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의 경우 녹내장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처음 확인된 연구로 고혈압 환자의 경우 안과 검진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지거나 혈액순환 문제 등을 원인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좁아지며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다. 녹내장은 개방각 녹내장과 폐쇄각 녹내장으로 나누는데, 개방각 녹내장은 눈의 체액(방수)이 나가는 배출구는 열려있지만 원활이 빠져 나가지 못해 발생한다. 대부분 서서히 진행돼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 녹내장의 약 80% 정도가 이 개방각 녹내장이다.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찬윤‧김성수‧임형택‧이상엽 교수 연구팀은 고혈압 진단을 받은 10만 62명과 비교군(정상 혈압) 10만 62명을 11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고혈압 환자의 경우 개방각 녹내장 위험성이 16% 더 높다고 20일 밝혔다. 노년층으로 접어들기 이전인 65세 미만에서도 고혈압이 있는 경우 녹내장 위험성은 정상혈압인 사람보다 17%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혈압 이외에 간질환이나 고지혈증 등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녹내장의 위험이 22%가 높아졌다. 그동안 고혈압으로 개방각 녹내장 발생률이 16~22% 높아진다
사립대의료원협의회(회장 임영진․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는 지난 4월 7일(금),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강무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의 사회로 진행 된 이번 정기총회는 ▲1부 ‘산다는 것의 의미’를 주제로 연세대학교 철학과 김형석 명예교수의 특강이 진행됐다. 김형석 명예교수는 베스트셀러 ‘백년을 살아보니’의 저자로 97세의 교령에도 불구하고 현재 왕성한 저작 및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2부에는 신임 의료원장 소개, 회무‧결산‧감사 보고와 2017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발표, 신임 임원 선임이 이뤄졌다. 신임 임원으로는 윤도흠 연세대학교의료원장, 허재택 동아대학교의료원장이 부회장으로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 기획이사로 선임됐다. ▲3부는 ‘보건의료 정책방향과 현안과제’를 주제로 간담회가 이어졌다. 간담회에는 강도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참석했고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의 호스피탈리스트에 관한 내용을 포함해 다양한 현안 등 질의응답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건국대병원 양악수술센터 김재승 센터장과 영상의학과 문원진 교수가 양악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기능적자기공명영상(f-MRI)을 이용해 수술 만족도를 평가하는 방법을 선보였다. 문원진 교수는 이 증례를 지난 14일 대한신경두경부영상의학회에서 발표했다. 김재승 센터장과 문원진 교수는 양악수술을 받은 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과 후의 자신의 얼굴 사진을 보여 주면서 기능적자기공명영상을 촬영했다. 그 결과, 환자들에게서 좌측 내측안와전두피질(medial orbitofrontal cortex)과 좌측 중심후피질(postcentral cortex)의 신경세포 활성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원진 교수는 “내측안와전두피질은 보상에 관여하는 뇌 영역으로 활성화 정도를 통해 수술 후 자신의 모습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할 수 있다”며 “검사 결과, 좌측 내측안와전두피질과 좌측 중심후피질이 활성화된 환자는 수술 후 결과에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김재승 교수는 “양악수술은 음식을 씹고 발음하는 기능을 위해서지만 얼굴 수술인 만큼 아름다워지기를 원한다”며 “수술 전 충분한 상담을 하더라도 결과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는 주관적이어서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검사가 수술 후 만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이 20일(목) 오후 3시 순의홀(별관 지하 1층)에서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루 보유 환자를 위한 힐링 토크’를 개최한다. 이번 힐링 토크에는 그동안 부천병원에서 직장암 수술을 받고, 인공 장루를 부착한 200여명의 장루 보유 장애 환자들을 초대하여, 평소 인공 장루를 부착하면서 생기는 불편사항과 궁금한 점에 대해, 진료실이 아닌 공간에서 의료진과 편안한 대화와 정보를 나누게 된다. 