 투여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고, 모르핀을 투여하여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아 통증센터로 의뢰된 상태였다. 통증의 양상으로볼 때 두개 내 저압성 두통으로 진단하고 CT 척수조영 검사를 시행하였으며 그 결과 경추 3번부터 흉추1번 부위에 조영제가 유출되는 양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림 1). 이에C-arm 유도하에 경추부 혈액 봉합술을 시행하였다 (그림 2) . 시술 직후 환자의 증상은 호전되기 시작하 였으며 다음날 아침 증상이 완전히소실되어 퇴원하였다. 자발성 두개 내 저압성 두통이란? 이 질환은 1938년 독일 의사인 Schaltenbrand 박사에 의해 보고된 질환으로 낮은 뇌척수액 압력과 연관되는 체위성 두통
86세 여자 환자가 약 2년 전부터 시작된 요하지통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이환자는 양쪽 엉치가 빠져나갈 듯이 아프면서 우측 다리의 바깥쪽을 따라 저림증이 있었고 약 10 미터 밖에 걷지 못하는 증상을 호소하였다. 걷다가 쪼그리고 앉아서 쉬면 통증은 나아지고 다시 걷기 시작하면 통증이 악화되는 양상이었으며 통증의 강도는 시각 통증 등급 10점 만점에 10점이었다. 환자는 그 동안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치료를 받았으며 대부분의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하였으나 수술은 절대 받지 않겠다고 거부하는 상황이었다. 신체 검사를 시행한 결과 하지 직거상 검사 (straight leg raising test)에서 음성 소견을 보였고, 패트릭씨 검사 (Patrick’s test)에서 음성 소견을 보였으며 겐슬렌씨 검사 (Genslen’s test)에서도 이상 소견이 관찰되지 않았다. 양쪽 하지의 대퇴 동맥, 슬하 동맥, 발등 동맥의 맥박은 정상이었고 심부 건 반사에서도 정상 소견을 보였다. 그러나 우측 요추 4/5번, 요추5/천추1번 추간 관절에서 압통이 관찰되었고, 양측 중둔근 (Gluteus medius)에서 통증 유발점이 관찰되었다. 외래에서 시행한 요추 X-ray에서 요추
영화 ‘말아톤’, ‘레인맨’, ‘템플 그랜딘’, ‘내 이름은 칸’ 그리고 최근에 개봉한 ‘그것만이 내 세상’ 등의 영화에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나온다. 영화속에서 이들은 때로 비범한 능력을 보이며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말과 엉뚱한 행동으로 이목을 끌고 놀림을 받기 일쑤다. 그렇다면 현실에서는 어떨까? 자폐증은 보통 3세 이전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100명 중 2~3명에서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며, 이는진단 기준의 변화, 질환에 대한 전문가와 일반인의 사회적 인식 증가, 출산 연령의 고령화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증상은 보호자와의 애착행동이나 상호작용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는것으로 “아이와 눈 맞춤이 잘 되지 않아요.”, “불러도 쳐다보지를 않아요.”, “혼자노는 것만 좋아해요.”, “말을 거의 하지 않아요.”, “감정이 별로 없어 보여요.” 등의 말을 하게 된다면 이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게 하는 증상들이니 대수롭지 않아 하며 넘어가지 말고 다음의 내용을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임상적 특징 자폐스펙트럼장애(Au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