힐링 토크 순서는 인사말에 이어 ▲장루에 관한 지식과 상식(외과 신응진 교수), ▲장루 보유 환자를 위한 식이(조혜진 영양사), ▲질의응답(대장 항문외과 의료진)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를 주관한 외과 신응진 교수(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진료부원장)는 “이번 힐링 토크는 의료진들 스스로 장루 백을 몸에 부착함으로써, 환자들의 고통을 같이 느껴보고 환자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보는 ‘환자경험’의 시간을 갖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그들을 어떻게 치료하고 도와 드리는 것이 최선인지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명문제약주식회사( 대표이사 우석민, 박춘식)는 2017년 04월 14일자로 유럽 수입품목인 마약성 진통․마취제 ‘도미덴주1,2,5mg(레미펜타닐염산염)’을 발매했다. 레미펜타닐은 빠른 약효발현 및 신속한 소실로 부작용이 적고 펜타닐 대비 약2배 강력한 진통․마취 효과를 나타냄으로써, 현재 의료마약 공급량 1위인 구연산펜타닐 시장을 대체해 나갈 차세대 품목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매되는 명문제약(주)의 ‘도미덴주1,2,5mg’은 “주사제 분야에 특화된 우수한 시설 및 EU-GMP 보유사이자, 유럽 등 전 세계 52개국 수출로 그리스 의약품 수출 1위사인 DEMO S.A.의 제품으로, 우수한 품질이 보장된 수입의약품” 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명문제약(주) 관계자는 '도미덴주‘의 발매로 ‘마취제 품목군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명문제약 대표품목 중 하나인 ’프로바이브주1%(프로포폴)‘와의 병용처방으로 향후 회사의 매출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최근 침샘 내시경 클리닉을 개설했다. 침샘 내시경은 침샘관 안에 내시경을 삽입해 직접 내부를 보며 진단 및 치료하는 방법이다. 반복적으로 침샘이 붓는 폐쇄성 타액선염은 원인을 알기 어려운데, 가장 흔한 원인인 침샘 타석증의 경우에는 목 부위 절개를 통해 침샘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주된 치료법이다. 그러나 이는 수술로 인한 흉터와 함께 침샘 기능을 소실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침샘 내시경이다. 직접 침샘관 내부를 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고 흉터가 남지 않는 장점이 있다. 입원 기간도 2~3일로, 수술 시 4~5일을 입원해야 하는 불편을 줄였다. 또한 기존에 확인이 어려웠던 침샘관 협착, 용종, 만성 염증 등의 진단에도 용이하다. 침샘관 내의 폐쇄성 병변 없이 반복되는 부종, 5mm 이하 타석의 제거, 구강 내 타석제거술 시행 후 남은 타석의 존재 확인, 침샘관 협착, 갑상선암 환자의 방사성요오드 치료 후에 발생한 타액선염의 진단과 치료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임재열 교수는 “침샘 내시경술의 도입으로 침샘을 제거하지 않고 치료할 수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연세대학교 약학대학(학장한균희)과 산학연 협력 MOU를 맺고 신약개발 등과 관련한제반 활동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양측은 지난 27일 인천 송도동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학술교류 및 연구개발등 사업화 분야 전반과 산학연 동반 성과창출을 위한 상호교류 및 협력’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일동제약과연세대학교 약학대학은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업무교류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일동제약 측에따르면, 연세대학교 약학대학은 신약개발과 관련한 질병 표적자 발굴, 자체보유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고속대량약물검색(HTS), 약물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약리 독성 시험), 약물 송달체 및 제형 개발 분야의 전문인력과 기술력을비롯해 첨단 연구장비와 해외 네트워크 등 탄탄한 인프라를 갖춘 기관이다. 일동제약은 최근 5년 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약 10%), 임상시험 승인 건수(총56건) 등 R&D 분야에서 동종업계최상위권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전체 직원 수의 약 14%(200여명)를 연구개발 인력으로 채우는 등 R&D 투자에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동제약 중앙연구소는표적항암제, 치매치료제 등 만성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근수)이 선천성 흉부기형으로 자유롭게 뛰어놀아 본 적이 없는 카자흐스탄 소년 아라랏(7세)군을 초쳥해 치료를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아라랏은 생후 6개월이 지났을 때 오목가슴 진단을 받았다. 오목가슴은 가슴이 선천적으로 과도하게 함몰된 가슴뼈의 기형이다. 오목가슴은 출생부터 바로 나타나 성장과 함몰이 동시에 진행된다. 함몰된 가슴은 심장을 누르고 성장하면서 폐의 용적도 줄어들게 된다. 이는 호흡곤란과 운동기능 저하를 야기한다. 아라랏의 어머니는 “호흡곤란이 있어 체육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현지의사의 권유로 아라랏은 체육시간에 항상 혼자 있어야했다. 뛰어노는 친구들을 보며 외로워하는 아라랏을 볼 때면 가슴이 아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16일 입원당시 아라랏은 CT상으로 나타난 할러지수(HI, Haller index)가 5.56 였다. 정상인의 할러지수는 2.5-2.8인 것을 감안했을 때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주치의인 흉부외과 이성수 교수는 양쪽 겨드랑이 밑 2-3cm를 절개한 후 티타늄 금속으로 만들어진 너스바를 흉골 밑으로 넣어 들어간 흉골을 올리는 최소침습수술인 너스 수술을 실시했다. 정도가 심한 아라랏은 너스바
선 경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세계가 의료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는 시점에서 미래 의료산업을 선도하게 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역할과 사명은 막중합니다.-- 선 경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이 대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그리고 고려대안암병원에서 흉부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이어 고려대의료원에서 교수로서 교육, 연구, 진료에 힘쓰는 한편 이 의료원 부설 한국인공장기센터 소장을 맡아 한국형 인공심장 개발과 생명구조장치의 국산화 연구에 매진하여 정부로부터 보건산업기술대상과 옥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을 비롯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 및 전문위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본부장, 대한의용생체공학회 회장, 대한흉부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2014년 12월부터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을 맡아 재단을 이끌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인공심장이식수술을 성공시킨 장본인이며, 우리나라 의료과학기술을 선도하는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선 경 이사장의 진면목을 알아 본다. 먼저 의사, 흉부외과 전문의로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였는지 말씀해 주시고,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신경외과 김범태 교수가 에세이집 ‘뇌혈관 청소부’를 최근 출간했다. ‘뇌혈관 청소부’는 오랜 기간 뇌혈관을 다뤄온 신경외과 전문의 김범태 교수의 인생사를 담았다. 책은 ▲캄보디아에 희망을 전한 의료봉사 이야기, ▲특별한 환자와의 인연, ▲환자를 위한 의료기기 개발 및 특허등록, ▲의사들을 위한 교육과 영문 교과서 출간 노력 등, 20여 년간 꾸준히 기록한 글들을 통해 김 교수의 의료 철학을 환자와 그 가족, 후배 의사들에게 전하고 있다. 또, 일반 독자를 위해 ‘알아두면 유익한 뇌혈관 질환 상식’을 부록으로 엮어냈다. 김 교수는 출간사를 통해 “복잡한 뇌혈관을 청소하는 의사로서 우리 인생의 복잡한 길과 뇌혈관이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이 책이 복잡한 머리를 움켜쥔 사람들의 가슴에 희망으로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범태 교수는 현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뇌졸중치료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며, 세부전공은 뇌혈관 질환(뇌졸중)으로 현재까지 130여 편의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매년 전국 규모의 신경해부학 강좌와 뇌혈관수술 환우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 의사 교육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보건복지부는 2017년 영유아건강검진이 정상대로 실시된다고 밝혔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이하 ‘소청과’)에서 영유아건강검진 제도개선 등을 요구하며 내년 1월부터 영유아검진기관 지정취소를 예고하여 영유아 부모의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나, 보건복지부와 소청과간 2차례 걸쳐 협의를 실시한 후 소청과에서 22일 영유아검진기관 지정취소를 철회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소청과와 협의를 통해 영유아건강검진 제도개선을 위한 협의체 구성․운영 및 연구용역 등을 실시하기로 하였으며, 내년 초부터 성실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